보통 탱크하면 떠오르는게 참 많을겁니다.
스타의 시즈탱크는 시즈모드로 바꾸고 포를 갈겨대고 영화에서도 탱크는 참 강력한 존재로 나오죠.
그런데 참 재밌는건 현실의 탱크가 쏘는 포탄엔 화약이 안들어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화약들어가는 포탄도 있지만.. 실제로는 이걸 더 많이 쓰죠.
그럼 화약이 없는데 무슨수로 파괴력을 내냐? 라는 생각이 날겁니다.
이게 그 문제의 포탄인
APFSDS. Armor Piercing Fin Stabilized Discarding Sabot
날개안정 분리철갑탄입니다. 흔히 날탄이라고 부르죠.
이 탄은 운동에너지만으로 전차를 박살내는 탄으로 800 ~ 1000 mm 의 관통력을 지닙니다.
기존의 고폭탄(화약만 들어있는 포탄)은 관통력이 영 좋지 않았고 이말인즉슨
탱크를 박살내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철갑탄이 나왔지만
철갑탄은 완전히 쇳덩이라서 포탄이 제 속도를 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 가볍고 단단한 쇠촉에 날개를 달고 그 쇠촉이 포에 맞도록 주변에 이탈피를 붙여
쏘면 이탈피는 떨어지고 가벼운 쇠촉은 초음속으로 날아갑니다.
날탄이 포에서 실제 발사되는 과정입니다. 포를 나가자마자 떨어지는게 이탈피.
엄청나게 커다란 쇠화살을 화약으로 뿜는거라고 봐도되겠군요.
역시 밀리터리는 양파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껍질을 까면 신기한게 계속 나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