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 뷰어로 보기
시
2020.03.29 10:34

여러 시들을 둘러보고 왔지만

밀키스
조회 수 217 추천 수 0 댓글 0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분류 해당사항없음

 

여러 시들을 둘러보고 왔지만

 

무엇 하나 내 시들어버린 마음을

달래주는 이 없네

아침을 알리는 햇빛에도

점심을 알리는 시곗바늘도

저녁을 알리는 하늘이란 이름의 천장도

 

여러 시들을 둘러보고 왔지만

그 누구도 달랠 수 없네

 

시름시름 앓는 이 마음도

눈물샘이 시큰하고 코끝을 간지럽혀도

세상은 나를 마주보고 앉지 않았네

내가 보는 세상은 언제나

둥글기만 한, 등돌린 거인 하나

 

여러 시들을 둘러보고 왔지만

아무도 나를 향해 손을 뻗어주지 못했네

 

여러 시들을 둘러보고 왔지만

많은 시들을 둘러보고 왔지만

그저 외면하는 내게 손가락을 통해 말을 건넨건

 

세상 어딘가에 흩뿌려진 작은 인간들이네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Category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분류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게시판 이용 안내(2015.01.04)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5.01.04 1988
공지 당신도 '일단은' 소설을 쓸 수 있다 5 file 습작 2013.06.02 13436
시 거긴 어때? 가베 해당사항없음 2024.01.15 60
시 모자 금금 일반 2020.09.14 182
시 하늘 금금 일반 2020.09.14 190
시 한 여자 금금 일반 2020.09.14 170
시 여러 시들을 둘러보고 왔지만 밀키스 해당사항없음 2020.03.29 217
시 애증의 관계 2 염소자리 해당사항없음 2018.01.18 323
시 기억하는 이야기 비밀아이 일반 2018.01.18 290
시 기억의란 비밀아이 연애 2017.04.19 283
시 몽땅연필과 샤프 펜슬 아르시스_돈키호테 일반 2015.08.28 379
시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5.08.13 187
시 흰나비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5.08.13 180
시 고시(高詩) 슈팅스타＊ 해당사항없음 2014.06.08 1135
시 비내리는 주말 mindviewer 해당사항없음 2014.03.29 1307
시 폭풍이 지나고 돌군 해당사항없음 2014.02.19 1532
시 노래를 들으면서 노래가사형식에 가깝게 써본 글 3 자유와바람 해당사항없음 2014.02.14 1366
시 장미 JACKY 해당사항없음 2014.01.23 1176
시 BOB 미양 해당사항없음 2014.01.16 970
시 빡빡이 원문 미양 해당사항없음 2014.01.16 1344
시 올해의 초가을, 그 짜증스러움에 대하여. 개촙포에버 해당사항없음 2013.10.20 967
시 우리 동네 강쉐이 1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3.06.20 175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