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잉

프림의 금지된 사랑(Prim's Prohibited Love)

by 만능도구 posted Feb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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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젼 완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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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그래서 더욱더 어리석고 추한존재로 일컬어지는 지도 모른다...

다른 매개체를 통한 이러한 회고록이 얼마나 그들에게 와 닿을 수 있을지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나 자신도 알지 못한다.

 

                                              -제이크 반 프리란스의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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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즐기시기 전에 주의사항-

 

1. 본 게임 내에 사용된 '모든 소스'는 '비공개'이므로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2. 
다른곳에 배포시에는 제작자를 확실하게 밝히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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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일자 : 2009.08.15

배포일자 : 2009.09.13

제작툴 : RPG Maker 2003

 

<스태프>

 

소설 : 하이텔 환타지 동

       아이디 R777(임달영) 님

 

원작 : 잔해 님 (http://uriq.net/d0920e)

 

총 제작 : 후치

 

일러스트 : 유진

 

도트 : 후치

 

타이틀 : 후치

 

시스템 : A. 미스릴

 

베타 테스터 : ◈ÐÆЯΚ◈찰드, |Zorod|, 헤인

              사신지, 천무, 카스, 카오스♧

 

※게임 진행 중 여관을 찾지 못하는 플레이어 분들을 위한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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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hibited Love..

 

- 게임소개

 

LOVE 라는 이름으로도 익숙한 이 게임은 엄청난 속도로 퍼졌고, 커다란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한참 뒷세대이긴 하지만 저 역시 이 게임 덕분에 RPG 세계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이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LOVE는, 이 게임은 후치님이 그 LOVE를 리메이크 하여 만든 RPG2003툴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처음 이 게임을 접한 건 초등학교 4학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김병조의 고전게임’이라는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걸로 기억하는데(워낙 유명한 게임이었으니 말이죠.) 플레이 하면서 결국에는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테마곡으로 사용된 Theme of Love가 나오면서 마치는 엔딩에서는 왈칵 눈물이 났었죠. 그런만큼 LOVE는 저에게 추억의 게임이고 리메이크 소식이 나왔을 때도 기대가 컸습니다. 뭐.. 사소한 얘기는 이제 그만두고 본편으로 들어가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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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 회상 부분, 자막 처리가 깔끔하다.

 

금지된 사랑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시나리오가 이 게임을 90%는 먹여살린다고 할 정도로 이 게임은 시나리오와 연출을 중점을 둔 게임입니다. 리메이크 역시 마찬가지로 원작의 줄거리를 충실하려 했던 제작자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리메이크인 만큼 일부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나 군더더기에서는 제작자 나름의 변화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한 것 같습니다.

 

현재 나오는 음악은 파이날 판타지4탄의 로사의 테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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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여기서 기다려... 잠깐 이면 돼...

제이크... 어디 가는거야?

..비가 너무 내리니까 받칠 것을 찾아봐야겠어...

...실크가 활짝 웃는 얼굴로 말한다.

제이크... 그럼... 빨리 돌아와야 해...

 

그가 나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그가 나에게 처음 사주었던

빨간색 드레스를 입힌 채

숲 속으로 데리고 갔다.

숲... 나의 고향이다...

그리운 느낌이 나의 몸을 쓸어주었다.

그러나 불안하다..

마을과 멀어질수록 불안하다..

나는 이미 마을을 사랑하고 있는데...

 

 

스토리 라인..

 

작은 마을의 사냥꾼인 제이크와 훼릭스는 어느 날 덫에 걸린 프림을 잡게 된다.

덫을 놓은 것은 제이크였지만, 프림은 제이크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한다.

제이크는 프림에게 ‘실크’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둘은 함께 살게 된다.

처음에는 실크를 돈벌이로 생각했던 제이크.

시간이 지나면서 실크는 인간에 동화되고 제이크는 그런 실크에게 정이 든다.

그러나 실크가 임신하게 되면서 촌장의 딸 메이즈를 사랑했던 제이크는 심각한

내적 갈등을 겪게 되는데....

                                                                                "그녀는 인간이 야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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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 실크                         제이크.. 왠지 끈쩍끈쩍 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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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앞에선 실크, 그러나 짖궃은 아이들 때문에 상처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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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에게 정이 들어 이제 그녀 없는 삶은 생각할수도 없게 된 제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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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샤가 던진 부케를 잡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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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키스.. 그녀는 이미 인간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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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마을 사냥꾼, 그러나 내 여자에겐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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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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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두 사람의 관계는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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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의 갈등... 그녀는 인간이 아닌데..(이런 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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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메이즈를 택하기로 한 제이크. 실크를 본래 살던 숲으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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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버림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을까..

싸늘하게 식은 그녀의 시신은 조용히 누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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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실크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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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이제 영원히.. 함께야.

1. 시나리오

 

-시나리오 총평(★★★★☆): 앞서 이야기했듯이 러브 리메이크는 역시나 원작에 충실했던 게임입니다. 원작 시나리오의 중요한 뼈대가 잘 이어지는 무난한 시나리오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사람이 이 게임을 접한다면 어떨까?’ 라고 한다면 조금은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원작을 차용하긴 했지만 중간에 생략된 설정이나 장면이 없지않아 있었기 때문에 원작 없이 리메이크를 플레이 하는 사람은 이해가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좀 더 확장해본다면 원작에서 부족했던 개연성, 이것을 진정 극복했는가 하는 의문도 발생합니다. 탄탄한 시나리오가 강점인 러브이기에 전반적으로는 훌륭한 시나리오였지만 몇 가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2.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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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와 실크의 첫 만남.

