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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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콘테스트에 참여한 작품중 가장 최대 규모로 성장한 게임을 소개하겠습니다. 게임 이름은 언래블드입니다. 콘테스트 기간동안 이 게임 만든 제작자하고 각종 만담을 나누었었죠.



일단 단연컨데 이 게임은 콘테스트에 참여한 작품들중 가장 많은 정성을 들여서 만든 듯이 보였습니다. 일단 일러스트랑 그래픽부터 보세요. 입이 쫙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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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래블드는 어드벤처 RPG로써, 녹 썩는 냄새 가득한 배 안에서 한 소녀의 여행을 담은 게임입니다. 소녀의 부모는 갑자기 실종되었고, 소녀는 부모를 찾으러 모험을 떠납니다. 하지만 이 소녀는 감수성과 상상력이 너무나도 풍부합니다. 모험은 곧 판타지가 되고, 소녀는 온갖 판타지의 존재들을 대면하게 되면서 전진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아무거나 갖다 붙여도 완성이 되는 상상력에 모든 것을 맡긴 스토리는 꽤 진부하다고 생각해서 스토리에 큰 관심은 없습니다. 하지만 비주얼 면에서는 거의 최상에 가까울정도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알만툴 게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죠. 


이 게임은 안타깝게도 콘테스트에 수상은 하지 못 했지만 (그런데 콘테스트 수상작들에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함) 개발자 시나몬은 계속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피드백과 리뷰를 바탕으로 이 게임은 단순 콘테스트 출품작을 넘어서서 스팀 그린라이트, 킥스타터에 진출까지 하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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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작곡가와 함께 하게 된 언래블드. 그리고 수많은 관심과 애정들. 순식간에 스케일이 대규모로 불어났습니다. 개발자 시나몬도 노력파이면서도 성실해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킥스타터도 목표 도달액을 금새 도달했습니다. 홍보해서 응원할려고 했는데 이미 충분한 목표를 달성했네요. 아주 좋군요.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진부한 소녀가 여행하는 그저그런 게임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아직도 소녀를 지키는 저 덩치 이름을 모릅니다) 제가 이 게임을 칭찬하고 싶은게 인도계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입니다. 


이건 제가 널리 알리고 싶은 정보인데, 요즘 영화든 게임이든 만화든 글로벌 해질 필요성이 있다고 궁극적으로 통감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흔한 백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할리우드 영화를 보겠습니까.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야만 합니다. 이번 터미네이터의 메인 빌런도 동양인인 이병헌이 나오는 것처럼 다양한 인종들을 이제 주역으로 만들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액션영화에 남성이 주였던 시대에서 여성이 주인 시대로 (가장 최근의 매드맥스가 그 대표) 바뀌고 있죠. 


언래블드의 제작 의도가, 한 다큐멘터리에서 녹슬고 오래된 배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유색인 노동자들의 현실을 보고 그것을 세계로 알리고자 했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의도입니까. 이 의도덕분에, 게임이 킥스타터에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고로, 국내 개발자들도 이제 국내 사정에만 안위하는 것보다는 세계 트렌드에 맞추어서 게임을 개조해야할 필요성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제 2의 언래블드가 나올 수 있게끔, 자각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민감한 소재를 가지고 게임을 괜히 B급으로 만들어서 오히려 인식만 악화시키지 말고, 다양한 고려와 심사숙고를 해서 훌륭한 게임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의 정서를 버리라는게 아니라 한국의 정서를 어떻게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게 만들 수 있는지 판단이 필요하다는 거죠.


게임을 세계 트렌드에 맞추어서 제작을 하고, 그것을 스팀이든 어디든 통해 유통을 한다면 큰 꿈을 이룰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새는 영어 능력자도 많으니깐 괜찮을 겁니다.


제 포부는 여기까지 설파하도록 하고, 이 게임은 이제 상용화가 되어 구입을 하셔야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그 대신, 2014 Indie Game Maker Contest 버전의 링크를 제공하겠습니다.


다운로드 해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링크


게임 자체는 영어 텍스트를 읽으면서 무엇을 하는 것보단 주로 게임 플레이 위주로 되어있으니 충분히 플레이 하실 수 있을겁니다.


앞으로 2015 Indie Game Maker Contest도 열립니다. 관련 링크.


이번달에 열릴지 다음달에 열릴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알만툴 엔진에 이제 손을 땐지라 더 이상 관심은 없군요. 혹시라도 저를 이어서 게임을 탐방하고 싶거나, 혹은 콘테스트에 참여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준비를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콘테스트는 무조건 영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한국인의 기상을 보여준다고 번역 하나도 안 하고 내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그런 게임을 실제로 2014 콘테스트에 봤거든요. 창피하기 그지없군요.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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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토끼 2015.06.10 12:14
    오 맙소사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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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억신 2015.06.10 13:33
    북극토끼님의 작품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한번 콘테스트에 참가해보셔서 밑의 디어 레드와 같은 짧고 굵은 게임을 서양인들에게 공개해보는게 어떨까요? 독특한 작품 스타일을 갖추셨기 때문에 충분히 한국인 개발자의 혼을 알리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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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토끼 2015.06.10 22:40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언어의 벽을 넘을 수만 있다면 꼭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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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작 2015.06.10 12:18
    기획연재에 카테고리를 개설해 드렸습니다. :)
  • profile
    두억신 2015.06.10 13:29

    음... 원래 신청할려고 했는데 공지사항 항목에 기획연재 6개월동안 이어나가지 않을시 중단연재로 옮긴다고 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왠지 타이틀에 '중단', '중지' 라는게 붙어버리면 사람들은 오히려 부득이한 이유로 중단해서 글에 영양가가 없을거라고 생각할거라 판단해서리...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깐 제가 공식적으로 완결을 결국엔 낼 것이라서 그 어떠한 글도 없는 완결연재란으로 옮겨질거라는 느낌이 드네요. 과연 제 연재들이 최초가 될 것인가... 뭐만할때마다 최초가 되서 부담스러움 흑흑...

    그래도 기획연재란에 제 글을 옮겨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지금 다루고 있는 게임엔진이 수월하다고 느껴지면 게임엔진에 관한 강좌를 나중에 연재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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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작 2015.06.10 21:13
    근래에 이르러서는 보다 많은 카테고리가 증설 가능하도록 게시판 형식을 변경하고, 중단 연재를 없애는 쪽으로 생각중입니다.
    현재 중단 연재로의 분류가 있는 까닭이 스킨이 한번에 표시 가능한 이차 분류의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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