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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연애

제 26화
6th. 1999년 8월 2일[바보온달과 평강공주]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부터 공한은 책상에 앉아 눈에 불을 키고 무언가를 열중하고 있다.

 

“이런 젠장! 서른 넘어서 학창시절 했던 숙제를 또 해야 된다니.. 다시해도 도통 모르겠잖아..!”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봐도 모를법한 수학문제집을 책상에 펴두고 애꿎은 머리만 쥐어뜯고 있었다.
쓰러지듯 책상에 들어 누워선 그러다 우연히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저만치 벽에 걸린 낡은 화장대 큰 거울을 보게 된다.
무엇엔가 홀린 듯 조심스레 다가가서 거울을 보자 유령이라도 나타나듯 거울에 32살의 공한이 나타나며..

 

「19세 이공한」“당신이.. 설마, 미래의 나야..?”

 

「32세 이공한」“어떡해 알고 있는 거지..? 내가 왜..!?”

 

거울 속 공한을 서로 마주보며..

 

「19세 이공한」“기억나죠?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차던 3월 어느 날.. 그때, 부터였어요. 당신한테 쓰이긴 했지만 움직이진 못해도

정신은 공유했거든요.”

 

「32세 이공한」“모든걸.. 알고 있었던 거야..?”

 

「19세 이공한」“네, 바뀌는 인생이 그 전의 인생보다 썩.. 나쁘지만은 않았거든요.”

 

어린 공한은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비장한 듯 마주보고..

 

「19세 이공한」“방법은.. 있어요..?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당신의 세상으로 돌아갈 방법..”

 

한참을 거울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을 때 책상을 약하게 뒤흔드는 핸드폰 벨이 울린다.

 

♪〜♩〜♪

 

책상으로 다가와 핸드폰을 받아들고는..

 

“어, 트인아..”

 

“오빠, 정해 졌어요. 우리 아빠 시험..”

 

‘드디어.. 올 것이.. 온 건가..?’

 

구레나룻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 식은땀인 듯 공한이 긴장한 이유는 이러했다.
트인이가 우울해 하지 않을까..? 찾아가 기분을 풀어주려 했던 그날.. 괜히 쌀부대를 들지 못해 망신당하고 게임하다 생뚱맞은 프러

포즈했던 7월 25일 그날..

 

“오빠! 마트 알바 못하게 됐다고 하니까 잘된 거라고 했죠!?”

 

애써 좋은 분위기 만들어 놨더니 실수로 망쳐버릴까 초조해 하며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데..

 

“아! 아니, 난 그게..”

 

트인이는 공한에게 바짝 다가가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고는..

 

“둔한건지 아님 바보인건지..”

 

“에..?”

 

그때였다. 트인이의 아버지가 은행일을 마치고 점심 무렵 요란한 소리와 함께 현관에 들어섰다.

 

덜컹!

 

“당신, 야간일까지 하시고.. 은행일이 많은가봐요..?”

 

“서류 정리할게 많아서 말이지.. 근데 누가 왔어..?”

 

주식의 목소리가 들리자 트인이는 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어! 아빠다. 아빠가 들어오셨나 보네..?”

 

일어서서 한달음에 뛰어나간다.

 

“아빠 왔어..?”

 

“우리 딸.. 누가 온 거니..?”

 

주인 없는 방에서 혼자 있기도 머쓱했던 공한은 트인이 아버지 주식에게 달려가 넙죽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어, 공한이 학생 왔나..? 안 그래도 한번 보게 되면 할 말이 있었는데..”

 

“할말.. 이요..?”

 

벽 쪽으로 붙어있는 소파 구석으로 주식과 공한은 자리를 잡고 앉으며 트인이와 유전희 또한 바닥에 마주보고 앉는다.

 

“공한이 학생도 조금만 있으면 수능을 봐서 대학을 가던가 아님 다른길로 가겠지.. 우리딸도 이제 슬슬 공부에 전념해야 하고 말야.. 그래서 하는 말인데.. 자네..”

 

갑자기 뜸을 들이는 주식의 말에 공한은 집중을 하듯 주위의 분위기는 주식에게로 쏠렸다.

 

“자네 우리 딸이랑 잘해볼 생각이 있는가..?”

 

“네..?”

 

수능이나 공부니 떠들어 대다 갑자기 트인이랑 잘해볼 생각이 있냐니..? 공한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평생 다른 여자 안보고 우리 트인이를 행복하게 해줄 생각이 있냔 말이야..?”

 

엉뚱한 주식의 말에 당황해선 트인이와 전희는 주식을 말리기에 급급하다.

 

“아빠! 결혼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래요..?”

 

“그래요, 여보.. 얘들 아직 어려요.”

 

그런 둘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한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대답해 보게나..”

 

크게 숨을 들이키고는 다짐한 듯..

