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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게이ㅁ들을 실황해오면서 느낀 잡썰 20

by posted Sep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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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다시 보기 :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suzuran0&from=postList&categoryNo=49


00잡썰이량.jpg


잡썰입니다.

잡썰 그 스무번 째.


매 번 쓸때마다 오랜만이지만 이번 잡썰은 마지막 잡썰입니다.

마찬가지로 특별한 토픽을 모은 것도 아닌, 말 그대로 그냥 잡다한 썰입니다.

그렇다고 그냥저냥 보기는 껄끄러운 이야기거나,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를 이야기들.


그나마 이번 이야기의 공통점을 묶자면


.......글쎄요?

다만, 토픽만 정해두고 거의 즉석에서 써내려가는 거다 보니

언제나 그렇듯이 두서는 없습니다.


꾸준히 그랬지만, 문체 및 임팩트를 위해

본문에서는 '반말' 형태를 취합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ps. 위의 오프닝 문구는 전편 복붙이 아닙니다. 보고 따라 친겁니다. 진짜 복붙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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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jpg


96. 잡썰을 마치며, 잡썰의 처음과 지금


신변잡기로 시작했다가

게임으로 살아온 삶과

그 외적인 것 포함한 인생 고뇌까지 짜내어서

점차 토픽을 정하고 글을 쓰기 시작한 잡썰

떡밥이 떨어진단 소리가 10편부터 이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로 10편을 더 써서 20편, 토픽은 총 100제, 대망의 마지막 편.


시작은 정말로 비루했으나 점차, 일부 독자분들의 좋은 반응도 생겨나고,

지지부진 끌어왔지만 나름의 목표를 채우고 완결까지 맺게 되었다.


일단 여기서, '시작이 비루했다' 라는 걸 들고싶다.

그리고 또 하나로는 '신변잡기로 시작했다' 라는 점.


정말로 비루했다. 1편 보면 이게 뭐야 싶을 정도로 비루하다.

그럴 정도로 아주 사소한 글로 시작했다.



게임 제작도, 또는 방송도, 마찬가지가 아닐까-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이 글이 뭐 엄청나게 대성한 글도 아니고,

나 자신이 방송으로 대성공을 맛 본 인간도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 이 글을 써오면서 즐거움을 느껴왔고, 달성감 또한 느끼고 있다.

게임 제작과 방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사소할지언정

시작이 비루할지언정


그것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달성감을 느끼는 것

그리고 비루함과 사소함으로부터 점점 발전해가는 자신을 마주하는 것



창작활동의 묘미란게 이런게 아닐까 하고 근본을 생각해본다.


그러니 제작해라.


아니, 하라 제작

뭐든간에...



원래 이 토픽에서 하려던 말은 매우 사소하거나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으로 게임을 만들거나

게임 구성, 컨텐츠 제작이 가능하단 소리를 하려고 했던 토픽이었지만 쓰다보니 왠지 그럴싸한 말이 되어 그대로 써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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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jpg


97. 잡썰을 마치며, 잡썰 바깥의 처음과 지금


우선 잡썰 1편은 무려 2년 전이 된다.

뭐랄까, 그 동안에 업계?에는 여러 변화가 있었다.

변화가 있는 것도 있었고, 여전한 것도 물론 있었다. 여기저기 병크도 있었고.


일단 각종 사이트와 주요 인물들의 안쓰러운동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기로 하고...


글쎄,

팀제작이 잡썰 작성 초창기에 비해 상당히 많아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게임 제작에 있어서 평균 퀄리티라고 해야할까, 상당히 높아졌다.

일인제작도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모 아니면 도 성향이 짙은 편, 그래도 퀄리티는 매우 향상되었다.


제작자들의 평균 연령대 또한 적당히 낮아졌다고 느끼지만 그건 아직은 정확하겐 잘 모르며(...

각 사이트 게시판에 완성작들이 올라오는 빈도 또한 비교적 - 한때 적었던 적도 있으나 - 잦아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잡썰 초기에서 그렇게나 혐오했던 오니물이

거의 사라졌다!

와우!



라곤 하지만 그런것들이 충분히 많을만한 곳을 자주 안 가서 그러리라 생각한다.

