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달표범의 앞발로 쓴 백과사전 1 - 무기계의 용사, 검(SWORD)

by 달표범 posted Aug 12,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 아니 긴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

주인공의 95%이상이 착용하는 주인공의 친구, 검이지요.

이는 비단 게임 뿐 아니라 무협소설, 판타지, 만화 등에도 대부분 적용된다지요.

그러면 이번 시간에는 검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지요.

 

숏 소드

사용처 : 중세 유럽

짧은 검이란 뜻의 무기.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만 길이가 짧은 만큼 휴대가 간편하고 재료비가 적게 듭니다.

중세초기부터 아주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저레벨 무기로 넣으시면 어울릴 듯 합니다.

 

롱 소드

사용처 : 중세 유럽

긴 검이란 뜻의 무기. 중세 초기부터 여러 차례 개량되어 꾸준히 쓰인 표준적인 무기입니다.

 

브로드 소드

사용처 : 중세 후반 ~ 근대 유럽

폭이 넓은 검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롱소드와 검의 폭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데

이는 브로드 소드가 쓰이던 중세 후반~근대 시기에는 제철 기술이 발달되어 대부분의 검이 얇은 길이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예전에는 얇게 만들면 100이면 100, 부러졌기에 얇은 검을 만들지 못함)

상대적으로 넓다는 뜻입니다.

 

레이피어

사용처 : 중세 후반 ~ 근대 유럽

베르사이유의 장미...? 결투용으로 쓰이던 세검(細劍)입니다.

역시 제철기술이 발달한 후기에 사용되었는데, 이 시기에는 사람들이 갑옷 착용을 생활화하지 않아, 더욱 유용했습니다.

어차피 폭 찌르면 으악인데, 궂이 커다란 무기를 휘두를 필요는 없었지요.

 

바스타드 소드 / 원 앤드 하프 소드

사용처 : 중세 후반 유럽

바스타드는 영어로 사생아라는 뜻입니다. 그럴 정도로 당시 유럽에서는 이 무기는 혁신이었습니다.

왜냐, 바스타드 소드는 한 손과 양 손 모두로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대부분의 중세 무기는 한 손 + 방패 또는 양손으로 나뉘었는데

바스타드 소드는 검 자체도 무거웠고 손잡이 길이가 한 손 + 반 정도의 길이로 제작되어 한 손으로도 쓰고 두 손으로도 쓸 수 있었습니다.

변칙적이랄까요...

때문에 원 앤드 하프(하나 그리고 반)소드라는 이름도 가집니다.

 

터크 / 에스톡

사용처 : 중세 후반 유럽

레이피어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무기. 이 무기의 용도는 쉽게 말해 송곳입니다.

끝은 뾰족하지만 날이 없고 매우 튼튼해, 이걸 쥐고 세게 찌르면 체인 메일은 물론 플레이트 메일도 꿰뚫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샴쉬르 (시미터)

사용처 : 중세 중동

시미터라고 더 널리 알려진 이 무기는 칼날이 휘어있어 베기에 무척이나 적합한 무기입니다.

아랍어로 샴쉬르는 '사자'라는 뜻이고, 아랍 귀족들의 샴쉬르에는 사자 머리 문양이 새겨진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십자군 전쟁 당시 샴쉬르는 공포의 대상이랄까, 아랍의 마스코트랄까..

 

크리스 나가

사용처 : 인도 / 인도네시아

뱀의 혓바닥처럼 구불구불한 칼날을 가진 이 무기는 사실, 제사때 쓰이는 의식용 검입니다.

크리스라고 불리는 단검과 유사하게 생겼고 길이만 길어졌습니다. 사원의 유적등에서 자주 발견되며

찔리면 아프긴 하겠죠, 상처가 심하게 벌어질테니...

 

쇼텔

사용처 : 에티오피아

아프리카 유일의 기독교 국가인 -가톨릭과 개신교와는 다른 분파입니다.- 에티오피아의 상징 무기입니다.

평소에는 등에 차고 다니는데, 칼날이 코끼리의 상아처럼 기이하게 휘어있습니다.

방패를 피해 적을 폭 찌르는 용도로 쓰이며 변칙적인 공격이 가능해 상대하기 까다롭지만,

너무 길게 휘어있어, 휴대가 불편 (칼집없이 등에 메야 함.)

 

투핸드소드 / 츠바이핸더

사용처 : 중세 유럽

두 손으로 쓰는 거대한 검. 그렇다고 베르세르크의 가츠가 쓰는 그런 황돵한 검은 아니고..

약 2미터 정도의 길이에 5에서 8킬로그램 정도의 무게를 가진 검입니다.

