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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시아(Arcia) - White Stone

by 만능도구 posted Feb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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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젼 완성작
아마.. 2003년도 5월쯤이였던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 게임동에 파란을 일으킬만한 명작이 올라왔다.
RPG2000대 시리즈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기발한 전투방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바로 "아르시아" 였다. 아직까진 완성되지 않았던 챕터1이긴 했지만..
게임이 올라올 당시엔 부커T라는 아이디를 쓰고있었던 제작자 "쥬다스" 님은, 
이 게임 하나로 게임제작계에선 꽤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러나, 약 2년 후 올라온 아르시아의 완성판을 마지막으로,
쥬다스님께서는 게임 제작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게임을 플레이 해주셨던 분들, 게임을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셨던
모든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기시고는..

자! 이제 쥬다스님이 게임제작계에서 마지막으로 완성하시고 내놓은 아르시아를 살펴보도록 하자.
완성판인만큼 모든면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래서 리뷰도 업데이트 (쓴사람은 같지만)
깜짝 놀랄만한 멋진 게임이니 기대하시는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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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그리고 오랜만이다. 엔터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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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구슬픈 미디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타이틀,
완성판인만큼 타이틀도 달라졌다.



아르시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제작자는 아까 말씀드렸던 쥬다스(Judas)님이시고,
제목은 아르시아(Arcia) 부제는 White Stone(직역하면 하얀돌, 차라리 화이트스톤 더 폼난다)
제작자 쥬다스님의 말씀에 따르면 플레이타임은 약 3~4시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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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보이는 주인공의 마을과 쥬다스님의 Msn 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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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희미하게 보이는 그림이 완성 전 챕터1에서 쓰였던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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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얼굴부터가 달라졌다. 성형했나(?)


역시나 제일 달라진점을 꼽으라면 단연 일러스트다.
원래는 이미 널리 퍼진 캐릭터 페이스를 사용했지만
이번 완성판에서는 쥬다스님께서 손수 그린 캐릭터 페이스를 사용한다.
일러스트의 실력은 아마추어로서는 수준급,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을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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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다주고는 죽어라 뛰는 꼬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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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가 말을한다. 역시 게임은 게임인가보다.


아르시아의 특징적인 부분으로 보자면 특이하고도 다양한 퀘스트가 많다는것이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아이들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야하는 고난(?)이 있지만,
게임의 감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줌마들의 수다 말리기 퀘스트가 가장 재미있었다.
여타 게임들의 경우, 지겨운 사냥 퀘스트나 딱딱한 대화 퀘스트가 주를 이루지만,
이 아르시아는 지겹지 않도록 이런 활기찬 퀘스트들도 몇몇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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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그냥 무난한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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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리! 오타발견..[...] ("헤"제가 아니라 "해"제가 맞는표현,)


개인적으로 이 메뉴화면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이하지도 않고 너무 떨어지지도 않은 보통적인 메뉴지만,
이런 화려한 게임에 단순한 메뉴는 약간의 오점으로 남는달까, 

뭐, 오히려 이런 단순한게 플레이어들에게 편하게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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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가 나오는 인물들은 거의 다 중요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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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것과 생김새는 다르지만 완전 젖소와 동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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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미소년 아버지,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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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완전 미소녀 어머니, 보이는 얼굴에 비해 성격이 완전 딴판이다.


일러스트에 대한 이야기지만,
위에 그림에도 나왔듯이, 캐릭터의 페이스와 말이 전혀 딴판이거나, 너무 젊은것등도 걸린다.
또한, 캐릭터의 얼굴 그림은 변하지 않고 "항상 같은 표정" 이기 때문에, 얼굴로 마음을 읽는건 완전 불가능에 가깝다.
웃으면서 진지한 이야기를 할때는 약간 어이없을 정도

분명 이런거가지고 꼬집는다고 뭐라 하실분도 있을거라고 생각되지만,
솔직히 아쉬움으로 남는건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게임이라고해도 무조건 이쁘고 미소년이여야만 좋은게 아니라
얼굴에따라 성격전달이 확실해야 플레이어들에게 조금 더 어필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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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깔끔한 월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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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지만 여기선 그냥 개그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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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아르시아만의 특징! 그냥 냅다 박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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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보스 두목그렘린, 스크린샷엔 시안이 다 죽어간다. (결국 게임오버 당했다는 전설이..)


