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Extra Form
분류 해당사항없음

폭풍의 중심.

고요와 정적이 머무는 곳.

항상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곳.

그곳에 서서 언제나

남들의 고통만을 지켜봤다.

항상 그 고통이 전해져왔기에,

나 역시 괴로웠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고통은 사라지고,

그저 남는 것은 무감각.

휩쓸린 나무에 맞아죽는 사람도,

진공에 숨이 막혀 질식하는 사람도,

모두 남의 일이었기에...

나에게 세계는 폭풍.

나의 세계의 중심은 오직 나였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달은 것,

나는 이곳에 스스로를 가둔 것.

나는 이 곳을 벗어날 수 없다.

폭풍이 겁나니까,

그동안 폭풍에 휩쓸려 죽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기억하니까,

나에게 폭풍의 바깥은 그저 꿈.

폭풍은 점점 빨라진다.

폭풍에 휩쓸리고 싶지 않기에,

나는 오늘도 달려야만 한다.

폭풍에 휩쓸리면,

 

질 식 하 고 , 맞 아 죽 을 테 니 까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분류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게시판 이용 안내(2015.01.04)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5.01.04 1765
공지 당신도 '일단은' 소설을 쓸 수 있다 5 file 습작 2013.06.02 13043
시를 쓰자 4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2.05.03 1151
화합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2.12.05 1156
미쳤소? 개촙포에버 해당사항없음 2012.11.15 1168
의미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2.05.06 1172
비내리는 주말 mindviewer 해당사항없음 2014.03.29 1190
2 서풍의계곡 해당사항없음 2010.11.24 1275
유리인형 4 서풍의계곡 해당사항없음 2010.11.12 1300
빡빡이 원문 미양 해당사항없음 2014.01.16 1308
마음이 크다. 1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3.06.06 1313
노래를 들으면서 노래가사형식에 가깝게 써본 글 3 자유와바람 해당사항없음 2014.02.14 1320
폭풍의 눈에서 본 세계는... 3 (Nameless) 해당사항없음 2010.11.17 1344
If... 3 NO.0 해당사항없음 2011.02.02 1363
한심한 근시안 현실주의자의 말로.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2.12.18 1404
미양 해당사항없음 2011.10.26 1445
[완폐남™] 어린아이의 겨울밤 8 완폐남™ 해당사항없음 2010.12.05 1447
가면을 쓰자! 2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3.01.23 1454
폭풍이 지나고 돌군 해당사항없음 2014.02.19 1474
[완폐남™] Cancel 3 완폐남™ 해당사항없음 2010.11.24 1480
망각 3 Lighna 해당사항없음 2012.05.06 1523
원자폭탄 4 맛난호빵 해당사항없음 2011.01.07 15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