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작곡을 하시고 싶으시단 말씀이신가요?
사이트와 성격이 맞지 않는 질문 같습니다만ㅠ...

한국에선 큐베이스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거의 표준이죠.
하지만 요즘엔 점차 다양화되면서 많은 종류가 쓰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FL스튜디오, 로직(맥), 소나 등이 있지요. 아주 다양합니다. 최근엔 에이블톤도 떠오르고 있고요.

학생들 사이에선 FL스튜디오가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여기 아방스에도 저와 금목걸이님, 정이님 등이 이 툴을 쓴답니다.
쉽고 직관적이거든요. 음악의 질이 떨어진다는 편견도 있지만 그런 말 할 버전은 지나간지 오래입니다ㅡㅡㅋ

작곡 프로그램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가상악기와 플러그인입니다.
이것들은 프로그램과는 무관하게 따로 구하셔야 해요.
가상악기는 말 그대로 악기를 말하는 거고, 플러그인은 믹싱 걸 때 쓰는 이펙트? 같은 거예요. 아마.
말하자면, 작곡 툴은 뭔가 많은 껍데기(틀)고 가상악기와 플러그인은 내용물이라는 말이에요.

작곡 툴은 몰라도 가상악기와 플러그인 구하시려면 상당히 힘들 거예요. 죄다 외국 꺼라서... 구매하신다면 보통 하나에 몇 십은 거뜬히 넘어갈 거예요.
근데 가상악기 종류가 수백 수천이라 좋은 게 뭔지 미리 좀 찾아보셔야 할 거고요..
요즘엔 샘플 쓰는 가상악기가 질이 좋아서 뜨고있대요.

또, 장비가 아무래도 좋아야 하거든요. 오디오 인터페이스 (오디오 카드)는 완전 필수에요.
안 그러면 음이 우그러져 왜곡돼서 들리기 때문에 내가 듣는 거랑 남이 듣는 거가 엄청 달라지고,
작업할 땐 괜찮았던 것 같은데 폰에 담아서 들어보니 음의 균형이 다 깨져있을 때도 있거든요.

모니터링 스피커도 장만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스피커 들여놓을 형편이 안되신다면 (아파트 거주 등) 조금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모니터링 헤드셋도 좋아요.
마스터키보드나 신디사이저는 나중에 천천히 구하셔도 돼요.

죄다 수십 수백을 호가하는 놈들이네요ㅠㅠ

마지막으로, 화성학 공부랑 각종 악기들의 종류와 주법 연구를 해놓으시는 게 좋아요.
실존하는 악기들의 음이야, 리얼할 수록 듣기 좋은 법이거든요.
화성학은 클래식을 하실 거면 그냥 화성학을, 대중음악같은 걸 하시려면 재즈화성학을 먼저 해놓으시는 게 좋아요.
NWC 쓰신다 했으니까, 피아노 화성학 기본 지식은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래도 코드 진행에 도움이 되는 게 많으니까, 꼭 공부해보셨으면 해요.


어쩌다보니 툴 하나 추천해드리려다 본격적인 작곡을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한 지침서를 써버렸네요ㅠ
저도 아직 초보라... 배우는 중이긴 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까 많이 적어봅니다 :)

프리웨어를 찾으시면, LMMS 가 괜찮습니다. 시작부터가 FL 스튜디오의 오픈소스 카피로 시작했다고 알고있고요. 자주 튕기기 때문에 저장을 자주해야된다는 점을 빼면, 아마추어로서는 좋습니다.
프리웨어 가상악기를 찾으시면, KVRaudio 같은 사이트에서 카테고리별로 분류해보시면 나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