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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판타지

앞으로 A4용지 3쪽 분량 만큼 만 올리겠습니다.(그렇게 하면 20편은 올릴 수 있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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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_괴리감


“하아…이 수많은 학생들을 보니 벌써부터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팍 가셔버려….”


한 소녀가 예쁘장한 교복을 입고, 한손에는 작은 가방을 든 채로 그와는 반대되게 무거운 한숨을 쉬며 학교 정문을 통과했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학교인 ‘사립 성도 고등학교.’ 이 학교가 지어진지는 벌써 5년이 되었건만, 아무것도 알려진 소문이 없기에 괴심 쩍은 마음으로 마지막 지망으로 써 놓았던 학교였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건지 아니면 단순히 재수가 꽝이었던 것인지, 그녀는 자신이 진심으로 가고 싶었던 학교들은 놓치고 가장 가기 싫었던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물론 가장 최근에 지어진 사립학교이기도 하고, 돈을 쏟아 부은 듯이 멋진 학교 내부 정원으로 보아 설비들은 최신에 최고만 이용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에 반비례하여 낮은 교육비는 신기하기만 했다. 그 점만큼은 그녀도 좋게 여겼다.


“진미…상주…모두들 나를 버리고 어디를 가버리시나…….”


시아는 연방 한숨만을 내쉬며 울적한 마음을 다스렸다.

아무런 감정이 없던 그녀였다. 또한 그녀는 오드아이였다. 그렇기에 다른 학생들이 그녀에게 다가와 눈에 대해 놀리고, 때린 후 도망가도 그녀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었다. 그저 귀찮았을 뿐, 별다른 것은 없었다. 그렇기에 외롭지도 않았다. 정확히는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일 년을 보냈을까, 그런 그녀에게 두 친구가 다가왔다. 진미와 상주. 그녀의 잊혀 졌었던 감정을 깨우쳐준 친구들. 처음에는 무시하기만 하였다. 그들이 다가와도 그저 귀찮기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화를 냈다. 그러자 마음이 여린 진미는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고, 그것으로 인하여 시아는 ‘화를 낸다는 것’ 과 ‘미안하다는 것’ 을 알게 되었고, 그들과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하며 진미의 울음을 그치게 했다.

그 후로부터는 파죽지세였다. 그렇게 감정을 알게 되어 그런 것일까, 그녀는 차츰차츰 여러 가지 감정들을 알아갔다. 기쁨, 슬픔, 외로움, 당황스러움…. 그녀들은 남은 시간들 동안에도 계속 같은 학급이 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었다. 그러면서 시아는 다른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다.

그리고 중학교에 오게 되었다. 다행이게도 시아는 그 두 친구와 같은 학교가 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는 사춘기가 가장 심할 때. 이미 여러 가지 감정들을 배워나가며 사춘기나 다름없는 시기를 보낸 시아는 사춘기가 절정에 다다른 두 친구와 사이가 나빠지게 되었고, 절교에 이르렀다. 그렇게 시아는 혼자 외롭고 쓸쓸히 당분간을 지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진미와 상주, 그 두 친구가 같이 길을 걸어가다가 불량 고등학생들에게 잡혀버린다. 그렇게 억지로 데이트를 강요받을 때 그들 앞에 나서서 구해준 사람이 바로 시아. 검도장에서 검술을 배우던 그녀는 마침 방과 후에 바로 가야하는 검도장을 위하여 챙겨둔 목검으로 그들을 구해주곤 다시 친해지게 된다.

아무튼 그렇게 초등학교 때부터 이런저런 일들로 도움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우정을 돈독히 쌓아왔는데, 그것이 고등학교에서는 쓸모가 없어져 버려 그녀는 슬프기만 했다.


“으앙~! 아직 걔네들이랑 이런저런 일들도 못해봤는데~!!”


시아는 혼자 중얼 거리며 신발을 갈아 신었다. 신발장이 건물 입구 안으로 바로 있어 참으로 편리했다. 그러나 그런 것도 모르고 신발주머니를 가져온 시아는 어떻게든 되라는 심정으로 학교에서 집으로 보낸 편지에 적혀있던 대로 자신의 자리인 ‘1-A-15’ 에 신발을 넣고 그 위에 가져온 신발주머니를 꾸깃꾸깃 넣은 뒤, 열쇠를 빼내었다. 그러자 자동으로 잠기는 신발장!


“…하이테크구나. …그나저나 이젠 이렇게 혼잣말 하는 것도 지겨워졌어.”


그 말을 끝으로 시아는 단 한마디도 내뱉지 않으며 자신의 반을 찾았다.


‘1학년 A반…. 에…여기는 B반이고…여기다.’


