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역시 괴수분들에겐 묻히네요.

그래도 첫작인데... 관심 좀 주세요...

(나름 신경 썻단 말야)


P.s 그 게임에 댓글 달아주신 파xx스 님에겐 감사를 표합니다.

Comment '9'
  • profile
    9qxb6 2015.09.16 15:12

    첫 작이 묻히는 건 흔한 일입니다. 옛날 중학교 때의 일이 생각나는군요.

     

    중학교 때의 저는 판타지 소설에 흥미가 있었습니다. 신비한 마법과 흥미진진한 모험, 매력적인 캐릭터이 일으키는 소동들을 머릿속에 그려보고는 했죠. 이 즐거운 마음을 어떻게든 글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연습장에 틈틈히 적다가 혼자서만 망상하는 건 역시 재미가 없다는 걸 깨닫고 한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여 제 첫 작품을 연재하게 됩니다. 첫 챕터를 올리고 나서 괜히 카페에 들락날락하면서 조횟수 확인하고 댓글이 달렸나 안 달렸나 보고 두근두근 했었죠. 댓글이 이렇게 달렸긴 달렸습니다. 무려 3개나요.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알고보니 등업하는데 댓글 갯수 채우려고 읽지도 않고 연달아서 써놓은 거더군요. 이런 빌어 쳐먹을!

     

    몇개의 챕터를 올리면서 다른 분들이 올리신 작품들도 자연스럽게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글이 있었습니다. 아주 필력이 좋은 글, 댓글이 많이 달리고 인기 좋은 글, 형편이 없(어서 저에게 '아 난 그래도 쟤보다 낫다'는 위안을 주)는 글, 그리고 그 종류만큼이나 많은 생각을 했었지요. "아!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글을 잘 쓸 수가 있을까?" "아! 저 사람은 정말 아는 게 많아 보이고 유식해 보여!" "에이, 나도 노력하면 이 정도는 쓸 수 있겠다. 그런데 이 글은 댓글이 왜 이렇게 많이 달리지?" 그리고 마지막에 든 생각은 "...왜 나는 이런 글을 쓸 수가 없는 거지?",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고지식한 생각을 꺾지는 않은 어린 저는 절대 머릿속으로 이 생각을 구체화시킨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어렴풋이 그런 마음을 품었던 거 같았습니다.

     

    음... 그래서 지금의 저는 어떻냐고요? 판타지 소설은 이제 겉표지도 쳐다도 안봅니다. 도움이 안되는 경험담이라서 죄송합니다...

  • profile
    9qxb6 2015.09.16 15:18

    웃자고 한 얘기고요... 퀄리티가 아주 높고 깔끔한 게임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이 있는 게임들이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는 쉽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그런데 반응이 안 나왔다고 삐지는 거는 별로 멋있는 제작자는 아닌 것 같아요 >_<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
    무명시절 2015.09.16 18:53
    그러고 보니 그 게임에 님이 제공해주신 스크립트가 들어갔네요.

    근데 삐졌다뇨?! 살짝 징징댓을 뿐이지 삐질일도 아닌데(-_-;;)
  • profile
    여줄가리 2015.09.16 22:23

    꽤 괜찮은 게임이었지만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으면 깨질 못해서......

    알만툴 게임이라는 느낌보단 그냥 머리쓰는 문제 하나 푸는 느낌이었어요.

    그런 건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엔딩 한 4개 보고 그만둬버렸어요.

     

    일단 게시글 제목부터 '저퀄리티'라고 하면 사람들이 별로 클릭해보고 싶지 않겠죠.

    그 단어를 지우시는 게 좋겠습니다.

    첫작이라고 자신감 없게 그렇게 적는 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 첫작부터 소개글을 자신감 있게 적었습니다.

     

    개인적인 팁을 드리자면....

    사람들이 얼마나 게임 실행을 많이 하느냐는 '게임 제목'과 '스크린샷'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소개글의 스크린샷은 퀄리티 좋은 걸로, 딱 보기에 하고 싶어지는 그림으로!

    게임 제목을 좀 개성있게 지으시면 좋고(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저 같은 경우가 게임 이름을 개성 있게 지어서 관심 끌기에는 성공했기 때문에 경험담으로.....

    물론 게임 실행을 많이 하더라도 알맹이가 가장 중요한 건 당연한 거겠지만요.

     

    그리고 님도 게임을 잘 만드시면 첫작이라도 '괴수'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조회수에 비해 댓글 비율이 상당히 적긴 해요, 그러니 너무 실망하지는 마시고..

    앞으로 게임을 또 만드신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욕먹을 각오도 좀 하셔야....

    화이팅!

  • ?
    무명시절 2015.09.17 08:22
    ...저퀄리티라고 박은 이유는 시시각각 올라오는 명작들 사이에서 과연 이게 관심을 끌까? 라고 생각해서 기대치를 좀 낮추자 고 넣은 것 이였는데... 그리고 자신있게 할라해도 첫작인데 그렇게 자신감 넘치게 소개를 할때 소개보다 빈약한 게임이면 다른 사람들이 실망하고 욕을(←중요)할꺼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어느 소심이의 푸념이라고 생각해주세요...
  • profile
    여줄가리 2015.09.17 08:34
    여기도 정말 제작 못하는 분들도 꽤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고수만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님 정도의 게임 제작 실력으로 열심히 만드시면 비판을 들을 순 있어도 욕 먹을 일은 없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자신감 가지세요.
  • ?
    무명시절 2015.09.17 13:25
    비판.........
    님이 적어주신 이 댓글이 제 게임에 대한 비판같네요...
  • profile
    여줄가리 2015.09.17 14:36

    네, 비판 맞아요. 그러니까 그 비판에 대한 각오도 하셔야해요. 당연한 거죠, 그건.
    비판에 대해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대범하게 흘려듣기도 하고 그럴 줄 알아야...
    저도 상당히 소심한 편이지만 게임을 올릴 때부터 마음을 강하게 먹었습니다.
    제 게임에 칭찬도 있었지만 개판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쿨하게 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님도 제 의견은 그냥 '아 이 사람은 그냥 이런 게임이 취향에 안 맞는 거구나' 하고 넘겨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너와나의연결고리 2015.10.01 21:51
    누구나 만족시킬 게임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것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첫작이라고 벌써 내놓을 수 있는 무명님의 용기부터가 부럽네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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