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스 칼럼

서양알만툴기행
2015.07.19 01:55

2015 Indie Game Maker Contest

profile
조회 수 417 추천 수 1 댓글 6
Atachment
첨부 '4'

1.png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인디 게임 메이커 콘테스트가! 사실 드디어가 아니라 7월 7일날부터 시작했습니다. 콘테스트가 8월 7일날 끝나서 좀 늦은 감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가 작년에 참석했으니 꼭 알리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드디어 2015 IGMC가 시작했습니다. 인디 게임들이라면 무엇이든지 (알만툴, 게임메이커, 유니티 게임 기타 다른 게임 엔진) 참여 가능하고, 작년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이번에도 대작 게임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2.png



상금도 서양권에서 열린 만큼 어마어마합니다. 1등의 경우 무려 2만 3천달러(한국 돈 2천 6백만원)를 상금으로 줍니다. 2등은 680만원, 3등은 350만원을 상금으로 줍니다. 1등부터 3등만 상금을 주는게 아니라 각각 게임 엔진으로 만든 것중 우수작들, 유저들의 투표로 골라진 것들, 심사위원의 투표로 골라진 것들에게도 다양한 상금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단순 상금뿐만 아니라 콘테스트 주최측에서 운영하는 인디 게임 블로그의 기사로 자신의 게임이 실릴 수도 있고 자신의 게임의 프로모션 영상을 게임 프로덕션에서 대신 제작해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더더욱 우수하게 만들기 위해 각종 원화가, 음악가,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에 협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복잡한데 그냥 대표적인 예로 제가 저번에 올린 언래블드가 지금까지 어떻게 되어왔는지 생각하면 이해가 편할겁니다. 언래블드는 안타깝게도 입상을 하지 않은 케이스지만요. 하지만 제가 볼땐 입상하면 이 게임처럼 여러분들의 게임도 대박이 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참여상도 있습니다. 단순 참여만 해도 상금...보다는 알만툴 샵에서 무언가를 살 수 있는 쿠폰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참가해서 받아봤는데 딱히 쓸모는 없었습니다. 기간한정이었는데 이게 기간이 짧았어요. 알만툴 게임을 주로 취급하는 곳에서 호스팅을 했으니 당연한 결과 아닌가 생각합니다. 알만툴 게임일수록 유리할겁니다. 작년의 입상 사례를 보았을때...


3.png


심사위원들입니다. 에드 그린우드, 팀 아이솔레이션, 킴블리 "사브르" 웨이겐드가 심사위원입니다. 생소한 이름들일지도 몰라 각자의 설명을 해보자면...


에드 그린우드는 작년 2014 IGMC에도 심사위원을 맡으셨던 분이고, 포가튼 렐름을 창조하신 분입니다. 


팀 아이솔레이션은 올해 새로운 심사위원인데, 작년에 우승했던 게임인 Remnants of Isolation을 제작한 개발팀입니다. 저는 안 해봐서 어떤 게임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수상을 탈정도로 게임을 잘 만들었다는 뜻이니 같은 게임 개발자로써 안목있는 평가를 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킴블리 웨이겐드는 에드 그린우드와 마찬가지로 작년 심사위원이었고, 유비소프트에서 현재 제작하는 사우스 파크 게임의 개발자로써 일하고 있습니다.


이 3인이 모든 게임을 한시간씩 플레이할겁니다. 그리고 소감과 투표를 바탕으로 우수작을 결정할겁니다.


4.png


가이드라인입니다. 저거 다 해석하려고 하니깐 머리가 아찔하네요.


1. 시간


일단은 마감날은 8월 7일, 한국 시간이 아닌 UTC(세계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12시에 마감하게 됩니다. 시차 계산을 잘 하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시차 계산 실패해서 게임 등록 못 한 개발자들도 봐왔거든요.


8월 8일부터 10월 2일까지 게임을 심사할 것이고, 유저 투표도 이때 시작합니다.


10월 10일날 입상작들과 기타 등등 모든 것을 공개할 겁니다.


