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검투사들이 애용하던 무기로
원래는 로마군단의 주무기이자 거의 모든 로마 시민들이 사용한 검의 총칭이라고 한다.
로마 역사와 장소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글라디우스가 사용됐지만 가장 일반적인 글라디우스는 양날에 폭이 넓고 변형이 없는 장방형(長方形) 혹은 원통모양의 가드(guard)와 공 모양의 폼멜(Pommel, 손잡이 머리), 굴곡이 있는 원통형 손잡이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전체 길이는 64~81㎝, 칼날의 길이는 60~68㎝, 칼날의 폭은 4~8㎝ 내외에 무게는 1.2~1.6㎏ 정도였다. 로마는 동시대 다른 국가에 비해 제련 기술이 발달해 있었기 때문에 글라디우스의 품질 역시 전반적으로 우수했으며 한번 칼날을 날카롭게 세우면 여러 번 사용해도 예리함을 잃지 않았다. 길이만 짧았을 뿐 칼날의 예리함이나 강한 충격에도 휘어지거나 잘 부러지지 않는 장점은 글라디우스가 오랜 기간 사용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칼집은 나무와 가죽으로 만들었고 보통 손잡이는 나무로 만들었지만 귀족들은 취향에 따라 손잡이와 폼멜에 보석을 박거나 상아나 은과 같은 고급재질을 사용해 멋을 내기도 했다.
이러한 실용성과 휴대성으로 인해 1500년대까지 중세기사들 역시 애용하였다.
(여담이지만 지금까지의 지구역사에서 사람들을 많이 죽인 무기라고 한다.
핵폭탄은 겨우 3~40만명을 죽였으나 글라디우스가 베어나간 적들은 최소 1억명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