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Tragic]

 

"당신은- 어떤 사랑을 하고 있어?"

 

달콤한 사랑, 아름다운 사랑, 화려한 사랑, 색색의 사랑, 비극적인 사랑...

 

어떤 사랑이든-  모두 다 소중하다는건 기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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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소설은 2차원인 미연시 속 소녀와 3차원속 오타쿠의 사랑을 그린 하츠네 미쿠 원곡의 [Rainbow Girl]과 리메이크 버젼인 [Tragic boy]를 융합해, 두사람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는 공감 소설입니다. 보컬로이드에 대해 혐오감이 있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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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사는 세계가 다른 나와 그.

 

그렇지만 늘 친절하게 내게 대해줬던 그.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건 퍼스널 컴퓨터 내부의 세이브 데이터.

 

나만 바라보는 그의 정보.

 

미친듯이 행복해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조그마한 상자에서 꺼낸..

 

지금 인스톨 되기 시작한 새로운 게임.

 

그러네. 역시 게임은 끝이지?

 

나는 2차원의 여자아이.

 

당신이 아무리 날  사랑해준다고 해도, 당신이 질려버리면 끝이겠지?

 

언스톨(게임 삭제. 인스톨의 반대.)해줘.

 

차라리 완전히 잊어버리도록.

 

이 [Rainbow]로 빛나는 화면속에서,

 

마음만 슬프게 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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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gic]

 

사는 세계가 나와 다른 너.

 

첫키스를 한건 맨 처음 이벤트 CG 속에서.

 

고작 이런 놈일 뿐인 나에게 너는  반짝 거리는 눈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래, 게임속의 너는 계속 끝나고 리셋되니까 그저 1개월로 생각 될 뿐이겠지.

 

사실은.. 거의 2년 동안 그 생활을 반복했으니까.

 

미안해, 더이상은 나도 이 [Tragic]을 연기 할 수 없어.

 

이미 몇년째, 고작 1개월로 기억하는 너를 보는게 가슴아프니까.

 

널 잊으려고 다른 게임을 인스톨 해봐도 그저 더욱 생각나서 가슴만 아파와.

 

미안해, 진심을 전해주지 못해서.

 

나는 3차원 속의 남자아이.

 

얼마나 더 가야  우린 이 슬프디 슬픈 [Tragic]을 끝낼 수 있을까?

 

끝까지 언스톨 할 수 없는 이유는

 

그래도 널 기억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