보정된 맵 타일과 조명처리가 돋보인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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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배치.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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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구현. 인물들의 성격이 약간씩 변했다.(메이즈가 다소 얌전해졌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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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구현. 게임의 특성 상 자주 나타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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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절벽 타기가 없어졌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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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가 덫에 걸린 장면..

처음에는 미연시 CG같은 느낌도 들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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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대화창, 맵 배치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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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필드 3종 세트.. 아니 제이크 표정 6종 세트(제가 찾은 바로는 6가지 정도의 표정이 있는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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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의 고백 장면. 대화창으로만 구현되었던 것을

시각적으로 한층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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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For Playing..

 

 

금지된 사랑(LOVE) rmake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당연 연출과 그래픽입니다. 특히 연출(여기서는 맵과 인물배치, 이벤트의 구현 등을 연출로 정하겠습니다. 그래픽과 음악은 별개의 영역으로...) 에서 있어서는 원작이 가졌던 RPG95툴의 연출 표현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게임 곳곳에서 돋보입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원작에 비해 다소 간소화되고 속도감 있게 만들어진 리메이크 버전은 훌륭한 연출 이었지만 감정 몰입 측면에서는 오히려 덜 감동적이지 않았나 하는 여운이 남습니다.

 

-연출 총평(★★★☆☆): 러브 리메이크는 RPG2003 툴을 이용해 훌륭한 연출을 보여준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맵 배치와 구현효과 측면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맵배치가 원작에 비해 깔끔하고 화려해졌습니다. 마을에 들어올 때 새가 날아드는 효과나 덤불에 들어가면 이동 속도가 줄어드는 효과 등 세심한 곳까지 신경 tmS 흔적도 눈에 뜁니다. 인물 연출은 평이했습니다. 변화된 부분이 많았지만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살펴보자면 일단 중심인물의 성격이 조금 달라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이크는 조금 독선적으로 변한 느낌을 받았고, 메이즈는 다소 얌전해진 분위기였습니다. 의도적이었다...? 라기 보다는 리메이크가 제작되면서 제작자의 개성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라고 보아야 옳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마을 사람들이 늘어났다던가, 카메오 출현이 있었다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벤트 구현에서는 양민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부분에서는 개연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도적 소굴을 쳐들어갈 때죠. 일렬로 서 있는 도적을 제이크가 뚫고 가는데 원작에서는 길을 막는 도적들이 순순히 죽어줍니다.(솔직히 이해가지 않았던..=_=;;) 리메이크에서는 반격(뒤치기..)을 한다던지 이런 부분을 고쳐보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물론 반란군은 모두 죽고 도둑들만 피했다 라는 설정을 위해서는 아예 없앨 수는 없었던 이벤트였습니다.) 반면 오히려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전개속도가 너무 빠른 점도 있었습니다. 의사 진단 이벤트, 의상 구하기 등 몇몇 이벤트는 간소해지거나 생략된 부분이 많은데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느껴지는 속도감이 다소 빨랐고, 자동 이벤트가 많아져서(무빙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지루한 느낌도 조금 받았습니다. 물론 그 점은 전투가 채워줘야 했지만 시나리오가 주인 게임의 특성 상 조금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AR로 구현된 전투는 신선했지만 게임 내 등장하는 빈도가적어서 큰 비중은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픽 총평(★★★★★): 그래픽 측면에서 금지된 사랑 리메이크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맵 타일과 캐릭터 도트가 깔끔한 점. 적절한 이미지를 사용한 점. 매우 좋았습니다. 러브와 같은 시나리오 게임에서 그래픽 활용은 게임 몰입에 더없이 좋은 장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픽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인공의 표정변화입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적절한 표정을 사용해서 그들의 감정을 한층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4. 뮤직. 효과음

 

-음악적 효과 총평(★★★★★): 그 시절 러브를 한층 슬프게 만들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음악이었습니다. 저로서도 그때 처음 들었던 파판4 ‘로사의 테마’는 추억의 음악입니다. 리메이크에서는 원작의 음악 효과를 더욱 극대화한 것 같습니다. 로사의 테마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음악을 사용하였는데, 특히 돋보이는 것은 이들 음악을 여러 형태로 변주하여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같은 음악이라도 분위기와 작은 느낌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사용했다는 것이지요. 또 러브 리메이크에는 기존 명작들의 음악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러브에 추억이 있는 이들에겐 향수를 느끼게 하는 음악 배치였습니다.

 

5. 게임성

 

-게임성 총평(★★☆☆☆): RPG95 버전 금지된 사랑의 한계는 게임성 부족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원 작을 플레이한 저로서는 리메이크가 이런 점을 얼마나 극복했는지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스토리위주인 게임이다보니 리메이크 역시 이러한 한계에 자유롭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한편 앞서 총평에서 이야기했지만 러브 리메이크에서 생략과 축소가 많이 나타나는데요.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더욱 줄었다’는 문제점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시나리오 만큼 직접 움직이는 게임성이 중요한데, 이 점에서는 위쉬움이 남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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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을 열광하게 만든 게임 러브. 이 게임의 임펙트는 앞으로도 영원할 것 같습니다.

러브 리메이크를 다운하면서 무척이나 설레었습니다. 전설이 다시 시작하는 순간이구나.. 러브 플레이를 마친 지금도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멋진 게임이었고 플레이할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시간 정도 되는 짧은 플레이였지만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습니다.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은 저는 러브를 여러 번 플레이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이 게임 자체에 대해 올바르게 평가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러브를 처음 접하는 분들, 혹은 RPG 이전 세대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저와 또 다른 평가를 내릴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저의 리뷰는 단순히 ‘어느 한 사람의 감상’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고 짧은 글이었지만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www.acoc.co.kr/xcoc/index.php?mid=bestgame&document_srl=2787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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