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셧다운제가 시행되면 한국 이용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스타크래프트I 등을 서비스하는 클래식 배틀넷에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랍 브라이덴 베커 부사장(온라인 테크놀로지 부문/배틀넷 총괄)은 21일(현지시간) 블리즈컨2011 공식 인터뷰에서 "클래식 배틀넷은 오래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연령확인이나 본인 인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 이에 연령에 따라 셧다운제를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블리자드는 규정과 법을 따라, 안타깝지만 이같이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랍 브라이덴 베커 온라인 테크놀로지 부사장과의 인터뷰 전문.

Q.한국에서 11월에 셧다운제가 시행된다. 스타크래프트I 등 기존 배틀넷의 셔다운제는 어떻게 되나?

A.블리자드는 현재 2개의 배틀넷이 있다. 차세대 배틀넷은 연령확인 및 본인 인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클래식 배틀넷(스타크래프트I, 워3, 디아블로 I, II)는 10년전에 개발된 시스템이다. 10년이 넘은 서버에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블리자드는 규정과 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안타깝지만 전체 시스템을 꺼버리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클래식 배틀넷은 오프라인 랜모드가 있기 때문에 시스템 자체를 꺼버린다 해도 실효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시행이 될 경우, 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다. 접속을 시도했을때 접속중이라는 메세지는 뜨나, 접속이 차단이 되는 접속제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Q. 프로게이머들(스타크래프트I)은 연습에 차질이 있지 않나?

A. 15세 이하의 유저 뿐 아니라, 셧다운제는 구체적인 연령대가 정해져 있지만, 예전 시스템은 현실적으로 어떻게 할수 없다.성인들도 할수 없는 것은 안타깝지만, 이런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Q.클래식 배틀넷의 경우, 지역설정이 가능하다. 만약 한국 게이머가 지역 설정을 다른 국가로 하면 배틀넷에 접속할 수 있지 않은가?

 A.글로벌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특정 한 국가를 위해서 전체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다. 한국에서 해당하는 법이라면, 한국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하겠다. 자세한 방식에대한 확답을 못하지만, 한국에서 오는 IP를 차단할수도 있고, 구체적인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셧다운제가 시행되면 12시부터 6시까지 연령제한 없이 한국 유저들은 모두 구형 접속 할 수 없다.

Q. 셧다운제가 시행됐을때 한국 정부가 사설서버 단속을 요청한다면, 그러 할 계획이 있나?

A. 예측을 기반으로 한 질문이기 때문에, 현재는 예측으로 대답하기 어렵다. 블리자드가 통제할수 있는 시스템은 블리자드 영역내 시스템이다. 제3의 서버라던지, 그 외 부분은 현실적으로 통제하기 어렵지만 고민을 해봐야 한다.

Q. 소니 플레이스스테이션 해킹이 문제되고 있는데 블리자드 배틀넷의 보안 시스템은 얼마나 안전한가?

A. 블리자드는 20주년을 맞았고, 15년이상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온라인 상에서 개인정보를 받는 것은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으며, 보완에 대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Q.새로운 배틀넷의 경우 다양한 시스템을 추가한다고 발표했었다. 새로운 기능들은 언제정도에 구현되나?

A.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스템들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받쳐줘야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시스템이 먼저 자리를 잡고 추후 진행되어야 한다. 유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등 계획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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