 

“돈을 많이 벌어 줄지는 장담할 순 없지만 트인이의 웃는 모습만큼은 지켜주고 싶어요.”

 

“좋아! 그럼 내가 문제를 내면 맞히면 되는 거야.. 몇 문제인지 무슨 과목인지는 추후에 말하도록 하지..”

 

수학과 역사 쪽으로 해서 25문 항당 총 50문항으로 정해졌다.
트인이의 전화를 끊은 뒤로 줄곧 멍하니 침대에 걸터앉아 가만히 있는 문짝만 뚫어져라 보고 있다.

 

“내가 여기서 방학숙제를 안하게 되면 어떡해 돼지..? 했던 방학숙제 안했으니 내 인생이 바뀌려나..?”

 

똑! 똑!

 

“공한이 오빠, 들어간다?”

 

어느 샌가 집으로 찾아와 공한의 방문을 두드리는 트인이의 노크소리에 정신을 차리고는..

 

“어! 응.. 들어와..”

 

“무슨 생각을 그리 하고 있었어요? 밖에서 불러도 모르고..?”

 

침대위에 엉망진창으로 구석으로 말려있는 이불을 정리하기에 정신이 없다.

 

“아냐, 아무것도..”

 

들고 있던 묵직한 파일 철들과 알록달록한 연습장을 책상으로 다가가 책상 귀퉁이에 아슬아슬하게 앞쪽으로 올려두고는..

 

투웅!

 

“뭐야, 그건..?”

 

“오빠, 우리 아빠 시험..정말 할 거예요?”

 

걱정스런 트인이의 표정에 비해 살며시 미소를 띠어 보이며..

 

“저번에 내가 그랬잖아..”

 

분명 어제 그러했다. 집에 가려는 공한을 트인이는 배웅하며 어렵게 말을 건넨다.

 

“정말 아빠도 주책이셔.. 결혼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시험은 무슨 시험이람.. 미안해요. 오빠..”

 

“난 너랑 결혼 하고 싶은데..?”

 

크흡!

 

예상치 못하게 뜬금없이 튀어나온 공한의 대답에 뒤통수라도 얻어맞은 듯 안 좋은 모습 보일까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뭐야, 놀랐냐..?”

 

“뭐 그런 장난을 해요..!?”

 

“난 진심인데..?”

 

크흡!

 

몇 발자국 앞으로 앞서나가더니..

 

“충분히 너희 아버지 말씀이 이해가 돼.. 너 같이 이쁜 딸을 가진 아버지라면 나라도 그랬을 거야..”

 

케헥!

 

다시 뒤돌아 다가와 뚫어져라 마주보고는..

 

“그러니까 말야.. 이번에 너희 아버지가 내주는 시험에 통과하게 되면..”

 

이유모를 순간의 정적이 감돌자 분위기에 휩쓸려 공한은 엉뚱한 말이 튀어 나온다.

 

“나랑 떡볶이 먹으러 갈래..?”

 

“에..?”

 

밑도 끝도 없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공한의 말에 의아하다는 듯 두 눈 동그랗게 뜨곤 바라보고 공한은 멋쩍어 천장과 창문만 번갈아 바라보곤 있다.
트인이는 책상 옆 의자에 앉아 피식! 하고 웃으며..

 

“떡볶이 재밌었어요. 푸훗..”

 

더 이상 긴 이야기를 했다간 자신의 입장이 난처해질까 회피하듯 손사래를 치며..

 

“쓸 때 없는 소리 하지 말고 가지고 온 거나 내놔봐..”

 

공한은 책상 의자에 앉고 트인이는 침대에 앉아 서로 마주보며 문제를 내며 맞히고 있다.

 

“문제! 고구려 백제 신라를 건국한 인물을 차례대로 대시오.”

 

“고구려..? 백제..? 신라..? 신라.. 신라는 안다!”

 

맞춰보라며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주몽이였던가..? 그거 알에서 나온거..”

 

금세 시무룩해져선 크게 한숨을 내쉰다.

 

“주몽은 신라가 아니라 고구려라구요. 동명왕 이름이 고주몽이구요.”

 

“그놈도 알에서 태어났나? 뭔 알에서 태어난 놈이 그렇게 많아..!”

 

마음을 다잡은 듯 매서운 눈초리로 공한을 바라보고..

 

“정신 차리고 잘 들어봐요. 다음문제! 태정태세문단세 그 다음으로 27대까지 조선왕조 계보를 말하시오.”

 

“태정이구나.. 난 태종인줄 알았는데.. 근데 그 뒤가 있었냐..? 난 태정태세문단세까지만 아는데..”

 

침대위에 누런 파일철을 내리치고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는..

 

“오빠! 어떡해 한문제도 못 맞춰..!?”

 

이유 없이 몸 이곳저곳을 벅벅 긁으며..

