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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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젼 완성작

아방스 우수작을 시간날때마다 하나씩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어느 게임을 할까 고민하다가

<별조각 이야기> 를 우연히 다운로드받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아방스 우수작 플레이!



이..이건...

꽁트잖아...

한 편의 잘 만든 꽁트 작품이었습니다.



Game 2013-07-07 19-42-12-046.jpg


우리 친애하는 포청천 간호사님...

... 당장이라도 개작두로 소년의 목을 썰어버리실 것 같..;;

농담이구요


이 게임의 강점은 스크린샷에서 보실 수 있듯이 100% 파노라마 맵이라는 것입니다. (원경맵)

파노라마 맵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게임은... ;; 엄청난 충격을 안겨줄 것 같습니다.


3D맥스로 틀을 잡고 포토샵으로 채색하셨다는 것 같은데

배경 그림의 퀄리티가 굉장합니다.

유화 속을 돌아다니는 것 같이 느껴져요.

캐릭터칩도 직접 찍으신 게 대부분인데요

꼬물꼬물 움직이는 게 정말 대단합니다.


사실 그래서 스크린샷을 많이 찍고 싶었지만 찍지 않았습니다.

(스크린샷을 찍기 위해 알트 엔터를 누르는 게 미안할 정도의 그래픽이더군요;; 와이드 모니터로 즐감 했습니다)


사운드도 멋집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음악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까지 구현되어 있더군요.




이 게임의 약점이라면

게임 속 세계에 대한 배경 지식이 꽤 깊으신것 같은데

그 배경을 충분히 플레이어에게 풀어 설명해 주지 않아서

왜 이런 풍습과 관습이 있고 이사람들 지금 뭐하고있는건지

이해하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이야기를 좀더 늘렸으면 어떨까 싶긴 하지만

저 배경 작업량을 더 늘리라고? 하는 심정이 여기까지 전해져 오는군요;;;



사실 알만툴로 게임 만들면서 가장 힘든점이 진지한 이야기를 쓰기 어렵다는 거였는데요.

진지한 이야기에는 그에 걸맞는 진지한 그래픽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게임은 100% 원경 그래픽을 사용해서 그걸 구현해 냈어요.

그래서 꽤 진지한 대사체 + 진지한 스토리 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스토리와 그래픽이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굉장했어요.



여기까지가 찬사구요...이제부터 아쉬웠던 점을 말하자면


다운로딩/설치 하는 시간과 플레이하는 시간이 거의 똑같은 게임(사실은 꽁트)입니다.

물론 TV에서 짧은 꽁트로 방영해도 될 정도의 엄청난 그래픽이더군요.

그렇지만 꽁트를 볼 거면 TV 리모컨 버튼을 누른다는 쉬운 방법이 있는데...

굳이 어렵게 다운로드/설치/실행/이야기 진행을 위해 npc들과 일일이 대화 라는 식으로

게임이라는 형식을 취해

이야기 자체에 접근하기에 어려움을 겪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진행 방식이 모든 인물과 대화를 해야 다음으로 넘어간다는 식인데

뭘 해야하는지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어요.

그래서 굉장한 파노라마 맵이지만 몇 번 왕복하고 나니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펜화 느낌이 나는 스탠딩 그래픽(인물 상반신) 이 흑백인데다 선이 매우 복잡해서

누가 어느인물인지 얼른 알아보기가 힘들었어요.




사실 <게임의 스토리는 이래야 한다> 류의 책들을 많이 읽어보진 않아서 뭐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일단 주인공은 플레이어가 자기이입을 하는 존재죠.

그런데...

일단..주인공이...뭘 입고 있는지..부터..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의사라는데...의사가 이렇게 먼지흡입기같은 옷을 입으려고 할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고요.

그리고 의사인데 밖에서 비맞다가 쓰러진다는 것도 조금 이해가 안갔구요...

그래픽스타일과 대사스타일로 볼 때 상당히 나이있는 층을 대상으로 잡은 작업물 같은데요...

진지한 스토리라면 인물의 내면에 대한 진지한 고찰도 조금 필요하지 않은가 싶네요.



게임보다는

TV방영물이나

책의 삽화를

작업하시는 게

더 나은 페이와 명성을

보장해 드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깨알같은 오타 ^^;

Game 2013-07-07 20-09-49-34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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