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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노트북을 펼치고 키보드를 두드린다.

그녀 뒤에 있던 문이 스르륵 열리고,

어떤 남자가 서 있다. 말을 건네며 손을 뻗는다.

손길을 피하려 고개를 뒤로 젖힌다.

그러나 머리카락은 닿았다.

남자가 나가고 정적이 흐른다.

여자는 가만히 앉아있다.

그저 가만히 앉아있다.

목도, 머리카락도 가만히,

모든 것이 가만히 그 자리에 있다.

심장만이 빠르게 뛰고 있을 뿐.

드럼 스틱으로 사정없이 두들기듯 심장이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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