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7년 전에 만들다 망한 어린 시절의 게임이
어젯밤에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당시에는 Roam이 아니라 오래(ORAE)라는 닉네임을 썼는데...
지금 이 영상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 터질 것 같습니다....^ ^
지금은 게임시장도 바뀌고, 게임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어서
저렇게 화면의 하단부를 전부 가려버리는 프레임 장식같은 건 바로 없애버릴테고,
NPC들이나 잡몹들까지 고유의 이름을 짓는 시간낭비는 생각조차 하지 않겠죠.
제작은 결국 저번에 말씀드린바와 같이「스토리」때문에 망했습니다.
스토리가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벤트까지 상당부분 제작하는 패착을 저지르다가
나중엔 결국「스토리 흘려놓은 거 주어담기」에만 지나친 시간이 들어가게 되고
더 이상 개발의 진전이 없었습니다. 장기간 진전이 없다보니 개발에 자신감이 떨어졌고, 결국 망했죠 ㅡㅡ;;
이런 동영상까지 찍을 정도로 개발진척이 많이 이뤄진 게임이었는데
스토리를 미리 만들어두지 않고 제작에 돌입했다가 망한 것입니다...
이 때의 실패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아
현재는 스토리를 100% 완성함은 물론이고, 대사까지 98% 이상 작성된 상태여야만
이벤트를 제작에 돌입하기로 마음먹었으며,「악마의 안구」는 그렇게 제작에 성공했습니다.
결론은 혹시 현재 스토리를 다 완성시키지 않고 이벤트 제작에 들어가신 분이 있다면
부디 그러지 마세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