분명히, 여전히, 어딘가의 사이트에는 많은 저택에서 많은 오니 짝퉁들이 쿰척거리고 있을것이다.


또 다른 여전한 것들도 물론. 

여전히 거기서 거기인 것도 있다.


이를테면 너무 뻔한 탄막, 너무 뻔한 공튀기기, 너무 뻔한 똥피하기, 너무 뻔한 가시피해 점프하기...

너무 뻔한 탈출물, 너무 뻔한 용사물, 너무 뻔한 쌍욕이 남발하는 그런 게임...


문제는 '너무 뻔한' 이다. 게임의 장르의 문제가 아니라 뻔한 것의 문제...


안 그런 경우도 물론 많았고, 그 와중에 빛나는 것도 많았다.

퀄리티 높은 작들의 출현 빈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확실한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또 하나 안타까운 변하지 않은 것은

혜성처럼 등장해서 몇몇의 제작을 마치고 그 뒤로 다시는 제작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게 여전하다는 것.

이건 아무래도 뭐, 게임 제작은 취미... 라는 수준이니 변하길 바라고 어쩔 문제가 아니기에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원래 이 번호에서 하려던 말은 작심삼일과 귀찮음에 대한 썰이었으나,

몹시 귀찮아져서 쓰지 않고 원래 96번 토픽에 쓰려고 했던 말을 수첩에서 발견하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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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비교적 짧고 강한 말


지금까지 써온 잡썰 주제들을

하나하나 잘 뜯어봤는데도


도대체가 '전부 다' 뭔 소린지 모르겠다 싶은 사람이 있다면

게임 제작같은 고등 능력이 필요한 작업보다


국어 공부를 하는게 더 낫다.

책을 읽던가 신문을 보던가 뭐든 해라.

흥미가 가는 소설을 읽어도 상관없으니까, 아니 하다못해 만화책이라도.

만화책에도 텍스트 많으니 그거라도 제발 좀 읽어라.

국어사전 정독도 재미들이면 재밌더라. 그거라도 해라. 정말 제발.


그러고나서 제작이건 뭐건 할 일이다.


아니 뭐 그래 사실상 이 잡썰이 말 그대로 잡썰이라

Youi체Yee탈 화법마냥 알아듣기 애매하게 조잡하게 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핵심은 어떻게든 갖췄다고 생각은 하는데...


내 글을 이해 못하는건 너희들이 나빠!!

같은게 아니고


뭐튼간에


이딴 글인 잡썰에 대한 이해를 떠나서

기본적인 언어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게임 제작에 있어 치명적인 결함이 생긴다.


그것이 개인 제작이 되든지, 팀 제작이 되든지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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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jpg


99. 량 자신에 대하여


여태 이 잡썰이란걸 굉장히 대단한 것 마냥 쓰긴 했지만

그럴싸해보이게 다니는 것에 불과하지 사실상 대단찮은 인간이다.

실제로 방송이건 게임쪽 경력이건 이렇다할만한 것은 놀라울 정도로 없다.

정말 길게 쓸만한 뭐가 없을 정도로.

그저, 느낀점이랍시고 장황하게 글을 쓸 뿐.


잡썰에 대해서도 사실 그렇다.

각 토픽의 타겟이, 유독 게임 제작자들을 향해 쓰는 글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잡썰의 내용은 일부 뻔한 저격글을 제외하고는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한 말이 많고 실제로 량 자신에게도 그 많은 까댐이 적용된다.

변태짓 많이 한다고 실황이 재밌어 지는게 아니며, 좀 더 다양한 게임을 해봐야하며...


애초에 그런 식으로 느낀점이라곤 했지만 반성문처럼도 쓰인 이 잡썰

그런 것들의 재정리일 뿐이다.

스스로의 안목을 위해 그걸 굳이 길게 다시 풀어내서 토할 뿐인 글...


그러므로, 아무리 이렇게 쓴다한들, 결국 량의 주관이다.

적당히 그럴싸하게 들리면 그렇게 현혹되어 수긍하실지도 모르지만

저게 뭔 개소리야? 싶으면, 그건 그저, 그냥 개소리일 뿐이다.