2. 비평요소


a. 프리젠테이션 b. 게임플레이 c. 몰입요소


간단하게 기본적인 게임으로써의 구성요소를 집중적으로 볼 겁니다. 게임을 얼마나 잘 포장해서 전달했는지, 게임플레이가 무난한지, 게임을 몰입시켜주는 요소가 있는지 다 심사할 예정입니다. 허나 이거는 '나는 게임을 정말로 열심히 만들고, 잘 만들고, 아름답게 만들고, 게임 플레이 하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존중한다.'라고 생각하신다면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서양권에서 열리는 콘테스트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영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모든 게임 소개, 게임 스토리, 게임 플레이 모두 영어를 써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비록 이렇게 소개를 했지만 생각보다 참여하실 분은 적을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영어가 쉬운게 아니니...


3. 감점요소와 득점요소


a. 버그 b. 성장요소


버그는 뭐 신중하게 게임 테스트를 해서 골라내고 게임을 올려야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제 게임도 버그때문에 탈락했고 다른 게임 개발자들도 탈락한 분들 꽤 많습니다. 게임 플레이 10분 안에 게임을 진행불가능할 정도로 치명적인 버그가 생기면 게임은 무조건 탈락입니다. 10분 뒤에 같은 버그가 생기면 패널티 점수 최대 -10을 전체 성적에 반영합니다.


버그! 버그를 잘 골라냅시자.


성장요소는 설명이 애매모호하게 적혀있는데, 자세히 해석하자면 그냥 모든 게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면 됩니다. 평면적으로 만들면 재미없을 겁니다. 다만 '입체적인 캐릭터 = 더 많은 텍스트로써 성격 묘사 = 더 많은 영어 텍스트 = 머리 깨짐' 인지라 보너스는 그냥 포기하고 만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능력이 되신다면 꼭 노려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보너스 점수는 최대 10점입니다.


성장요소는 게임 스토리를 잘 짰을때 고려해볼 사항인데, 왜 게임을 이렇게 만들었고 캐릭터와 주제의 상관관계가 무엇인지를 텍스트 파일로 만들어서 게임과 함께 집어넣으면 됩니다. '나는 영어를 잘 하고 게임 스토리도 잘 짜! 그러니깐 꼭 할거야!' 그럼 한번 도전해보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4. 규칙들


규칙이 많은데... 일단은


4-1. 모든 게임은 무조건 7월 7일부터 제작을 시작해야만 하고, 그전에 시작한 게임을 내놓은게 적발되면 무조건 탈락입니다. 게임은 무조건 자작이어야만 합니다. 

 

4-2. 모든 게임은 무조건 1시간 이상의 게임 플레이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왜냐면 심사위원들이 1시간만 플레이할 거거든요. 게임을 잘 요리해서 1시간 이내의 모든 엔딩을 볼 수 있거나 짧고 굵게 만들면 심사위원들 뇌리에도 잘 남을 겁니다. 1시간 이상이 넘어가는 거대작은 작년 경험상 잘 뽑히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4-3. 모든 게임의 리소스가 자작이어야만 합니다. 게임 그래픽도, 음악도 모두 자작이거나 같은 팀에서 만든 것이어야만 합니다. 우승작은 상업적으로 주최측에서 이용할 예정이라서 이런것에 엄격합니다. 보통 이것은 망각하기가 쉬운게 타일셋이나 캐릭터칩 같은 것들중 '무료'로 사용가능하고, 제작자에게 크레딧을 줘도 되는지 안 되는지 엄밀히 따져야만 합니다. 나중에 문제 생기면 고소미 먹을테니 잘 판단하고 게임을 만드셔야 합니다. 게임들이 '비영리'를 목적으로 제작되는 것이 아닌 '영리'를 목적으로 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4-4. 게임 제작은 무조건 마감날 전에 끝내야 합니다. 이건 너무 당연하니 생략.


