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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SF

#30


한국 지도.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지도의 이름이다. 차는 하얀색의 숲을 지나치고, 지금은 녹색의 광활한 평야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도시에서 보던 동물들은 이곳엔 없다.


지도에는 붉은 점들이 새겨져 있는데, 붉은 점 밑에는 뭔가 글자가 쓰여있다. '구리', '대전', '강릉', '부산'.


"옛날엔 전부 도시였대."


"도시요?"


"그래. 지금의 서울처럼, 구리도 도시였고,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였지."


"지도엔 도시가 굉장히 많네요."


"옛날은 지금과 달랐다는군."


"흐응."


당신이 타고 있는 노란색 자동차가 낡아 빠진 터널로 들어선다. 홍석규가 전조등을 켠 채 계속해서 말한다.


"서울은 그냥 하나의 수도일 뿐이었고, 서울보다 커다란 도시가 수도 없이 많았대."


홍석규가 하고 있는 말은 굉장히 옛날 옛날의 일이었다. 어째서 그는 이런 것을 알고 있을까?


"뭐, 과거는 과거지."


-대전광역시- 라는 낡은 팻말이 오른쪽에 붙어있다.


"상당히 빨리 왔는데."


당신들은 2시간만에 구리에서 대전으로 이동했다. 터널을 지나자마자 다시 흰 색의 숲이 나타났다.


"도시들만 왜 이렇게 하얗지."


"아, 저기에 건물이 있어요. 구리에서 본 거랑 완전히 똑같은...건물이네요."


"가보자. 딱히 갈 곳도 없으니까."


파란색의 돔형 건물. 당신들은 그곳으로 향한다.



#31


-대전시 연구소-


"아, 연구소였군. 구리에서 봤던 것도 연구소가 아니었을까."


"거기 팻말은 좀 지워졌었죠?"


"뭐... 그렇지."


당신이 보기에 대전시 연구소는 구리시 연구소와 완전히 판박이이다. 그리고 그것은 정말 그랬다. 홀부터 네 개의 복도까지 모든 것이 같았다.


당신들은 홀로 들어섰다.


"이런... 정말 똑같아."


"일단 뭘 좀 먹을까?"


홍석규가 택시 트렁크에서 먹을 것과 도구를 가져온다. 인스턴트 라면 세 봉지와 알루미늄 냄비, 휴대용 버너(굉장히 작다)였다.


"물을 어디서 구해야겠는데."


"연구 방이나 긴급 방에 있을 거에요. 제가 가져올게요."


당신은 연구 복도로 향한다.


연구 복도의 연구 방 문은 잠겨 있다. 하는 수 없이 당신은 긴급 방으로 향한다. 긴급 방의 문고리는 깨져 있다. 당신은 긴급 방에서 여분의 건전지 2개와 손전등 하나, 정제수 1.5L 3개를 가지고 홀로 돌아왔다. 자세히 보니 이 방에는 비상용 망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가져가지 않는다.


"여기요. 물."


당신은 준비된 냄비에 물을 따른다. 인스턴트 라면의 조리법에 따라, 1500mL을 부어야한다. 정제수 통 1개가 소비되었다.


홍석규가 버너를 사용해 불을 만들고, 라면을 만들기 시작한다.


"다 되면 말할테니까, 다른 곳이라도 조사해보고 오지 그래."


"아, 네."


당신은 서무 복도로 간다. 서무 복도의 문은 홀로 가는 것 이외엔 전부 잠겨 있다.


당신은 관리 복도로 간다. 전력 방은 잠겨 있고, 실적보고 방은 열려 있다. 실적보고 방의 구조는 구리시 연구소의 그것과 똑같다. 붉은 원 안에 여러가지 탄 흔적이 보인다.


당신은 복지 복도로 간다. 복지 복도의 문은 홀로 가는 것 이외엔 전부 잠겨 있다.


당신은 연구 복도로 간다. 긴급 방 밖에 쓸 수 없는 것 같다. 당신은 화가 나서 연구 방 문을 발로 세게 차버린다.


연구 방 문이 쉽게 부숴져버린다. 당신은 놀라며 안으로 들어간다.