아르시아의 특징을 더 말하자면 역시나 전투방식이다.
아직 RPG2000시리즈에선 사람들이 구현하지 못했던 "이스 시리즈(이스6등은 제외)" 의 전투방식을 옮긴것,
명작이니만큼 해본분은 아실것이다. 다른 RPG와는 다르게 냅다 박으면 되는 방식,
물론, RPG만들기 툴의 한계상, 4방향으로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딱딱한 감이 있지만,
다른 게임들의 비슷비슷한 전투방식에 질리신분이라면 굉장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것이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법!

전투방식이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단순하다. 특별한 마법도 없으며, 최고의 컨트롤을 요구하는것도 아니다.
물론 여러가지 이벤트로 커버하고 있긴 하지만,
끝까지 똑같은 전투방식은 오히려 지겨움을 부를 수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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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뻔한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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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뺨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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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루트로 입수한 다이너마이트, 이걸 사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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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수한곳으로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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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구려,


아르시아엔 숨겨진 이벤트들이 많이 존재하는 편이다.
원래는 숨겨진 이벤트 공략이 아르시아 게임 폴더안에도 동봉되어 있었지만, 완성판에는 들어있지 않은듯,
(알고싶으시면 구창도 공략게시판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이번 완성판으로 오면서 달라진것은 투기장,
아르시아 챕터1에서 숨겨진 이벤트로 들어갈 수 있었던 투기장이 버그로 인해 사라진듯 하다.
챕터1에선 다이나마이트를 어떤 "특정한 지역에서" 사용하게되면 길이 열리고 투기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완성판에서 들어가본 결과 보물상자만 널부러져 있는곳으로 이동되었다. (위에 그림 참조)

투기장 시스템, 굉장히 참신한 시스템으로 생각했는데.. 사라져서 아쉬울뿐이다.

(필자가 착각해서 못찾은걸수도 있으므로, 완성판에서 투기장을 찾으신분은 제보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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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곳에서는 소주도 나온다. (숙성된 참이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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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남자는 남자구만, (진지한 상황인데도 실실 웃으면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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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등장한 간지나는 비공정과 간지나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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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이라면 자주 등장하는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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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러진 아리스를 위해 떠나는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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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







------- 종합 평가 -------

- 게임성 -
RPG게임이라는 특성상 전투는 꼭 거쳐야하는 기점이기도 하고, 게임에서 높은비중을 차지하기도 한다.
게임마다 같은 액션RPG, 턴방식등의 전투방식을 벗어나 "이스"식의 전투방식으로 신선함을 준것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왜일까, 이 밋밋함은.. 획기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단순한 전투와, 멋진 액션이 결여되어
있음은 아쉬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임을 시작할때 전투에서 느끼는 재미, 그리고, 엔딩의 직전에서 느끼는 왠지 질리는듯한 느낌
이것만 보완이 되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 시나리오 -
처음 여행을 시작할때는 "뻔한 스토리라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병에 걸린 여자친구, 그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전설의 보석을 찾으러 떠난다.
여러 소설속에서 비슷하게 자주 등장하는 패턴이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기기때문에 초반부분만 하고 꺼버리는 불상사가 없길바란다.
그리고, 게임을 너무 급하게 끝내는 나머지 "엔딩이 허무하다" 라는 의견도 속속 나오고 있다.
몰입도가 약간 떨어지는 시나리오, 그것을 퀘스트가 받춰주고 있으므로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것이다.

