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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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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하늘 (여자 인간)

사이비 종교 여주교의 딸인데 무교임. 얼굴 콤플렉스가 있어서 가면을 쓰고 다닌다.

그녀가 잘 다루는 것은 종교의식 때 쓰던 톱.

 

 

 

저하늘 (가명) 은 사이비 종교 집단 여주교의 딸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주 이상한 사이비교주이기에 비정상적으로 저하늘을 키웠다.

집에만 가두고, 이상한 종교의식에다가, 아버지도 못만나게 하고.

 

다행히 저하늘은 몇번은 정상인인 종교 구성원과의 접촉이 가능했다.

외부 세계의 소식도 듣고,  책도 볼 수 있었고, 음식도 몇번 먹을 수 있었다.

한번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깊은 사연에 대해 찾으려고 했으나 실패하는게 다반사였다.

이 소녀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날 구성원 한 명이 선술집에서 특보를 가져왔다.

용사 아르시스(가명 영웅)이 마왕의 부활 때문에 이 종교 집단을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 교가 마왕 및 악한 세력에 협력을 했다기에 모조리 박살내려던 것이다.

구성원 전체가 이 일로 떠들썩했다.

"배반을 해야하나"  

"영웅이 오기 전에 영웅부터 무찔러버리자!"  

"아니다. 일단 모두 숨어야한다."

 

그렇게, 종교가 혼란스러울수록 교주는 더욱 더 심한 종교 의식을 하기 시작했다.

돈을 더 거두고, 심지어는 죄없는 일반인을 화형까지 했다.

정신이 나갔던 사람까지 진정으로 고통스러워하였다.

여교주의 눈은 더욱더 사악해지고 열정적으로 타올랐다.

그럴수록 정상인 몇명은 이런 교에서 어서 빨리 빠져나가고 싶어졌을 뿐이다.

 

며칠 후 아르시스 일원들은 마침내 이 종교의 비밀 거주지에 갔다.

그 곳엔 피비린내와 이상한 열기가 느껴졌다.

바닥에 돌엔 물에 젖어있는데 마치 눈물자국인듯 돌마저 고통스러워보였다.

곳곳에 시체도 널부러져있었다.

이런 사이코 집단이 남아있다는게 정말로 소름끼쳤다고 느꼈다.

 

일원들은 달려가서 이 문 저 문 헤짚으며

누가 없나 찾기 시작했다. 조용했다. 사람이 아무도 없던 것이었다.

계속 찾다가 어떤 방 문 앞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경계태세를 갖추고 문을 부쉈더니, 안잠긴 문마냥 쉽게 열렸다.

그곳엔 어른 3명이 쭈그려 앉아 있었다. 

 

사람들은 벌벌 떨며 넋이 나간듯 했다.

이 사람들은 아르시스를 보지도 못하고 바닥만 봤다.

아르시스는 이 사람들이 귀신에 홀렸나 생각하고 조심스레 뒤도 돌아보고 주변도 살폈다.

이 상황이 이상해서 조심조심 말을 건냈다.

"왜 그러십니까?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저 ...."

 

사내가 말하다가 말을 끊었다. 너무 벌벌 떨어서 그런거 같아보였다.

아르시스는 다시 말했다.

"무슨일 있었는지 말씀해보실 수 있으세요?"

 

"흑흑...... 

소녀가 모두를 죽였어요."

경직됬다. 이 말이 농담은 아니라는 걸 단숨에 알았다.

아르시스는 다시 묻고 옆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도 물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아무 말도 더이상 꺼내지 못했다.

 

조용해졌다. 

주변이 너무 조용해져서 아주 미세한 소리까지 들리기 시작했다.

물 떨어지는 소리부터

귀에서 들리는 초음파

숨 쉬는 소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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