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원래라면 블로그 같은 데에 올려야 할 것 같은 글이지만,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 보는 것인지라.........


---------------

(7-0)

  "말했잖아, 아버지를 찾고 있다고."  이렇게 말하고 그는 입을 다물었다.  캠프파이어 너머에서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을 느끼며, 그는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머리를 굴려보았다.

  맞은 편에 앉아있는 청년은 지금의 자신의 모습보다 적어도 4~5살은 많아 보였다.  분명 처음 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에서 풍겨 나오는 기운은 결코 낯설지 않았다.  어째서 이 녀석이?  당혹스러웠지만 그는 애써 내색하지 않으려고 자신의 왼손 손목에 채워져 있는 팔찌를 쳐다보았다.

  사실 설명하라고 한다면 설명할 수 있겠지만 그랬다간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수 있었다.  지난 번 다른 곳에서는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지만 이 곳에서 그랬다간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속으로 뭔가를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만두지.'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바닥에 깔아둔 슬리핑백에 기어들어가 눈을 감았다.  상대의 시선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


  주인공이 차고 있는 팔찌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도구입니다.  뭐, 더 쓸 것 같지는 않음.  사실 이게 모 특촬 시리즈의 모 작품의 세계관이 적어도 2개로 나눠진 것과 관계가 있어서리....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아방스 게시물 · 댓글 작성 규칙 (최근 수정일 2015.11.25) 17 file 완폐남™ 2012.07.17 41204
제작 일지 전 댓글을 먹고삽니다. 댓글을 주세요. 냠냠. 10 file 마먀머며 2015.05.07 221
우수게임 신청했는데 심사도 못받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14 file Roam 2012.11.14 2340
설문 게등위 통제 반대 공익광고 패러디 7 하늘바라 2010.09.06 2452
잡담 힘들어 죽을것 같은 '청소년 수련회' 4 백년술사 2008.04.05 1511
힘들당.. 소자비 2009.02.24 1095
잡담 힘들다.. 3 칼리아 2010.09.15 1087
잡담 힘들다 2 싸미 2010.08.10 1029
잡담 힘들군요ㅋ 완폐남™ 2009.09.06 1583
잡담 힘들군..역시 은색바람 2011.11.02 7502
잡담 힘들게 구현한 두칸, 세칸짜리 몬스터 4 아르피쥐 2011.12.11 1867
잡담 힘드네요.. 도트와 등등.. 3 칼리아 2010.12.20 993
잡담 힘드네요.. 6 file 비밀아이 2017.02.27 158
설문 힘돌이(=개귤이)님의 채팅창 밴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묻습니다. 30 file 시트르산 2010.12.05 2832
막장 힘내자힘힘내자힘 1 시옷전사 2011.05.02 1310
잡담 힘겨운 싸움이었다 11 베리타스 2010.08.10 989
잡담 힐링캠프를왔습니다만 11 file 뿌잉뿌잉쨔응 2013.11.01 1135
막장 히히히힣히하핳하 1 N.M §ami 2011.02.24 1146
제작 일지 히히! 게임개발은 재밌슴다! 9 file 정이:) 2013.11.13 1209
히트박스 이론 발표 10 file 녹스  2011.03.03 1846
막장 히키모키 블로그가 주거씀다 ㅡㅡ; 2 미양 2013.05.16 14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755 Next
/ 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