연구 방의 가운데엔 사람을 눕힐 수 있을법한 침대같은것이 있다. 침대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테이블들이 늘어서 있다.


"뭐야 여기..."


당신은 침대의 중앙에서 쪽지를 하나 발견한다. 사람이 접었는지, 아주 잘 접혀 있다. 당신은 쪽지를 펴서 읽어보기로 한다.


-사장님, 인간 발화 컨트롤은 불가능 한 것 같습니다. 발화 실린더의 크기를 더 이상 줄일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은 의구심을 느낍니다. 저와 제 연구직원들은 이만 여기서 손을 떼려고 합니다.-

-인간 발화 컨트롤에 관한 보고서는 실무소 서랍에 넣어두었습니다.-


당신은 테이블들 중 하나에서 발화 실린더로 보이는 것들을 찾았다. 실린더는 길다란 손톱만하다.


"카나코! 라면 다 됬다!"


홍석규가 당신을 부른다. 연구 방에서 나갈 때가 되었다.



#32


하는 수 없이 비상용 망치를 들고, 당신은 서무 복도의 실무소에 멈춰섰다. 라면은 생각보다 맛 없었다.


"여기에 뭐가 있을 것 같다고?"


당신의 망치가 문고리를 부숴버렸다. 실무소 문이 힘없이 열린다.


"인간 발화 컨트롤에 관한 보고서... 그게 여기에 있어요."


"하지만 그게 지금 무슨 소용이 있겠어?"


"일단 찾을 수 있는건 전부 찾아봐야죠. 여기있네요."


보고서는 책상 바로 위에 놓여져 있다. 신기하게도, 잉크가 번지거나 어디가 지워진 흔적은 없어 보인다.


-연구 결과 보고서-

-작성일 2015.3.3-

-작성자 : 김태환-

-사업부 : 연구부-

-직급 : 총책임자-

-보고 안건 : 인간 발화 컨트롤 프로젝트의 파기-

-보고 목적 : 프로젝트 실패-

-보고 내용-

-인간 발화 컨트롤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책임지고 있는 발화 실린더는,-

-생각보다 많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음. 따라서 실린더의 크기가 커질 수 밖에 없음.-

-하지만 실린더가 혈액을 타고 다니지 않으면 아무런 기능도 실행시킬 수 없음.-

-실린더의 크기를 최대한 줄여보았으나 5mm이하로 줄이는 것은 불가능함.-

-0.3mm까지 줄이지 못하면 실린더가 혈관에 걸릴 위험이 있음.-

-이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최신의 연구시설이 필요함.-


당신은 또 다른 종이를 발견했다.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이다.


-인간 발화 컨트롤 프로젝트-

-목적 : 죄수 관리-

-프로젝트 내용-

-인체 내부에 혈관을 타고 흐르는 실린더를 넣음.-

-실린더는 리모컨으로 작동됨.-

-작동이 걸리면 실린더에서 36.5도의 발화성 유체 변환 작업이 시작됨.-

-30분 후 실린더에 불이 붙으면서 인체가 발화-


"비인간적인 프로젝트군."


당신은 실적보고 방에서 봤던 검게 탄 흔적을 잊지 않고 있다. 결국 프로젝트는 성공한 것 같다고, 당신은 생각한다.



#33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그런 말도 안되는! ...김태환은 어디있나?"


"도망쳤습니다. 관련된 곳은 전부 뒤져봤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빌어먹을 놈들!"


당신의 혈압이 상승한다. 더 이상 화를 내면 위험하기에 당신은 생각하는 것을 그만뒀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다른 연구진들 써서 프로젝트를 무조건 완성시켜."


"예."


"무조건 완성시켜야 돼! 정부하고 맺은 계약금이 얼마나 큰데!"



#34


"내 부모들은 하나같이 나한테 잘 해주셨지. 하지만 그것도 30년 전 일이군."


저녁도 인스턴트 라면이다. 당신은 라면이 질려가고 있다.


"저희 부모님들은 그냥 그랬어요. 어린 저를 자기들과 똑같이 취급했죠."


"한 편으로는 좋았겠지만, 한 편으로는 힘들었겠네?"


"뭐... 그렇죠."


