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스 칼럼

이번에는 2014 Indie Game Maker Contest에 출전했지만 게임상의 버그로 인해 광속탈락한 게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제 게임도 버그때문에 광속탈락했습니다. 


Cap 2015-06-06 16-51-00-532.jpg


게임 이름은 Goblin Noir. 길게 풀어 쓰면 바로 윗 사진의 제목. 제작자는 DrunkenElf와 동료 일러스트레이터, 즉 두명입니다. 


Cap 2015-06-06 16-55-50-340.png


게임 스토리는 쉴라 스틱스라는 갱단 찌끄레기가 갱단 내부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스토리입니다. 갱 두목은 그녀가 범인을 찾지 못 하면 시멘트 신발과 함께 물에 담가버린다는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게 되죠. 그렇기때문에 이 불쌍한 고블린은 하루빨리 범인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게임의 장르는 RPG와 비주얼 노벨을 합친 장르입니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이 바로 있는데, 쉴라 스틱스는 하찮기 그지없는 고블린에 불과해 상대방과 정면적으로 싸울 수 없습니다. 그 대신, 말빨로써 승부를 할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이 게임의 묘미이자 특징입니다. 


Cap 2015-06-06 16-51-13-722.jpg


사건 조사중 대면하게 되는 순찰 경찰. 경찰의 종족은 엘프로써 고블린보다 더 상위의 존재죠. 엘프뿐만 아니라 오우거나 트롤등 다양한 판타지의 존재들이 느와르라는 배경에 맞추어서 재해석된게 매력 포인트입니다. 아무튼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레벨 차이가 상당하죠. 이 고블린 갱스터가 이길 방법은 단 하나, 잡담을 해서 말빨로써 위기를 모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상을 직접 보는게 더 나을것 같아서 준비해왔습니다.



콘테스트에 참가했으면서도 발음이 매력적인 스페인계 여성 개발자가 실황한 영상. 이 개발자는 제 게임을 이해하지 못 해서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개발자의 게임도 버그가 있어서 광속탈락했을 확률이... 50퍼센트) 뭐 지난 일이니깐 신경은 안 씁니다. 그때는 제 영어 실력이 하찮기 그지없어서 거의 해석 불가능할 수준이었거든요. 지금은 아닙니다. 아무튼 보시다시피 생각보다 일러스트를 다양하게 사용했고 말빨로써 승부하는 것도 가위바위보 형식으로 재밌게 잘 설계했고 느와르라는 장르를 잘 이해한 게임입니다. 


게임 플레이 방식이나 소재 둘다 독창적이고 뛰어난 게임입니다. 그런데 개발이 2014년에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좀 남네요. 저는 끝까지 플레이해봤는데 생각보다 스토리도 잘 짠것 같아서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후속작이 없으니...


다운로드 해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링크


이 콘테스트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죠. 대XX관이라는 BJ분이 플레이한 담배 몰래 피기 게임(Smoking Simulator)이나 One Shot이나 Tess(그런데 이 개발자가 제가 고깝게 보는 것인지 몰라도 싸가지가 좀 없음)등 인지도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여기서 출전했습니다. 


그런데 뜬 작품만큼 묻혀진 작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그것들을 계속 발굴해서 지식과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게시물에 쓴 버그는 모두 게임이 튕기는 버그를 일컫는 겁니다. 

Who's 두억신

profile

개인 블로그  : http://blog.naver.com/shinichild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   지 칼럼 게시판 이용 안내 6 습작 2012.07.09 13988
단   편 유니티 3D 공부법 (2D 턴방식 SRPG 기준 입니다. ^^) 13 file 소프트아이스크림 2012.05.24 22329
단   편 소량 굿즈 관련 사이트 목록 알페* 2016.01.21 18770
단   편 스팀에서 게임을 판매하자 01 - 그린라이트 9 file 알페* 2016.06.29 18550
단   편 팀단위의 알만툴 제작이 99% 실패하는 이유 23 file Roam 2013.05.24 10409
단   편 도트찍는 툴 진정한 강자는? EDGE VS 그래픽스게일 2 file Roam 2013.03.09 8935
단   편 도트 툴 소개, 리뷰 7 file 모쟁 2016.01.23 8584
단   편 악당캐릭터의 22가지 악행이유 분석 (2013) 22 file Roam 2013.06.05 5737
스크립트이야기 습작의 스크립트 이야기 : SRPG를 말하다 - 1편 : tomoaky SRPG file 습작 2013.04.15 5717
단   편 Prerendering in RPG Maker 3 file 습작 2012.12.11 5665
단   편 RPG MAKER : 걸음마 7 file Lighna 2012.06.06 5407
스크립트이야기 습작의 스크립트 이야기 : 자작스크립트 이야기 - 2편 : Etude87_Map_Remember 6 습작 2012.06.05 5177
스크립트이야기 습작의 스크립트 이야기 : ABS를 말하다 - 2편 : Verus Tempus Proelium 5 file 습작 2012.06.10 5146
스크립트이야기 습작의 스크립트 이야기 : SRPG를 말하다 - 3편 : SRPGコンバータ 5 file 습작 2013.04.19 5134
단   편 일본게임이 난이도를 높이는 10가지 방법 (2010) 20 file Roam 2013.05.30 5088
스크립트이야기 습작의 스크립트 이야기 : 번외편 - 1편 : 스크립트로 보는 알만툴 4 file 습작 2012.06.06 4953
게임제작 일기 [피하기 게임] 6. 기타 이벤트 및 시스템 1 file 미루 2013.01.08 4698
스크립트이야기 습작의 스크립트 이야기 : 번외편 - 3편 : Starter Kit 6 file 습작 2012.06.30 4539
스크립트이야기 습작의 스크립트 이야기 : 소개글 & 목차 6 습작 2012.05.12 4418
스크립트이야기 습작의 스크립트 이야기 : 번외편 - 2편 : 아방스의 코더들 11 습작 2012.06.12 4393
스크립트이야기 습작의 스크립트 이야기 : 번외편 - 4편 : Ethanon Engine 7 file 습작 2012.10.28 4304
스크립트이야기 습작의 스크립트 이야기 : 번외편 - 5편 : Nekonovel 11 file 습작 2012.11.12 415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