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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VX ACE DLC 리뷰 – PIXEL MYTH: GERMANIA

by 모쟁 posted Jan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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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은 뮤직팩이 아닌 그래픽팩의 리뷰입니다. 여태까지 썼던 뮤직팩 리뷰는 기획연재란의 뮤직팩리뷰를 참고해주세요.

(http://avangs.info/index.php?mid=study_rpg&category=1286128)


pixel-myth-germania-left.png

Steam store

 : http://store.steampowered.com/app/285461/


RPG Maker Web

 : http://www.rpgmakerweb.com/a/graphics/pixel-myth-germania



이번에 리뷰할 DLC는 Pixel Myth-Germaia 입니다.

VXA DLC 중 도트 느낌이 나는 타일셋은 몇 없는 편인데,

레토르풍의 Old School Modern(링크있음)의 경우 심플함과 누리끼리한(?) 색감이 취향이 아니었던 반면

이 타일셋의 경우엔 마음에 드는 퀄리티였기에 구매하였습니다.


(아래는 공식홈에서 가져온 샘플 이미지)

celimap.png

첫인상은 꽤 좋습니다. 링크의 다른 맵배치도 보시면 꽤나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맵 퀄리티 자체도 웬만한 실력이 아니고서야 뽑아내기 어려운 퀄리티 입니다.


또한 이 DLC에는 외관, 내부용 타일셋 뿐만 아니라 시스템이미지, 폰트 파일, 오브젝트용 캐릭터칩,

패럴랙스 맵핑용 파일, 테마 BGM (한 개) 등 자잘한 것들이 덤으로 들어 있어

구매한 직후 간단히 둘러보면 만족할만한 구성입니다.



때문에 새 단편인 한겨울손님(링크있음) 제작할 때 바로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허점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선, 타일셋이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맨 처음 둘러봤을 때 느끼지 못한 건 아니었지만, A1~E까지의 파일은 있지만 빈 공간이 많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

특히 맨 끝쪽의 E타일의 경우 '뭔가의 그림자로 추정되는 타일'이 약간만 들어있습니다.

왜 앞의 D에 넣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질소포장?


(※회색은 원구성에는 없던 파일이라 가려두었습니다)

타일일.png


이게 단순히 '양이 적은 것' 정도였다면, 퀄리티를 봐서라도 감안할 만한 구성입니다만...

아마 그랬더라면 이 리뷰를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 타일셋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게 맵배치를 하다보면 문제점이 느껴집니다.


1. 큰 (+네모난) 식탁이 없음

RTP에는 이런 식으로, 큼직하고 네모난 타일이 있습니다.

타일일2.png


하지만 이 타일셋에는 그런 것이 전무합니다.

당시에는 정해진 기간안에 게임을 완성해야했으므로, 임시로 나무같은 타일을 두고

'이건 식탁이야!'라고 우기는 식으로 배치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다리가 없어 허전했기 때문에 후에 패치할 때 타일을 수정해서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타일일3.png


2. 그나마 있는 테이블도 정상이 아님

동그란 테이블이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일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도 않다는 건 함정이었습니다.


거짓말 안 하고 아래의 구성이 전부인데다

웃긴 건 의자는 타일이 방향별로 따로 존재하는데, 정작 테이블 타일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타일일4.png


그리고 붙어있는 것 그대로 쓰기에는 캐릭터칩이 걸림돌이 되는데...

아래의 경우 자작 캐릭터칩을 사용하여 배치한 것인데 기본 사이즈인 32*32보다 더 크기 때문에

(특히 가운데 테이블에서) 캐릭터가 의자에 서있는 웃긴 모습이 연출됩니다.

게임에서는 어떻게 수습했냐하면,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잘 앉혀놓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패치 때 타일셋을 임의로 수정.

01.png


만약 RTP였다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위에서처럼 의자에 서있는 것 같아보이지는 않았겠죠.

02.png


그리고 32*32의 기본 사이즈의 경우에도 동일한 문제가 보입니다.

(어째서인지 분위기가 묘한 건 착각입니다. 너무 가까웟)

ANG.png


이 역시도 RTP 타일셋이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제작자분이 게임내에서 캐릭터를 넣어서 테스트해보지 않았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ANG2.png


덧붙이자면, 눈타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 DLC를 사용했던 한겨울손님이라는 게임의 경우

소재상 눈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음에도 눈 덮인 지붕이라든가 눈나무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패럴랙스 맵핑 식으로 직접 그려야만 했습니다.

(↓노가다의 산물)

한겨울손님.png



정리하자면, 그냥 맵배치 자랑용으로 쓰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게임 내에서 캐릭터를 의자에 앉힐 생각이 없다면 역시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게임에서 쓰기 때문에 추천하기엔 문제가 있는 타일셋입니다.

직접 테이블과 의자를 수정해서 쓸 수 있는 분에게만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세계관 상 눈 마을이 존재하지 않는 게임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