"너희 어렸을 땐 뭐했니? 우리 땐 별로 놀만한 게 없어서 그냥 컴퓨터 게임이나 했었는데."


"저희들은 뭐, 그냥 그랬어요. 밖에서 놀 수 있는건 거의 다 해봤죠."


"고래사냥이나, 뭐 그런거?"


"네. 그걸 어떻게 아세요?"


"이상하게도 기억하고 있어. 퍽 재미있었던 놀이였나본데."


"흐응."


정적이 흐른다. 당신은 말없이 라면을 휘적인다.


"그런데, 이제 어떻게 하지."


"예?"


"도시에도 갈 수 없고, 이렇게 사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흐응."


"그냥 잡혀들어갔을때 시장이 있는 곳까지 가야했어."


"그건 좀 아닌듯."


홍석규가 말없이 웃는다.


당신들은 하루 더 대전시 연구소에 머무르기로 한다.



#35


여지껏 흐리던 하늘에서 물이 떨어진다. 당신은 서울에서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


"뭐지 이게?"


"글쎄요... 적어도 좋은 물은 아닌 것 같네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은 당신들이 타고 온 차의 노란색을 없애주었다.


"굉-장히 위험한 것 같지?"


"네. 그냥 여기 틀어박혀서 쉬죠."


"그래그래."


당신들은 뭔가 쓸만한 게 없는지를 찾기 위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보기로 한다.


홍석규는 연구 복도를, 당신은 서무 복도를 조사해본다.


당신은 제 1 사무소의 문고리를 부수고 들어갔다. 사무소 내부엔 엄청난 량의 책상과 모니터, 컴퓨터들이 있다. 전기가 없기 때문에 컴퓨터들은 켜지지 않았다.


다음으로, 당신은 제 2 사무소의 문고리를 부수고 들어갔다. 사무소 내부엔 단 한 개의 책상과 모니터, 컴퓨터가 있는데 마구 널부러져 있다. 책상 의자엔 누더기를 해골이 하나 놓여있고, 의자 밑에 열쇠와 이상하게 생긴 상자가 보인다.


당신은 '집', '차', '사무소' 열쇠와 'home sweet home' 오르골을 획득했다!


당신은 'home sweet home' 오르골 상자를 열어본다. 상자를 열면 자동으로 노래가 나온다.


....그게 끝인 것 같다. 당신은 상자와 열쇠를 주머니에 넣었다.


다음으로, 당신은 외빈소의 문고리를 부수고 들어갔다. 외빈소엔 유리 테이블과 소파가 전부인 것 같다.


그 때, 당신은 천장 구석탱이에 설치된 이상한 검은 상자를 발견했다. 그것은 감시 카메라같다.


"아저씨! 여기 뭐가 있어요!"


당신은 홍석규를 호출했다. 홍석규가 당신에게 달려왔다.


"감시 카메라잖아? 이 근처 컴퓨터에서 저걸 볼 수 있을텐데. 하지만 전기가 먼저 들어와야 돼."


"그건 쉬워요."


당신은 관리 복도의 전력 방으로 향했다. 물론 홍석규도 같이 말이다. 당신은 문고리를 부수면서 왜 어제는 이런 생각을 못했는지 한탄한다.


전력 방에서 에이미가 하던 것처럼 스위치를 올리자, 건물 전체에 빛이 들어온다. 당신들은 실무소로 향했다.


"한 번 켜보자. 대부분의 보안 시스템은 사장들이 관리하고 있거든."


"헤에."


홍석규가 컴퓨터를 켜고, 모니터에 전원이 들어온다. 언제나처럼 비밀번호는 걸려있지 않다.



#36


"이건가..."


홍석규는 'Recorded'라는 폴더 아이콘을 두 번 클릭해서 열어본다. 모니터에 여러가지 아이콘들이 나열됬다. 홍석규는 그 중에서 'PyeongYang_2015-3-3'이라는 파일을 발견, 열어본다.



#37


"현재 지구를 향해서 오고 있는 D-914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권으로 접근하면서 자연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또 문제가 있는것이..."


"뭔가? 또 뭐가 문제야!"


