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획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가지고 싶은것, 해보고 싶은 것은 적어도 하나쯤은 있을것이다.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순식간에 도착지점으로 가고 싶을테고,

과거에 죄를 지은 사람, 혹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한 사람은 과거로 돌아가 자신에게 충고를 하고 싶을터이다.

가난한 사람이라면 돈을 가지고 싶을테고, 투병중인 사람들은 완치를 원할 것이다.


세계는 원한다고 모든것이 가능한 단순한 구조가 아니다. 한번 뻗어 나아가는 세계는 수만, 수십만, 수억, 아니, 셀 수 없을

정도의 분기점이 생길지 언정, 그 결과는 한가지로 수렴하게 된다. 현재의 사람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머나먼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

예를 들어, 결과가 가난한 사람은 어떤 일을 해도 가난하다. 인생역전의 기회가 찾아와도 그 기회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결과가 100살에 죽을 사람은, 어떤 짓을 해도 100살에 죽게 되어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결과는 바꿀 수가 없는것이다.

많이 떠올리는 '기적' 이라고 불리는 것들. 누구나 꿈꾸고 바라는 멀고 먼 이상이지만 기적은 단순히 돈을 주웠다거나, 복권에 당첨되었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복권에 당첨되어도, 결과가 가난한 사람은 어떻게든 가난해진다.

중간에 생기는 분기 중 하나에 '복권에 당첨된다' 라는 것이 있었을뿐, 결국 도착지점은 하나인 것이다.


자신의 도착지점을 바꾸는 일,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는 자신의 도착지점을 알 수 없다. 뻗어 나아가는 세계에는 길잡이도 없으며, 결과를 알 방법은 자신의 결과를 보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이 결과를 바꾸는 방법은 없을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우리 자신의 결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결과를 보았다면,


누군가의 마지막을 보았다면,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사자소생 (死者蘇生).

죽은 자를 다시 되살리는 것.


누군가 죽으면 다른 누군가 바라게 되는 소원.





우리는 이 금기를 성공했다.

이전까지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다른 누군가의 결과를 바꾸는 일을.



하지만,

중간에 무너진 세계의 길은

천천히 붕괴되어

세계의 종말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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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도입부를 가집니다.


스토리」

주인공 일행(학생)은 어떤 인터넷 카페의 회원 입니다. 이 카페는 비공개이며, 면접을 통해서 가입을 합니다.

평소에 오컬트적인 요소에 관심이 많던 주인공 일행중 한명의 추천으로 서로 친했던 주인공 일행은 이 카페에 가입하게 됩니다.

하교 후에 면접을 보게 된 주인공 일행은 긴장했지만, 면접은 아무 말도 없이 지나갑니다. 별 이상한걸 다본다는 기분으로 주인공 일행은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주인공은 언제나 습관처럼 자기전에 메일을 확인합니다. 거기서 새로운 메일이 2통 있는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는 일행 중 오컬트매니아 친구의 메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알아볼 수 없는 제목을 하고 있는 메일이었습니다. 그 메일을 스팸메일로 보고 삭제를 한 뒤 친구의 메일을 보니, '합격' 이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다음 날 주인공은 그 친구에게 합격이라니 무슨 소리냐고 묻습니다. 그 친구는 어제의 면담에서 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기뻐합니다. 카페 초대 메일이 갔을 거라고, 가입을 어서 하라고 재촉합니다. 주인공은 집에 돌아와 이메일을 확인해보지만, 새로운 메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제목을 알 수 없던 메일이 생각났습니다. 이미 삭제해 버려서 확인을 할 수 없던 도중, 밖에서 위화감을 느낍니다.

공간이 일그러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안개가 밤중에 깔린 것처럼 하늘은 쥐어 짜여지고 태양은 사라지고 지구는 자전을 멈춰버립니다.

엄청난 충격이 일어난 뒤 주인공은 밖으로 나갑니다.


세계는 일그러져 있었고, 살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주인공은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된 일인지 둘러보다가 어떤 괴물과 조우합니다.


이 괴물은 무작정 주인공을 공격합니다.


주인공이 해야할 일은 크게 두가지, 어째서 이 일이 일어났는가? 와, 쫒아오는 괴물로부터의 생존.



주인공은 괴물과의 추격전중 그, 인터넷 카페가 이 일과 관련되어 있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씩 단서와 장비를 모아

그 인터넷 카페가 무엇을 했는지 알아냅니다. 그것은 과거로 돌아가서 죽을 결과의 사람을 살려내는것,

즉, 사자의 소생,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되살아난 여자의 사진을 본 주인공은, 자신을 쫒아오는 괴물이 그녀라는것을 알아차립니다.

자신이 살아나는 방법, 그리고 흉측한 괴물이 된 그녀를 해방시켜줄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무너지는 세계를 바로잡아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것.



전체적인 게임 방식」

어드벤쳐 형식의 게임으로 잡고 있습니다. 쫒아오는 절대적인 괴물과 싸울 수 없다는 공포감. 중간중간 추리적인 요소와 행동의 분기로 인한 멀티엔딩...


결말 중 하나」

과거로 돌아가 인터넷카페에서 하는 일을 막아낸 주인공은 기뻐합니다. 세계와 흉측한 괴물이 된 그녀를 보지 않게 되어서 입니다.

하지만 세계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은 자신이 원래살던 현재로 돌아갈 수 없다는것을 깨닫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과거의 주인공인 척 할 수도 없습니다. 과거의 자신은 이미 패러독스로 인해서 소멸해버렸고, 주인공 자신 역시 존재하는 세계와 시간축이 맞지 않기 때문에 타임라인에 탑승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주인공은 영원히 고정된 시간에 갇혀버립니다. 세계는 평소와 다름없이 평화롭습니다. 주인공이 없다는것만 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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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게임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그런데 툴 다루는게 서툴러서... 도트도 못찍겠고, 맵칩도.. 엄청 힘드네요..


쓰다보니까 엄청 길어졌네요, 멀티엔딩이라 생각해놓은 엔딩도 많고... 만들 수나 있으려나.. 







Comment '2'
  • profile
    이벤트 2012.05.06 00:49
    오... 좋네요... 게임만드는데에서 목표가 뚜렷하게 잡힌것만으로도 잘될것같애요..!

    꼭성공하세용
  • ?
    난현이라는 2012.06.21 15:42
    이정도면 꽤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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