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스 칼럼

만약 여러분들이 게임 쪽으로 진로를 걸으신다면 꼭 알아둬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게임은 재미만 있으면 안된다"

물론 이건 플레이어들이 좋아하겠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면 얼마나 좋습니까?

하지만 게임 쪽으로 가는 순간 단순히 재미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을 겁니다.

바로 상업성이죠.

한 때 "블랙 서바이벌"을 만든 회사가 한 때 파산 직전에 이르렀던 때가 있었습니다.

분명 그 게임은 재미있는 축에 속했던 모바일 게임입니다.

하지만 왜 이런 일을 겪을 수 밖에 없었을까요?

바로 상업성이 많이 없던 게임에다가 꽤나 마이너한 장르라서 그렇습니다.

그 게임 장르는 배틀로얄입니다.

거기서 돈 쓸 일은 아마 스킨 지르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스킨에 능력치가 붙은 것도 아닙니다.

그냥 자기 맘에 들면 사고 아니면 안 사는 겁니다.

현재의 게임 대기업의 게임을 보면 어떤 형태의 게임이 돈이 잘 벌리는 지 알 수 있습니다.

현질을 유도하는 쪽으로 가는 이유가 그겁니다.

대기업은 상업성 게임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 게임들을 잘 만들었기에 지금 그들은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만약 대기업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쪽이 돈이 더 잘벌린다고 한다면 그 누구보다 빠르게 그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입니다.

절대로 재미와 수익은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재미와 비례되는 것은 단지 그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들의 수일 뿐입니다.

솔직히 여러분들도 무과금 플레이를 좋아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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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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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냥 2018.02.16 12:59
    재미는 당연시하게 수익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절대로 재미가 수익에 비례하지 않는다뇨. 모바일계에도 광고만 올리고 재미에 집중해서 성공한 사례 정말 많습니다. 또 PC의 롤만 봐도 위 글의 반대되는 사례에 작성자님과 같은 논리로 자기 맘에 들면 스킨, 챔피언, 부스터 사는겁니다. 기본적인 수익 구조는 동일하죠. 게임이 기본적으로 재밌어야 수익의 기반이 마련됩니다. 재미없는 유료 게임이라면 바로 환불해버려도 가차없고요. 대기업이라 해도 기본적인 재미의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 게임을 할 이유, 재미가 없다면 왜 과금해서 랜덤박스 돌리고 있고 남보다 더 우월한 성장을 하려고 할까요? 광고 수익이든 인앱, 유료 게임 구매를 이용한 수익이든 재미라는 사이클 속에서 이익을 봐야되는겁니다. 랜덤박스도 운이 좋으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안좋을 수 있는 게임 스텟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다만 재미에 기반한 심리적인 요소가 적용되어 손해를 볼 경우 해결하려는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게임의 재미를 통해 얻은 어떤 아이템 등에 대한 가치가 없다면 만들어질 수 없는 형태입니다. 한국에서 특히 이 방식이 잘 이용되는 이유는 이런 방식으로 간단하게 게임을 만들어내면 수익이 보장되는, 공장에 게임 찍어내는 듯한 양산형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먹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에 대한 리스크가 거의 없습니다. 대중들이 많이 알아보고 접해보면서 리스크가 커지고 수익의 기대치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하면 다른 방식으로 돈 벌려고 하겠죠.

    핵심적으로 다시 말하고 싶은 것은 게임에서 재미라는 요소는 결코 무시해서도 안되는 반드시 챙겨야되는 것입니다. 상업성 또한 재미를 통해 나온 게임 속 내적 가치로 생기는 것입니다.
  • profile
    aped 2018.02.16 13:48
    돈 벌려면 돈 벌 수 있는 게임 만드는 게 안전하죠. 배그보다는 리니지M 매출이 훨씬 많듯이요.
    근데 큰 게임회사에서 비슷한 게임만 나오는 건 리스크를 피하기 위함이기도 하니까요,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서 당장 수백명의 월급을 줘야 하니 좀 확률이 높은, 보장된 방법대로 가야죠.
    대기업과는 역량도, 규모도 차이가 있는 소규모 단계에서는 조금 더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할 수 있고, 해야 할 때도 있죠(큰 회사랑 똑같은 강점으로 경쟁을 하면 밀릴 테니까여) 뭐 그래봤자 대형 개발사용 돈 버는 게임과 소규모용 돈 버는 게임으로 나뉘는 정도겠지만...
    마음으로는 여기가 인디 게임 제작 사이트이기도 하고 돈보다 재미에 초점을 맞춘(돈은 따라오는거야! 이런?) 게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런 게임이 항상 터지는 건 또 아니고... 게임으로 먹고살려는 분은 어쩔 수 없죠
    그리고 게임을 만들때나 플레이할 때 그 게임으로 어떻게 돈을 벌까 이렇게 수익구조를 고민해보는 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뭐 제가 게임회사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해본 소립니당
  • ?
    천무부 2019.01.07 20:48

    이게 바로 위험한 생각입니다.
    눈앞의 이익을 쫒아 파이를 박살내는거죠
    우리는 과거를 공부해서 미래를 예견합니다.
    과거 미국에서는 아타리 쇼크라는게 사건이 있었습니다.
    재미없는 게임을 대량으로 찍어내던 시대 말이죠
    그리고 게임이라는 파이를 박살낸 사건이죠
    수익 물론 중요합니다.
    수익은 게임 속을 좀더 크고 넓게 채워줄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익성만을 따지며 빈껍데기만 남은 게임이라는 허울만 뒤집어쓴 쓰레기를 계속 만들다가는
    게임계는 언젠가 아타리 쇼크때처럼 박살나고 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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