"새로 발견된 소행성인 E-474입니다. 지름은 26.4킬로미터로, 얼마 전에 발견되었습니다."


"그 소행성이 뭘 어쨌지? 지구에 박혀버리기라도 하나?"


"아....예. E-474의 충돌 예정지는 평양입니다."


"매스컴에 보도는 했나?"


"아직입니다."


"절대로 보고하지 말도록. 자네도 어서 빨리 여길 떠나게."


"예, 그럼 이만."


사원이 방을 나간다. 늙은 남자는 사원이 남기고 간 서류를 훑어본다.


"이, 이건..."


늙은 남자가 전화를 시도한다.


"구, 국장님입니까? 예, 접니다. 기억나시죠?... 젠장할!"


창문이 깨지고, 늙은 남자가 어떤 파편에 맞아 벽으로 날아간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이 때, 비디오가 종료되었다.



#38


"이게 대체 뭐죠?"


"서력 2015년에 있었던 일을 말해주는 것.... 같은데."


시장은 이 일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당신은 패닉에 빠진다.


"저 영상이 여기서 있었던 일들을 촬영한 거라고요?"


"모르겠어, 저 이상한 언어를 알아볼 수가 있어야지. 하나 더 열어볼까. 이름은 다른데 날짜는 같아."


홍석규는 'DaeJeon_Guest_room-2015-3-3' 파일을 열었다.



#39


"저희 지하 벙커에 계시면 안전할 겁니다. 그곳은 먼지 한 톨도 들어갈 수 없게 설계되어 있지요."


"내가 자네같은 사람을 친구로 가지고 있어 정말 다행이군!"


"하하하, 아닙니다 의원님. 일단 홀에 계십시오. 벙커는 건물 밖을 통해서 들어가셔야합니다."


"고맙네."


흰 머리의 늙은 남자가 방을 나선다. 싱글벙글하던 사원은 남자가 등을 돌리자 남자에게 가운뎃 손가락을 치켜올려보인다.


"하-. 미치겠군."



#40


"벙커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게. 근데 어디서 벙커를 찾지? 밖으로 나갈수도 없잖아."


"일단 비가 그치길 기다려야겠네요. 할 게 없으니까 녹화된 영상이나 더 보죠."


당신들은  'Guri_test_room-2015-1-22' 파일을 열었다.


컴퓨터 시계는 2015년 3월 8일을 가리키고 있었다.


#41

"이게... 제가 만든 시약입니다. 피부에 닿으면 그 즉시 흰색 포자 나무로 변화합니다."

"훌륭하군. 실험해보시게."

붉은 원의 중앙에 실험용 죄수가 있다. 죄수는 손과 발, 입이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읍! 으읍!"

흰 가운을 입은 남자는 죄수에게 시약을 뿌렸다. 죄수가 괴로워하면서, 잠시 후 죄수의 몸이 터져버리더니 그 자리에서 흰색의 포자가 마구 솟아나기 시작했다.

"정말... 기가 막힌 시약이군."


#42

당신들은 'DaeJeon_Hall-2015-3-1' 파일을 열었다.



#43

"사건이 임박했습니다. 이틀 후면 완전히 종말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 모두, 이제 벙커로 들어가면 되니까요. 벙커 열쇠는 간부 사원 다섯 명이 한 개씩 가질 것이고, 모든 연구소 벙커에 맞는 마스터 키는 연구소들의 중앙에 속해있는 저희 벙커가 가지게 됩니다."

...

"범커 내에선 가급적 질서있게 행동해주시고, 앞으로 얼마나 있을 지 모르니 씨앗을 많이 챙기세요. 앞으로 이틀밖에 안남았습니다. 지금 이 인원을 초과하게 되면 벙커 내부의 산소 공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이상 사람들을 끌어오시면 곤란합니다."

---

설정미스가 있어서 #11을 약간 수정

종말 - 2015-3-3

새시작 - 2023-?-?

현재 비디오를 보는 시간 - 2720-4-7

시장력 - 620년

뭔가 눈치챘다면 천재인겨
  • profile
    하늘바라KSND 2013.05.05 22:25
    전 범인인가 봅니다...

    새시작과 시장력 사이에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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