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설명 뒤에

바로 Missed의 이야기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사실 신인류의 발생과정을 신인류 공격을 담당하게 된 이현 중위의(본편에서는 이 현 중장입니다.)시점에서 신인류 발생 과정을 서술하고 Miseed 아버지의 입장에서 신인류들의 항쟁인 6월 AA-17항쟁, 9월 지구 항쟁을 다루려고 했는데 말이죠 그냥 프롤로그로 대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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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 ~ 2430, 우주의 역사.

2213년이 무슨 해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아마도 조금쯤 사회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이야기들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알고 있을만한 년도이다. 혹자는 "기적의 해"라고 부르기도 했었던 때였으나 지금에 와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극의 해"라고 인식되고 있는 시기. 2212년에 발명된 NRE(Neo Revolution Energy)시스템을 이용하여 인류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던 해였다.
그러나 2213년에 일어났던 사건이 단지 태양계를 벗어난것 뿐이었다면 2213년이 비극의 해로 남아있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2213년은 인류 최대의 비극 'Space Armageddon'과 'Neo-Old Age War'의 시발점이라 할만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 시기였다. 목성 궤도에 진입하던 NRE쾌속함이 알수없는 장막에 의해 파괴되는 사건이 발발하고 전 인류는 힘을 합세하여 그곳의 방어 장막을 제거하였다.
그리고 방어 장막이 제거된 뒤에 그들이 본것은, 그들과 조금의 다름도 없는 존재들이었다. 단순한 외계의 인류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인간을 닮아있었다. 공황 상태에 빠졌던 최초 방어막 제거자들이 알아내었던 사실은 바로 그들이 인류의 창조자 라는 것이었다. 'Geb', 스스로를 Geb라고 지칭하였던 종족이였다.
그 후 인류는 혼란기를 겪었다. 폭력 단체, 사이비 종교, 무정부 무력기구들 등 인간이 아닌 인간들이 지구를 지배하는 시기가 백여년간 지속되었다. 이것을 현재 우리는 '제 2의 암흑기'라고 부르는데 이는 종교가 세상을 지배했던 중세의 암흑기와 '신'이라는 것 때문에 일어난 대립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백여년간의 혼란기를 마친 후에야 겨우겨우 인류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고 2301년에 들어서서 Geb의 지원을 받으며 엄청난 기술의 재발달을 이루었다. 2309년에 처음 발명된 하이퍼 무브(워프 스팟을 이용해 순식간에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기술)가 2330년대에 들어서며 대중화되었고 우주의 수많은 행성들을 인류의 발 아래에 둘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2360년이 되어서 인류가 다시 풍족한 삶을 살게 되자 Geb를 모시는 것과 인간으로써 독립하는 것 사이의 이념 대립이 다시 일어났다. 설상가상으로 Geb가 Geb를 모시자고 주장하는 인간의 편을 들어버리며 이념의 대립은 종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 수많은 전쟁을 거치고 인류에게는 가장 대표적인 두 단체가 남았다.

Atheist International Meeting Organization - AIMO(무신론자 모임 기구)
Lofty Geb Association - LGA(고귀한 게브 연합)

그리고 이 두 단체가 했던 힘의 대립은 2403년 AIMO의 총 공세 작전 '거인'의 성공으로 인해 서로간의 힘의 격차가 벌어져 거의 무너지게 되었다. AIMO가 승리를 눈앞에 두었을때, Geb의 마지막 공격이 AIMO를 강타했다. WCG, Wide Chemical Genocider/ 광대역 화학 학살 무기의 사용이었다. AIMO는 그 공격으로 인해 총 병력의 50퍼센트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다. 그로인해 간신히 힘의 격차가 다시 맞춰졌을때 Geb와 LGA모두 예견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그들이 사용했던 무기인 WCG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나타냈던 것이다. 방사능이나 오염 등에 의해 피해를 입는 기관이 오히려 강력한 내성을 지니게 된 인간이 등장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변화가 단지 그들 1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WCG라는 무기 자체의 속성이 유전 형질을 변형시키는 무기였기에 변화한 자들은 완전히 독립된 종이 되었다. 이것이 신인류 또는 Neo Age라고 부르는 종의 탄생이었다.
신인류는 신체 능력이나 전쟁시의 생존 능력 등이 구인류에 대비했을때 월등했기 때문에 구인류는 그들을 지배아래에 두려고 했었다. 그러나 신인류는 거부했고 자신들만의 독립된 공간을 추구했다. 그로인해 AIMO와 LGA는 일시적으로 연합하여 신인류의 사냥(그야말로 사냥이었다. 그것은 그 외의 어떠한 표현도 어울리지 않았다.)을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이때 만들어진 노래가 네오에이지 렙소디였는데, 현재까지도 가장 인기있는 음악 순위에 오르곤 하는 그 음악이다. 이 노래는 400년전에 만들어졌던 노래인 막심 므라비차의 크로아티안 렙소디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구인류가 신인류의 사냥을 개시하였을때 신인류가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그들은 착실히'6월 AA-17 신인류 항쟁'과 '9월 지구 멜튼엥글 항쟁'을 준비하였다. 2410년 신인류의 염원을 담은 작전이 시작되었으나 신인류는 압도적으로 수세에 밀렸고 무기 부족 등의 요인으로 인한 패배 역시 상당수 있었다. 그렇게 신인류가 절망에 빠져있을때...(생략)...
- 어느 한 사회학자의 기록 노트에서 발췌.

 

 

 

 

 

크로아티안 렙소디는 실제로 있는 노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