4-5. 팀의 숫자는 제한이 없습니다. 혼자 만들어도 되고 여러명이랑 만들어도 됩니다. 하지만 상금을 얻었을때 팀 내부원끼리 수익분배도 잘 짜셔야만 합니다. 상금때문에 멀쩡한 팀 찢어져서 망한 경우 많습니다. 솔직히 혼자가 편합니다. 상금을 탔을경우 팀의 대표에게 연락이 갑니다.


4-6. 한 팀마다 한 게임이 아닌, 한 팀이 두개의 게임을 동시에 내놓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희귀하고 시도해도 '미리 만든 게임 내놓은거 아닌가?'라고 의심할테니 그냥 하나만 집중해서 내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7. 모든 리소스들이 게임 내부에 포함되어야만 합니다. 'RTP 따로 다운 받아주세요~~' 이런거 없습니다. 모두 게임 내부에 첨가되어야만 합니다. 다만 용량 크기도 고려하는게 좋을겁니다.


4-8. 19금 게임 만들지 마십시오. 야한거나 고어적인 요소는 이 콘테스트의 취지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왜냐? 청소년들이 플레이하기 때문이죠. 왠만한 청소년들 알거 다 아는데... 일단 하지말라니 하지맙시자.


4-9. 표절하지 마십시오. 타게임의 요소들을 베끼는 것도 다 표절입니다. 서양권에서 열리니깐 각이각색의 고소미가 들어올지도 모릅니다.


4-10. 게임 제작에 기여한 사람들의 '모든' 이름을 다 크레딧에 첨부해야만 합니다. 그래픽 타일은 누가 만들었는지, 캐릭터칩은 누가 만들었는지 다 명시해야만 합니다. 하나라도 빼먹을 시 나중에 상금 타게되면 골치아플 겁니다. 


4-11. 모든 게임은 공인된 게임 엔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롬핵 같은거 만들지 마십시오.


4-12. 게임은 무조건 웹사이트를 통해 제출해야만 합니다. 게임이 만약에 인터넷 게임이라면 게임 링크를 제공해야만 합니다. 다만 한번 게임을 제출하면 다시는 수정할 수 없습니다. 마감날 후에만 수정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내놓기 전에 버그 테스트는 무조건 꼭 합시자. 제가 겪어봤기 때문에 강조합니다.


4-13. 게임 텍스트는 무조건 영어야만 합니다. 타언어를 영어로 번역한 거는 환영하지만 자막은 꼭 첨부해야만 합니다. 한국 캐릭터가 등장해서 한국말을 써도 되지만 그것을 심사위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자막을 무조건 다는거죠. 


4-14. 게임은 윈도우즈에서 플레이 가능해야만 합니다. 리눅스나 맥에서만 플레이 가능하면 안 됩니다. 윈도우즈 XP, Vista, 7에서 구동가능해야만 합니다. 8이랑 8.1은 안 써놨지만 이것도 해당될 겁니다.


4-15. 우승자는 상품과 상금을 타 제작자에게 양도할 수 있습니다. 타 제작자는 우승자 다음의 성적을 갖춰야만 합니다. 1등이 상받기 싫으면 2등에게 넘기는 경우죠.


4-16. 심사위원과 운영자들은 위의 규칙들을 어긴 게임이 적발될시 강제추방할 권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4-17. 게임 개발자의 국적은 상관없습니다. 영어 사용하면 다 됩니다. 다만 나이는 13세(한국 기준으론 14세)를 넘겨야만 합니다. 법이 이렇습니다.


4-18. 모든 상금과 상품은 개발자의 이메일 주소로 전달됩니다. 이메일 주소는 게임을 등록했을시 작성란을 기준으로 전달합니다. 모든 상금은 세금 때고 줄겁니다. 


이것이 규칙들입니다. 서양권이라서 아주 까다롭습니다.