- 그래픽 -
완성판으로 오면서 굉장하게 보완된 부분이 바로 그래픽이라 할 수 있겠다.
챕터1에서는 없었던, 손수 제작된 "캐릭터 일러스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얼굴도 대체로 깔끔한편이다.
하지만, 아까도 언급했듯이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실실 웃고있고" , "모두가 동안" 이라는 점은
약간의 오점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맵배치에 대해 말하자면, 이미 널리 퍼진 맵소스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깔끔한 배치를 보여주며, 멋있다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아르시아의 대표적인 특징이 아닐까, 깔끔한 맵배치, 일러스트

- 음악 연출 -
이 부분에서는 그다지 할말이 없다.
음악이 상황에 맞게 재생되며, 음악선곡은 일품이라 할 수 있겠다.
다시 플레이하면서 느낀것인데, 첫번째 보스격인 두목그렘린을 상대할때, 차별화된 미디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초보들에겐 두목그렘린도 꽤 어려운 난이도인데, 평화적인 음악이 나오다가 그냥 게임오버되버린다.
그냥 개인적인 소망일뿐.. 결론적으로 말하면 "괜찮다"

- 총 연출 -
캐릭터가 놀라거나, 어이없거나 하는 상황표현은 캐릭터 위에 !나 ?등의 그림을 올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다지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아니지만.. 뭐.. 아예 없는것보다야 낫지 않은가
이벤트등의 표현은 대체적으로 무난한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할말이 별로 없다.

- 완성도 -
그래픽은 누가봐도 "좋다"라고 칭찬할 정도다. 그러나, 다른부분이 미약한감이 있다.
갑자기 끝나버리는 시나리오나 전투등은 왠지 미완성된듯한 느낌을 주는 부분,
하지만, 여러가지 눈길을 끄는것들로 게임을 즐겁게 이끌었다는것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마치며..

다른 스크린샷들을 공개하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될것같아, 리뷰엔 기본적인 에피소드1 스크린샷만 넣었다.
(궁금하시면 스크롤을 더 아래쪽으로 내리면 나오는 스크린샷들을 보시도록,)
새로운 창조도시로 넘어오면서, 쥬다스님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
쥬다스님이 이 아르시아란 작품을 마지막으로, 게임 제작을 그만두시겠다고 하셨지만,
언젠간 더 재밌는 게임과, 더불어 단점을 보완한 아르시아를 들고 다시 나타나시리라 믿는다.


 

Review by 나카리™ 


제작자 전문.

챕터1을 완성한 후 거의 2년만에 완성판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완성판이라고 해도 원래 구상한 스토리의 반정도의 내용밖에 없고
실질적인 스토리의 마무리가 되지 않은 미완성판 입니다.

더이상 게임제작을 할 시간도 의욕도 없기에 부득이하게 이렇게
어설프게 마무리 짓게 되어 죄송합니다.

한창 게임진행중에 갑자기 끝나버리는 어이없는 결말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2년이상 쥐고있던 게임을 완성시키니 나름대로 속이 후련하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스토리의 절반정도밖에 만들어 내지 못한점은 정말
아쉽지만 그래도 엔딩에서 대략적인 스토리 흐름을 알 수 있게 만들어 놓았으니
그걸로 봐주세요. 엄청 대략이긴 하지만 -_-

아마 이 아르시아를 끝으로 제가 더이상 게임을 만드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뭐 사람일이라는게 확실한건 없으니 마음이 바뀔지도 모를 일이긴 하지만요 -_-

어쨌든 그동안 제 게임을 플레이 해주셨던 분들, 그리고 제 게임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 또 기다려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남기고 싶습니다.

[이 게임의 저작권은 제작자에게 있으며 배포시 제작자를 명시해주는것이 에티켓입니다]

http://www.acoc.co.kr/xcoc/index.php?mid=bestgame&document_srl=2787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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