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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밖에 나온 물… 아니, 해파리문어의 운명은? )

  돌이켜보니 은근히 플래포머 게임에 대한 리뷰가 많은 편이라는 것을 느끼는데, 그것은 제가 플래포머 액션을 좋아해서라기보다는 플래포머게임에 녹아든 퍼즐을 좋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플래포머 게임에서의 점프액션을 활용한 각종 퍼즐은 정말 매력적이지요.

  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AirScape는 sqiddster님께서 Construct2로 제작한 2D 플래포머 게임으로 이 역시 재미있는 함정퍼즐로 구성된 게임입니다. 

  * Official Site : http://www.scirra.com/arcade/addicting-rotary-games/848/airscape

  방향키 이동, Z키 점프로 구성된 간단한 조작의 게임입니다. 물밖에 나온 해파리처럼 보이는 문어가 주인공이지만, 머리에 어항을 뒤집어 쓴 모습은 영락없는 우주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땅덩이들은 마치 행성들처럼 중심방향으로 중력을 지니고 있으며, 점프로 인근 땅덩이로 점프하는 경우 방향이 뒤집힙니다. 이 게임이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 되는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타 다른 플래포머 게임과 마찬가지로 플레이를 진행할 수록 보다 정교한 컨트롤을 요구합니다. 점프의 강약은 물론이고 가고 멈추는 진행의 완급을 요구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플래포머 게임에 능숙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한동안 폭사하는 문어의 잔해를 보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함을 느껴야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그래픽입니다. 마치 플래쉬 게임 스런 단순하고 귀여운 그래픽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매 스테이지 시작시마다 마우스로 화면을 줌아웃 시켜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시야는 너무 좁기 때문에 제대로된 플레이가 어렵습니다. 결국 줌 아웃 시켜줘야 하는데, 이게 새로운 스테이지를 넘어갈 때마다 시켜줘야 한다는 점이 귀찮습니다. 물론 처음 문어의 위치를 확인시켜주려는 의도에서 이러한 방식을 택했을 수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할일 끝났으면 이후 줌아웃도 같이 자동으로 해주었다면 더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사운드 역시 웅장하거나 다양하지는 않지만, 크게 거슬리거나 하지 않고 중독성이 있습니다. 문어가 찰박찰박 거리는 효과음이 찰집니다.(자꾸 듣다보면 애처롭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