이해 못한 경우 빼고


해서, 적당히 가려 봐 주시길 바랄 따름.

그걸 위한 97번 토픽이기도 했고...



덧붙여서, 어째 이런 셀프깜/자기변호를 할 자리를 만들었기에 짧게 추가하자면...

잡썰 써오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소리가 '니가 만들어봐라' 였는데

과거에 만들었던 적 있단건 이미 말했고, 그리고 최근에도 일부 참여한 것도 있긴 있으며

이리저리해서 손 뗐지만 하나는 곧 나올듯 하고, 앞으로도 종종 제작에 참여할 생각이다.

다만 그런 활동들을 전부 개인작은 할 생각이 없고 팀제작으로 할 것이기 때문에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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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jpg


100. 빛날 수 있을 내일을

~ 아마추어 게임 제작계에 희망을 ~


품어본다.

뭔가 그럴싸한 제목처럼 마지막 토픽의 이름을 삼았지만,

뻔한 이야기면서도 앞으로 품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


우선 안타까운 이야기로 글의 문을 열자면

최근 다작하고 계신 한 국내 제작자분의 게임으로

일어/영어 번역 수출과, 관련 굿즈 제작/판매

-라는 계획이 좌초된 것을 봤다.

안타까웠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로

최근 텀블벅을 통해 프로젝트 자금을 모아

게임을 완성시키려는 제작자들을 여럿 보았다.

그 도전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웠다.

물론 보고 있기만 하지도 않았고


나는 이 형태를 이쪽 계열의 희망의 한 갈래라고 생각해본다.

유명인사 마사토끼 씨가 그린 적 있는 '만화만 그려서 먹고살기'처럼

게임 제작으로 먹고살기, 그래 뭐 먹고살기까진 아니더라도 그런 것.

또다른 갈래는 스팀 그린라이트가 있겠지만, 그건 어지간히도...


아무튼

저걸로 먹고 살기는 상당히 꿈같은 소리다.

많은 텀블벅 프로젝트가 필요 달성량을 채우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도 봤고

실제로 굿즈 판매 계획은 안타깝게도 실패해버렸으니까.


그래도 꿈은 꿔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좀 더 희망을 품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게임 제작으로 제작자들이 돈을 손에 쥐는게 희망이냐고?


희망 맞다.

희망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욕심?

욕심도 맞다.

나쁜 욕심인가? 글쎄, 그렇지도 않다고 본다.


웃기게도 저것은 제작자가 아닌, 실황자로서의 량, 내가 품는 희망이다.

그것이 제작자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리고 그것이 결과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것임은 분명하기에.


물론 퀄리티도 구리면서 돈은 받고싶어하는건 가차없이 깐다.

그리고 애초에 그런 망작들에 사람들이 얼마나 인색할지는

여러분 스스로가 잘 알지 않을까.



덧붙이자면

이건 비단 게임 제작만이 아니라 방송측면으로도 생각중인 일이며

최근 프로젝트로서 기획/런칭중인 것이 텀블벅 등에서 모금을 받아

특정 게임의 실황/영상 제작을 하여, 모금액을 그 게임의 제작자에게 전달하는 것

이란 프로젝트를 인가/진행 중에 있다.


나 자신이 좀 더 유명한 사람이었다면 이 행위가 굉장히 의미가 있을텐데...

하며 아쉬워하면서.


더 많은 방법으로, 다양하게 연구해보고 다각화해보고, 좀 더 이런 쪽으로 도전해보려 한다.

일단은 아마추어 게임 제작계, 인디 게임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아직 더 많은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아직 내가 모르는 영역도 한참 많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평생공부를 해야하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돈만 밝히는 거라고 까일 수도 있겠다.

이에, 나는 지나치게 현실적이면서, 지나치게 꿈을 꾸는 거라고 답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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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에 대한 이야기

게임 외적인 이야기

방송관련 이야기


아직 못다한 이야기야 산더미지만

이만 이정도로 줄이려합니다.


2년간 감사했습니다.


잡썰은 이제 여기서 멈추지만,

그래도 여러분들 제작은 하셔야 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입니다.




하라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