아무튼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게 참여할거라고 예상하지만 그래도 서양권에서 열리는 게임 콘테스트고, '인디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콘테스트니 한번쯤 참여해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콘테스트의 운영과 규칙을 교사로써 삼아 한국 인디 게임 콘테스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난 게임들 많이 올라올 것이니 눈팅하시면서 많은 게임들을 잘 체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contest.gamedevfort.com/

Comment '6'
  • profile
    습작 2015.07.19 23:05
    진입장벽이 조금 되는군요.ㅎㅁㅎ
  • profile
    두억신 2015.07.19 23:26
    아주 높죠. 흐흐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에선 한명도 참여 못 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 여건이 되신다면 카테고리를 '서양알만툴게임'에서 '서양알만툴기행'으로 바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rofile
    습작 2015.07.20 00:06
    처리 완료!
  • profile
    두억신 2015.07.20 00:48
    베리 나이스!
  • ?
    모쟁 2015.07.22 20:39
    규칙이 많네요. 보는 입장에선 하나하나 맘에 드는데 참가하는 입장이라면(...)
  • profile
    두억신 2015.07.22 20:53
    그만큼 권위있는 콘테스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리소스 자작 관련 건은 사실 별 상관이 없는게 알만툴 게임들은 보통 그래픽이랑 기타등등이 내장되어 있고 필요하면 또 DLC로 구입할 수도 있는데 제작 기간 단축에 용이하죠.

    작년 입상작들도 그렇지만 알만툴 게임이 유리할겁니다. 그만큼 출품작도 알만툴 게임이 태반이죠. 그래서 차별화된 스토리로 승부하려는 제작자들끼리의 경쟁이 시작되는거죠.

    한국 게임 콘테스트도 나중에 권위가 생기면 규칙도 까다롭게 하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   지 칼럼 게시판 이용 안내 6 습작 2012.07.09 13508
단   편 무명 실황자 나부랭이의 그냥 신중한 잡썰 2 file 2017.06.28 100
단   편 스팀에서 게임을 판매하자 01 - 그린라이트 8 file 알페* 2016.06.29 2196
단   편 무명 실황자 나부랭이의 그냥 신중한 잡썰 1 file 2016.03.24 587
단   편 도트 툴 소개, 리뷰 7 file 모쟁 2016.01.23 2980
단   편 소량 굿즈 관련 사이트 목록 알페* 2016.01.21 10356
뮤직팩 리 뷰 RM VX ACE 뮤직팩 (DLC) 리뷰 – 7 (Mystic Voices Sound Pack) 2 file 모쟁 2015.11.26 474
단   편 게임은 과연 '마약'일까요? 10 file 수퍼말이오 2015.09.25 710
게임실황넋두리 국산 게이ㅁ들을 실황해오면서 느낀 잡썰 20 13 file 2015.09.03 1138
하바케의디따마 첫 키네틱 노벨 제작 디따마 #3 - 대기2 1 하늘바라KSND 2015.08.14 344
하바케의디따마 첫 키네틱 노벨 제작기 디따마 #2 - 대기1 하늘바라KSND 2015.08.08 351
하바케의디따마 첫 키네틱 노벨 제작기 디따마 #1 - 레이아웃 2 file 하늘바라KSND 2015.07.23 570
서양알만툴기행 2015 Indie Game Maker Contest 6 file 두억신 2015.07.19 417
단   편 완전한 무료 음악들, FreePD 2 file 두억신 2015.06.17 768
서양알만툴기행 어드벤처 RPG - Unraveled 6 file 두억신 2015.06.10 548
서양알만툴기행 단편 스릴러 - Dear Red file 두억신 2015.06.09 360
서양알만툴기행 비주얼 노벨 RPG - Goblin Noir file 두억신 2015.06.07 505
서양알만툴기행 턴제 RPG - The Heart Pumps Clay file 두억신 2015.06.06 529
서양알만툴기행 크툴루 호러 - Ashworth 4 두억신 2015.06.05 417
게임실황넋두리 국산 게이ㅁ들을 실황해오면서 느낀 잡썰 19 4 file 2015.06.04 897
게임실황넋두리 국산 게이ㅁ들을 실황해오면서 느낀 잡썰 18 6 file 2015.03.01 1364
단   편 RM VX ACE DLC 리뷰 – Frontier Works Futuristic Heroes and BGM file 모쟁 2015.01.25 76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