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스 칼럼

쓰는게 좀 길어지는 것 같아서 경어는 생략하겠습니다.

이해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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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식 알피지 만들기인 '스타크래프트2의 유즈맵'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유즈맵은 블리자드에서 게임 자체의 기본 룰을 유저들이 임의로 바꾸어서 맵을 만들 수 있도록 제공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유즈맵은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 워크래프트3 유즈맵 -> 스타크래프트2 유즈맵"으로 넘어가면서 지형이나 유닛의 공격력, 체력 뿐만이 아니라 공격속도나 이동속도, 심지어는 유닛 스킨까지 변경하거나 업적이나 플레이 상태를 저장을 할 수 있는 등 기능의 폭이 계속 발전되고 다양화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게임의 대표적인 예로는 '디팬스' 형식의 게임이나 '롤 오브 레전드'를 들 수 있다.

그럼 스타크래프트2에 있는 몇가지 유즈맵들을 예로 들며 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보겠다.

 

 

1. 스투 랜덤 디팬스

1.jpg

디팬스 형식의 게임으로, 뽑은 유닛들을 단계별로 조합하여 최상위 유닛들을 만들어 방어하는 형식의 게임이다.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에 유닛들을 조합해야 하는데 그 조합 과정이 복잡하여 나름 머리를 써야 하는 면이 있다.

스타1때 처럼 비콘에 집어놓는 조합이 아닌, 유닛에 조합 버튼이 따로 있다는 점에서 유즈맵의 발전이 느껴지는 맵이다.

 

2. 특수마린RPG

2.jpg

알피지 형식의 게임인데 자신이 조종하는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고 스킬이나 포인트를 찍는 등 RPG의 형식을 그대로 반영한 맵이다.

플레이어가 키운 캐릭터의 레벨, 장비, 아이템은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음 플레이에서 계속 이어서 플레이 할 수 있다.

나름대로의 짤막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퀘스트 등을 부여받아 임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3. 시티 오브 템페스트

3.jpg

카오스를 모방한 3vs3  형식의 게임으로, 20명이 넘는 영웅 중 한 명을 선택하여 각 유저들이 각 진영에 가담하여 대전을 벌이는 맵이다.

플레이어가 선택한 영웅 캐릭터는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스킬과 아이템을 쓸수도 있다.

한 때 유즈맵에서 1위를 차지한 맵이었지만, '롤'이 등장한 이후 이를 플레이 하던 유저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4. 마피아

 4.jpg

11명의 유저들이 한 곳에 모여서 각 직업의 특징을 이용하여 마피아를 찾아내는 형식의 추리 게임이다.

낮에는 사람들이 마피아를 추적하고, 밤에는 마피아가 사람을 한명씩 죽이는 형식으로 반복되어 진행되는 형식으로 게임이 이루어진다.

유닛을 컨트롤하기보다는 주어진 버튼을 누르며 진행하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다른 맵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5. 경찰과 도둑

 5.jpg

경찰은 1시간 안에 도둑을 잡아야 하고 도둑은 그 시간까지 버티는 형식의 술래잡기 맵이다.

심영이나 게이왕 빌리같은 다양한 패러디 소재들을 각 유닛에 스킨해서 표현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머스러운 맵이기도 하다.

유즈맵의 다양한 기능 활용을 가장 많이 잘 보여준 맵 중의 하나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6. 워쉽

 6.jpg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플레이어가 우주선을 선택하여 상대방과 우주대전을 펼치는 형식의 맵이다.

유저들은 다양한 우주선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종류마다 다양한 스킬을 쓸 수 있다.

지형을 우주선 모양으로 만들고 그 위에 유저가 필요한 건물을 짓고 지형을 통째로 컨트롤 한다는 부분이 매우 독특한 부분이다.

 

7. 무비메이커

7.jpg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에서 종종 보여주던 한 편의 유닛극과 같이 게임에 등장하는 유닛들을 이용하여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형식의 맵이다.

다양한 유닛들을 선택하여 특수 행동이나 대사를 집어넣을 수 있으며, 카메라를 크로우즈 하거나 각도를 조절하여 찍는 기능도 있다.

또 영화를 찍는 배경도 선택할 수 있으며, 날씨나 조명도 조절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기능은 특히 캠페인의 스토리에서도 종종 보여졌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 일본식 '알피지 만들기'와 블리자드의 '유즈맵'의 특징에 대해서 간략하게 비교해 보겠다.

 

알피지 만들기

1. 스토리에 대한 비중이 비교적 큰 편이다.

2. 제작자의 내적 세계를 게임에 반영하는데에 훨씬 유리하다.

3. 게임을 모두 끝마치면 다시 그 게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4. 빠른 손놀림을 요구하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유즈맵

1. 스토리에 대한 비중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2. 게임의 룰을 정해서 유저들끼리 플레이하는 게임을 만드는데에 훨씬 유리하다. 

3. 게임을 수시로 다시 즐기기에 적합한 편이다.

4. 빠른 컨트롤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기타 사항

네이버 카페나 인기순위가 높은 맵의 제목을 검색해보면 유즈맵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제법 많음을 알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2가 전작에 비하면 한물 가긴 했지만 여전히 세계인들이 즐겨하는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2 유즈맵(아케이드) 부분은 몇달 전부터 전면 무료화 되었다.

Who's 칸슐츠

?

-만든 게임-

전설의 섬

용사의 준비

진격의 마왕

촌놈의 모험


-하고 싶은 말-

-_-;;

Comment '6'
  • profile
    아방스 2014.04.24 19:42
    스타2를즐기지안아 몰랏는데 유즈맵이 유료엿나요?
  • profile
    머그빵 2014.04.24 20:16
    멀티플레이가 유료였는데 무료화됬다는 걸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 ?
    칸슐츠 2014.04.26 21:51
    유즈맵인 아케이드 부분이 전면 무료화 되었죠...
    하도 안팔리니까 어쩔 수 없이 공짜로 개방한 듯 -_-;
  • profile
    알파센타우리 2014.04.25 03:40
    스2 정품 이용자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스2는 망했습니다. 게임자체는 수작인데 블리자드의 병신같은 운영방식이 결국 유저들을 등돌리게 만들었죠. 원래 유즈맵도 정말로 일반유저가 맵제작자한테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게끔 할려고 했었다는군요.
    요즘 안들어가봐서 모르겠는데, 진짜 이용자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유즈맵도 인기있는맵 한두개만 사람있고 나머지는 텅텅 비었어요. 얼마나 인간들 없었으면 부분 무료화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
    칸슐츠 2014.04.26 21:54
    맞습니다 ㅠ.ㅠ
    그래도 한두개 정도는 아니고 왠만한 순위맵의 유즈맵은 사람 많을때에는 할만한 편입니다;;
  • profile
    머그빵 2014.04.26 22:38
    맞아요 멀티플레이 운영방식이 많이 이상했죠. 군심와서는 좀 나아졌지만
    자날때는 방도 못 만들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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