반의 앞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기준 시간보다 이르게 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일단은 아무 좌석이나 착석해 있었다. 의외로 반에는 서로들 아는 친구들이 없는지 조용히 창밖을 내다보거나 책을 읽고, 공부를 착실히 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핸드폰을 깔짝이는 녀석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개별 책상으로 하나하나 떨어져 있다 보니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한번 하려면 자세가 불편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제치고 가장 특이한 점은 역시 성별 비 인원 수였다. 반에는 이상하게도 남학생은 적고 여학생의 수만 많았다. 수로서 말하자면 현재 반 안의 남학생은 다섯 명인데 불구하고 여학생은 스물 한 명이었다.

시아는 어느 좌석에 앉을지 잠시 고민을 하던 끝에 창가 맨 끝 자리에 착석했다.

역시나랄까, 그 반 안에 있던 학생들 중 몇몇이 그녀의 특이한 눈을 보았는지 그녀로부터 눈을 떼지 못했다. 그것은 그녀의 오드아이 때문만이 아닌 듯 했다. 빼어난 미모. 그것을 뒷받침하기에는 왠지 모르게 부족해 보이는 흑발의 마력. 하지만 그것을 보충하고도 남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포니테일. 거기에 턱을 괴고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는 모습은 정말이지 남녀를 불문하고 가슴에 방망이질을 가했다.


‘…무료하네. 이럴 때 진미랑 상주가 여기 있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그녀는 한동안을 그렇게 창밖만 내다보다가 잠시 피곤해지자 책상 위에 두 팔을 교차되게 올리곤 그 사이로 고개를 푹 파묻었다.


‘심심해…심심해…심심해…이번 학교에서도 그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 기숙사 학교라서 내심 불안한데….’


시아는 그런 생각을 하자 가족조차도 잘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들었다. 자신이 학교생활을 잘 할지 부터가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허송으로 시간을 때우던 그 때였다.


‘쾅!’


갑작스레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린 문. 시아는 그 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 쪽을 바라보았다.


“….”


남자였다. 키는 자신보다 3~4cm 정도 더 클까. 시아 자신의 키가 꽤나 큰 편이었기에 그 정도라면 작은 키도 아니었다. 그 남자아이는 키가 큰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얼굴 역시 이목구비가 (비록 눈은 머리카락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뚜렷하게 잘 생겼다.


“하아…하아…”

“….”


민폐였다. 중학교에 다닐 때에만 해도 아무도 그러지 않았는데, 어떤 누가 대담하게도 이렇게 시끄럽게 시리 문을 쾅 열고 들어온단 말인가! 노는 학생인가… 하고 시아는 생각해 보았지만, 자신이 온 학교는 보아하니 불량해 보이는 학생이 없었다.(물론 겉으로만 정상적으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 남자아이의 겉모습에서만 보아도 그러했다.


“하아…, 힘들다.”

“….”


그 남자아이는 시아의 옆 좌석에 앉았다.


‘드르륵, 탁!’

‘…….’


앉으면서 까지도 소음을 내는 그 남자아이에게 살짝 열이 받긴 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좋았다. 학교에 온 첫 날부터 친구들과 겨우 그 정도의 일 가지고 말싸움을 하기는 싫었다.


“…….”

“…….”


한 순간 그 남자아이를 뚫어져라 보고 있던 시아의 시선과 그 남자아이의 시선이 한 점에서 만나 부딪쳤다. 시아의 얼굴은 무표정 일색인데 비하여 그 남자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 동한 표정이 어렸다.

Who's NO.0

?

안녕하세요? NO.0이라고 합니다. 게임? 그런거 알게 뭘까요. 인생은 한방이라고들 하지요.

이것도 한방입니다. 서명을 잘못쓰고 추방당하...잠깐, 살려주세요!!

 

현재 제작중인 게임

<XP>피하기게임 R 2011 (Ver 0.7a 제작중) = 단순한 피하기 미니게임

시스템 : ?%/사운드(BGM 포함) : 70%~/캐릭터칩 : (N/A)/맵 : ?%/이벤트 : ?%

 

<2K>WIW대전, Who is winner 대전 (Ver. 0.8 제작중 - KABOOM) = 술래잡기

시스템 : 35%/사운드(BGM 포함) : 76%/캐릭터칩 : (N/A)/맵 : 24%/이벤트 : 62%

[휴식중] 


<2K>NO.0의 모험 1 - 밤 (Ver 0.04 제작중 - KABOOM) = 첫 도트 찍어보기 작

시스템 : 30%/사운드(BGM 포함) : 60%/캐릭터칩 : 25%/맵 : 1%/이벤트 : 1% 미만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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