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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고 있는 세계관 - 창세 -

by DaNo posted Mar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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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마법학원 활극 RPG를 만들려고 하는데, 기왕이면 세계관이 탄탄한 편이 좋겠다 싶어서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왠지 나중가면 수습이 안될 것만 같지만..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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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

  태초에 전능한 자가 있었다. 그(혹은 그들)은 끝 없는 어둠을 가로지르는 긴 항해 끝에 죽은 노르드에 도착했다. 전능한 자는 한 줌의 생명 없는 노르드의 대지를 탄식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서 이윽고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는데, 이를 시작의 나무, 혹은 세계수라 부른다. 전능한 자는 세계수를 보살피며 노르드에 머물었다. 노르드의 대지는 풍요로워져갔고, 하늘을 뒤덮은 어둠은 세계수의 빛에 씻겨나갔다. 


 이윽고 첫 열매가 열렸는데 불에 타는 것 같이 빨갛게 빛이 나는 과실이었다. 과실은 하늘로 올라가 태양이 되고, 그 씨앗은 과실에서 떨어져 나와 땅으로 떨어졌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전능한 자가 씨앗을 땅에 심으니, 그곳에서 세 명의 인간이 태어났다. 전능한 자는 씨앗에서 태어난 아기를 론(밭 가는 청년)과 아르(씨 뿌리는 처녀), 두르(곡 거두는 처녀)라 이름 짓고 세계수를 보살피도록 했다. 세 인간은 세계수에서 갖가지 씨앗을 거두고 밭을 일구며, 그 밭에 세계수의 여러 씨앗을 뿌렸다. 이윽고 밭에서 갖가지의 동식물이 태어나 노르드를 가득 채웠는데, 그 모양이 몹시 어지러웠다. 전능한 자는 나무를 산으로, 동물을 들판으로, 새들을 하늘로 보내었는데, 물고기를 보낼 곳이 없었다. 이에 전능한 자는 노르드의 바깥 둘레를 파서 바다를 만들기로 한다.


 바다를 만들기 위해 전능한 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르와 두르에게서 각각 한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이 태어났다. 론은 아들과 딸들에게 각각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아르의 아들의 이름을 둠(괭이질 하는 청년), 딸의 이름을 노아(물을 긷는 처녀)라 하고, 두르의 아들의 이름을 단(가축을 기르는 청년), 딸의 이름을 아란(불 피우는 처녀)라 했다.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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