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스 칼럼

이번에는 2014 Indie Game Maker Contest에 출전했지만 게임상의 버그로 인해 광속탈락한 게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제 게임도 버그때문에 광속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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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름은 Goblin Noir. 길게 풀어 쓰면 바로 윗 사진의 제목. 제작자는 DrunkenElf와 동료 일러스트레이터, 즉 두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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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토리는 쉴라 스틱스라는 갱단 찌끄레기가 갱단 내부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스토리입니다. 갱 두목은 그녀가 범인을 찾지 못 하면 시멘트 신발과 함께 물에 담가버린다는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게 되죠. 그렇기때문에 이 불쌍한 고블린은 하루빨리 범인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게임의 장르는 RPG와 비주얼 노벨을 합친 장르입니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이 바로 있는데, 쉴라 스틱스는 하찮기 그지없는 고블린에 불과해 상대방과 정면적으로 싸울 수 없습니다. 그 대신, 말빨로써 승부를 할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이 게임의 묘미이자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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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조사중 대면하게 되는 순찰 경찰. 경찰의 종족은 엘프로써 고블린보다 더 상위의 존재죠. 엘프뿐만 아니라 오우거나 트롤등 다양한 판타지의 존재들이 느와르라는 배경에 맞추어서 재해석된게 매력 포인트입니다. 아무튼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레벨 차이가 상당하죠. 이 고블린 갱스터가 이길 방법은 단 하나, 잡담을 해서 말빨로써 위기를 모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상을 직접 보는게 더 나을것 같아서 준비해왔습니다.



콘테스트에 참가했으면서도 발음이 매력적인 스페인계 여성 개발자가 실황한 영상. 이 개발자는 제 게임을 이해하지 못 해서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개발자의 게임도 버그가 있어서 광속탈락했을 확률이... 50퍼센트) 뭐 지난 일이니깐 신경은 안 씁니다. 그때는 제 영어 실력이 하찮기 그지없어서 거의 해석 불가능할 수준이었거든요. 지금은 아닙니다. 아무튼 보시다시피 생각보다 일러스트를 다양하게 사용했고 말빨로써 승부하는 것도 가위바위보 형식으로 재밌게 잘 설계했고 느와르라는 장르를 잘 이해한 게임입니다. 


게임 플레이 방식이나 소재 둘다 독창적이고 뛰어난 게임입니다. 그런데 개발이 2014년에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좀 남네요. 저는 끝까지 플레이해봤는데 생각보다 스토리도 잘 짠것 같아서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후속작이 없으니...


다운로드 해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링크


이 콘테스트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죠. 대XX관이라는 BJ분이 플레이한 담배 몰래 피기 게임(Smoking Simulator)이나 One Shot이나 Tess(그런데 이 개발자가 제가 고깝게 보는 것인지 몰라도 싸가지가 좀 없음)등 인지도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여기서 출전했습니다. 


그런데 뜬 작품만큼 묻혀진 작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그것들을 계속 발굴해서 지식과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게시물에 쓴 버그는 모두 게임이 튕기는 버그를 일컫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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