츠바이핸더는 독일의 투핸드소드로 두(츠바이) 손(한더)으로 쓴다고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통의 투핸드소드와 거의 대부분이 같지만, 칼받이 부분이 길쭉해 생김새가 십자가와 유사합니다.

 

바이킹 소드

사용처 : 암흑기 바이킹족

바이킹들이 사용한 철검을 통틀어 부르는 말. 당시 유럽인들의 검이 충격을 받으면 부러지는데반해, 이들의
검은 충격을 주면 휘어버립니다. 때문에 다시 검을 펴서 사용할 수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내구도가 좋았습니

다. 아랍인들의 다마스커스와 마찬가지로 암흑기 유럽인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다마스커스

사용처 : 중동

바이킹소드와 마찬가지로 부러지지 않는 검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무기. 역시 아랍의 발달된 철강기술 덕분에
유럽인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클레이모어

사용처 : 중세~근대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고지대의 '하이랜더'들이 쓰던 검. 크기가 큼직해 투핸드소드와 바스타드 소드의 중간 정도.
역시나 한손과 두손으로 모두 사용되었습니다.

 

사브르/샤벨/세이버

사용처 : 중세 유럽

발음만 다를뿐 모두 같은 무기로, 약간 휜 검으로 여러 용도로 적합합니다. 슈바이체르 사브르같은 변종 버

젼도 있었고, 칼받이 부분이 화려하게 장식되어있었는데 이는 단순한 간지용이 아니라, 적의 공격으로부터

손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라고...

 

소드 브레이커

사용처 : 중세 유럽

마치 빗처럼 날이 들쑥날쑥한 검. 특이한 날 탓에 살상용의 무기로는 부적합하지만, 쌍수로 싸울때 보조무기

로 사용되었으며 들쑥날쑥한 날 탓에 이것과 부딪히면 상대방의 검날이 상한다거나, 날에 걸린 상대의 검을

비틀어 손에서 떨어뜨리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소드 스틱

사용처 : 근대 유럽

지팡이처럼 생겼지만 안에 칼이 든 무기. 칼을 차는 것은 비신사적이라는 발상에서 유래된 무기. 근데 내용

물은 칼인데, 어? 일단은 도시민들의 호신용무기라고 해두겠습니다.

 

보어 소드

사용처 : 중세 유럽

위의 나열된 무기들과는 달리, 범용적인 무기는 아니고 사냥용이었습니다. 칼날은 얇지만 끝이 뭉툭해 깊게

찌르면 칼이 다시 튕겨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멧돼지나 곰같은 것을 이것으로 찌르려다 죽는 귀족이 속출했

고, 총이 발달되면서 그냥 장식용으로 전락.

 

엑서큐서너

사용처 : 중세 유럽

역시 일반적인 무기는 아니고, 사형집행용 검이었습니다. 반역귀족 등을 죽일때 써서 화려한 장식이 되어있

고 끝은 뭉툭한 베기 전용 무기입니다. 용작두와 비슷한 용도..??

 

일본도

사용처 : 일본

협도, 태도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공통적으로 칼받이 부분이 단순하고 날렵하게 휘어 베기 공격에 어울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본의 철강기술이 독보적으로 뛰어나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왜구들이 사용하던 일본도에

명의 관군 등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라거나..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는 창, 조선은 활, 일본은 칼이 가장 강력하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기능적으로는 우수한 무기인듯 합니다.

사실, 일본도처럼 휜 형태의 곡도는 한국에서도 상당히 많이 쓰였고.. 명에서도 '왜도'라고 하여 왜구의 검을 모방한 검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환두대도

사용처 : 동북아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권에서 쓰이던 검. 칼 끝에 동그란 모양으로 장식된 대도를 이르는 말이다.

추가적인 설명글을 뭐라고 적어야될지 모르겠군요. 저는 한국을 사랑하는데 말이죠...

-하지만 한국의 무기가 검 뿐만인 것은 아니니까요.-

 

플람베르주

사용처 : 근대 독일

의례용으로 쓰인 물결치는 칼날의 아름다운 양손검입니다. 하지만 칼날이 구불구불하게 생겨 베이면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무서운 효과를 가지고도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프랑스어로 불꽃무늬라는 뜻입니다.

 

플람베르그

사용처 : 근대 프랑스

플랑베르주의 마이너 버젼...? 레이피어 정도 크기의 한손검에 물결치는 모양으로 칼날이 달린 검입니다.

 

* 임페리얼 소드, 데빌 소드, 드레곤 소드 왜 없나요, 등의 댓글은 사양합니다.  -_-

*엑스칼리버, 티르빙 등의 보구류는 추후에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