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썼던 정신나간 이벤트 구상을 좀 더 진지하게 써 본 것입니다. 여전히 '뭔가'가 있지만...
설명: 절해고도의 유적. 오래 전 이변으로 인해 멸망한 문명조차도 그 존재를 몰랐다고 하는 곳으로, 과연 얼마나 오래 되었을 지는 짐작할 수 없다. 누가 세웠는지, 또 그것을 세운 이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유적조사에 참여한 주인공 일행은 조사팀이 '거인의 홀'이라 부르는 곳에 들어섰다. 이름 그대로 이 곳은 높이가 수십 미터는 되는 거대한 석상들이 서 있는 곳이다. 홀은 전체적으로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대부분의 거인상은 첫번째 장소에 집중되어 있다. 두 번째 장소에는 열리지 않는 문이 있다.
거인상 대부분은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지만 홀 전체에는 군데군데 파괴와 화재의 흔적이 남아 있다. 특히 가운데에 서 있는 거인상 중 하나는 머리 부분에 심하게 그을린 흔적이 있다(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불을 질렀던 것처럼). 거인상들은 비교적 낮은 대좌 위에 세워져 있고, 각 대좌에는 해독 불가능한 문자 같은 것과 어느 정도 해독된 문자가 새겨져 있다. 해독 불가능한 문자로 씌어진 것은 해당 거인의 이름처럼 보이지만 해독이 되지 않아서 읽을 수 없다.
- 머리부분이 그을린 거인상의 대좌를 조사하면 해독된 문자는 '형제의 연을 맺은 자들 중 첫번째'로 읽을 수 있고, 그 외에 누군가가 써 넣은 것으로 보이는 '7의 이름을 가진 홍련의 거인과 3의 이름을 가진 빛의 거인'이라는 글을 볼 수 있다. 그 뒤에도 뭐라고 적혀 있는데, 거의 지워져서 알아볼 수 없다.
- 주의할 것은 '7의 이름을 가진 거인'은 두 개 있다는 것. 둘 다 첫번째 장소에 있다.
- 하나는 '7번째로 불리는 자'로 읽을 수 있는 문자가 대좌에 새겨져 있고, 그 아래에는 '지켜다오, 우리의 행복을...'이라는 기도문같은 문장이 적혀 있다. 조사하면 어떤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 다른 하나는 '7의 이름을 이어받은 자'와 '원하는 어떤 것으로든 변하는 자'로 읽을 수 있는 문자가 대좌에 새겨져 있다. 조사하면 '나를 가르친 자가 길을 알려줄 것이다'로 해석될 수 있는 문장이 나타난다. (21! 21!)
- '3의 이름을 가진 거인'은 두 번째 장소 입구 근처에 서 있다. 원래는 3개의 거인상이 나란히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가운데 석상만 온전한 상태이고 좌우의 두 개는 완전히 파괴되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파괴한 것으로 조사팀은 추정하고 있다. 남아있는 거인상의 대좌에는 '어둠에서 빛으로 향한 수호신'이라고 해독된 문장이 새겨져 있다. 어쨌든 조사하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 두 아이템을 조합하면 일종의 열쇠가 되고, 이 열쇠를 열리지 않는 문의 구멍이 끼워넣으면 다음 장소로 가는 문이 열린다.
- 다음 장소는 비교적 어둡고 좁은 곳으로 이 곳에도 대좌 위에 서 있는 거인상이 하나 있다. 하지만 거인상은 심하게 파손된 상태. 대좌를 조사하면 '힘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타락한 자', 또는 '무가치를 이름으로 삼은 자'로 해석되는 문장이 새겨져 있다. 그 뒤에 또 다른 장소로 통하는 문이 있고, 문을 통과하면.....
이 다음에 뭐가 있을 지는 알아서 생각해 보시길. 아마 보스전일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