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알만툴을 만진지 어언 4~5년이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아직 그럴싸한 결과물이 없습니다.
변덕이 심한 성격때문도있고 실력이 계속 달라지기때문도있고...
그래서 이번 스위츠랜드에 어서오세요는 정말 완성이라도 제대로해보자하는 마음으로 만들고있었는데,
만들던 도중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게 진짜 내 게임일까?

스위츠랜드에 어서오세요는 아방스 스크립트 게시판에 올라와있는 XAS스크립트를 이용한
액션알피지를 주 컨텐츠로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게임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다른사람의 스크립트인데
정말 이 게임이 제 게임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지금까지 만들려고 시도한 게임들의 대부분도 타인의 스크립트로 만든 컨텐츠가 주가되고
제가하는건 남의 스크립트 복붙이랑 이벤트만드는거랑 그래픽작업밖에 없었던걸 깨닫고...

이런생각은 정말 머리를 세게 후려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림으로 치자면 포즈 사진을 고대로 트레이싱해서 인물 헤어스타일과 의상만바꾸고
제 그림이라고 하는 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운받아놓은 스크립트를 전부 삭제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합니다.
스크립트가 없는 알만툴 기본 시스템만 쓰는것부터
직접 스크립트를 짜는것까지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혼자가 힘들면 지인분들의 도움을 받거나 학원을 다니는 방법도 있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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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츠랜드에 어서오세요(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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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7'
  • profile
    APED 2017.07.30 14:00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더라도 하나의 게임을 완성해보는 게 더 실력을 늘리기에는 좋을 것 같아요.
    게임 기반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려면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까요?
  • ?
    무명시절 2017.07.30 16:38
    애초에 스크리립트를 만드는 사람도 자기만 쓰고자 한다면 그렇게 커뮤니티에 혹은 자기 사이트에 올리진 않겠죠... 사이트에 올렸다는건 자기가 만든 스크립트가 타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었을 겁니다.(에... 물론 전부다 그러지는 않을 수 있지만...)그러니까 일종의 재능기부를 한 셈인데... 다른사람이 만들걸 썻다고 내게 아니라고 하는건 기부를 받았는데 내 돈 아니라고 거부한거와 다를바 없지 안습니까?

    에...오지랖이 너무 길었네요...;;
    어찌됐든 ㅅㄱ하세요
  • profile
    여줄가리 2017.07.30 17:13

    저는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당시에는 몰랐었는데, 스킬들이 어디서 가지고 오신 거라는 걸 다른 게임 영상을 보고 우연히 알았습니다. 액션이 그 게임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데 그게 그저 그대로 갖고 온 거라면 다른 게임들과 차별성이 좀 떨어지겠죠. 그래픽만 보면 완전 새로운 게임인데 액션이 어디서 본 것이라면 위화감도 생길 거구요.
    직접 스크립트를 짜신다면 정말 많은 발전이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완전히 혼자 만들기에는 좀 힘드시지 않을까 싶어요.
    그 XAS 스크립트만 아크네르님의 스타일대로 수정하던지 새로 만들던지 하셔도 온전히 아크네르님만의 게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
    LuD 2017.07.30 18:38
    저도 가끔 그런생각이 들긴 하지만...;;
    다른사람이 만든 스크립트를 HUD도 그대로 스킬도 그대로 다 그대로 가져다 쓰기만 한다면... 게다가 게임의 주력으로 삼는게 액션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반성해야 하는게 맞는일이겠지만...
    다른이가 만들어둔걸 사용한다고 해도 내 개성이 나타나고 내 느낌을 살려서 제작된다면 그건 내작품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xas 의 스킬을 하나라도 개성있게 만든다면 그건 내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기밥솥으로 밥지었다고 전기밥솥 회사가 밥해준건 아니잖아요? 쌀넣고 물조절한건 나니깐 당당하게 내가 밥지은거라 말할 수 있죠!! (좀 다른가..? ^^;)
  • profile
    브리테리안 2017.07.31 02:26
    A부터 Z까지 다 혼자 할 수 있다면 굉장하겠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정말 완전하게 복사 붙여넣기 했다면야 문제가 되겠지만, 스크립트 정도를 가져와 사용하는건 분업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게임회사에서도 기획, 원화, 디자인, 벨런싱, 코딩 등등 다양한 분야가 있잖아요?

    문제는 그런 분업화 된 요소들을 하나의 게임으로 어울리게 적절히 버무려서 완성품을 내어놓는건 온전히 본인의 몫이겠지요.
    언제나 선택은 자신이 할 일이지만 그렇게 도움을 받아서라도 완성작을 만들어 보는게 추후 게임제작에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저도 완성작은 많이(거의...) 없지만 감히 한 마디 얹어봅니다 ^^;;;
  • profile
    조삼 2017.08.02 14:00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게 결국 알만툴의 근본적인 한계 아닐까요?
    1인제작이 목표라면 최소한 수정이라도 해야 완전히 제꺼라 하겠죠.
    유명한 알만툴 게임인 '원샷'같은 게임은 기본툴은 이용했지만, 자체적으로 dll 인젝션으로 코드를 다 바꿔서 사용했잖아요?
    이러한 경우면 누구도 태클 걸 순 없겠죠.
    레트로 게임치고 10달러라는 싸지 않은가격에도 문제없이 10만장이나 팔린 판매량이 이를 반증하고요.
    알만툴 자체가 초등학생도 게임제작을 가능하게 하려는 취지로 시작해서 기능 확장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거잖아요?
    저는 그래서 애초에 스크립트 짤 능력이 있으면 왜 굳이 알만툴을 베이스로 게임을 만드나 쪽입니다.

    스크립트 이용은 누구나 손쉽게를 목표로하는 알만툴과는 좀 모순되지 않나요?
    제가 기존 2k를 선호하는거도 비슷한 이유고요.

    결국 뭐 능력과 목적에 맞는 툴을 찾아쓰면 그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본인 만족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 ?
    카브에트 2017.08.11 10:01

    저도 윗분들 말 처럼 다른사람이 만든 스크립트를 써봐서라도 완성이라도 해보는것이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스크립트를 만든다는거.... 그것은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어려운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시작인 처음작품부터 어려운 목표를 잡는다면 오히려 더 힘들어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정말 무리한것들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알만툴 온라인이라던가... 4~5시간짜리 프로젝트라던가....
    물론 다 말짱 꽝이 되었죠.하지만 간단한(?) 1시간 이내 작품들을 만들면서 다양한 의견과 반응,그리고 고뇌를 해보면서
    확실히 전보다 좋아졌다고 느껴졌다는 바입니다.

    사실 알만툴도 다른 사람이 만든것이고 우리들은 그것을 이용하는거잖아요?

    그리고 알만툴은 다른 게임제작툴과는 달리 딱 정해진 형식이 있지만

    대부분이 이에 대해서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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