 

“아! 몰라.. 역사는 너무 어렵단 말야..”

 

트인이는 오른손 손가락을 하나하나 꼽아 보이며..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역사문제는 단념한 듯 파일 철을 접어 내려두고는 수학 파일 철을 집어 들고는..

 

“안되겠다. 이번엔 수학 기본상식 문제..”

 

파일철 안의 문제를 손으로 찍어대며..

 

“진짜 이건 기본 상식이다. 문제! 직각삼각형에서 직각을 낀 두 변의 길이를 각각 a, b라 하고 빗변의 길이를 c라 하면 a2+b2=c2이 성

립한다. 고대 그리스의 이 사람이 증명했다고 해서 이것 정리라고 하는데 이 사람은 누구인가..?”

 

전혀 모르겠다는 듯 손가락의 손톱을 만지작거리며..

 

“왜 하필 내가 제일 약한 수학이랑 역사쪽이냐.. 문제도 꼭! 내가 모르는 문제만..”

 

“에휴! 피타고라스잖아요..!”

 

“그럼 뫼비우스의 띠는 뫼비우스가 했냐..?”

 

어이없다는 듯 썩소를 내비쳐 보이며 조용히 고개를 끄떡였다.

 

{그날,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얼마나 공부를 했던지 저녁 8시가 돼서야 공한은 트인이를 집까지 대려다 준다.

 

“하암, 안하던 공부를 하니까 진짜 졸려 죽겠네..”

 

깍지를 끼고 두 팔을 들어 올려 기지개를 키는 공한이 못 미더운지 한숨을 크게 내쉬고는..

 

“오빤, 정말 나랑 잘해볼 생각이 있긴 한 거예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는 듯 주위를 둘러보던 공한은 문뜩 3층까지 쌓아올린 회색의 건물 공사장을 발견한다.

 

“왜 못 믿겠냐..? 여기서 직접 믿게 해줘..?”

 

“네..?”

 

뜬금없는 공한의 말에 의아해 하듯 바라보더니 공한이 공사장으로 다가가 바닥에서 빨간색 코팅장갑을 주워 끼고는 납작하게 튀어나온 철근의 건물 벽에 서더니..

 

“뭐 할려고 그래요..?”

 

공한은 트인이를 바라보고 손가락으로 건물 옥상을 가리키고는..

 

“내가 이벽을 타고 저 옥상까지 올라가서 보여줄게.. 너에 대한 마음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저녁이라 어두웠거니와 공사장이라 주위가 위험했고 안전장비 없이 장갑 하나만 끼고 벽을 타고 오른다는 건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역시 무리가 있었다.

 

“위험해요! 그러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마치 스파이더맨을 연상시키기라도 한 듯 바닥으로부터 1m이상벽에 바짝 달라붙어 올라가고 있었다.
2m가량 올라갔을 때 발을 자칫 헛디뎌서 비틀 거리는데..

 

어엇!

 

아앗!

 

밑으로 다가와 가슴을 졸이며 공한이 얇은 철 못을 잡으며 올라가는 걸 지켜보다 떨어지려 할 때 무서워 고개를 돌려버린다.
아슬아슬하게 건물을 둘러싸고 있던 철봉을 잡아 기대고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미소를 짓는다.

 

“걱정마, 나 안 떨어졌어..”

 

어금니를 물 듯 한껏 짜증을 내며..

 

“사람 걱정되게 왜 이래요. 알았으니까 내려와요.”

 

“내려가는 방법을 몰라..”

 

장난스런 미소를 지어보이며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3층 옥상에 다다르고 힘겹게 중심을 잡고 걸터앉아선 내려다보더니 앞을 보고..

 

“야! 이거 은근히 무섭네.. 괜히 올라왔나..?”

 

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봤지..? 트인아.. 난 너를 누구한테도 줄 수 없어..!”

 

밑에서 트인이가 입구를 통해 3층으로 올라오려 하자 그걸 보고는..

 

“내가 갈게 올라 오지마..!”

 

조심 조심 중심을 잡고 안전한곳으로 내려와서는..

 

((너 현재로 돌아올 생각이 없는거냐..?))

 

“너..! 기일이 너..!?”

 

((니가 현재로 돌아올 수 있는 날짜를 알아봤는데.. 지금처럼 그런 무모한 짓을 했다간 영영 돌아올 수 없을지 몰라..))

 

“그게 무슨말이야..? 내가 현재로 돌아가는 날을 안다구..?”

 

어느덧 2층까지 내려온 공한은 온통 머리에서 맴도는 기일이와의 대화에 정신이 쏠려있다.

 

((8월 30일..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등교하는 그날.. 트인이는 일기장을 잃어버리게 돼..))

 

어느 샌가 공한은 건물을 내려와 입구에 서서 트인이랑 마주보고 선다.

 

“아후! 올라간다고 손 아파 죽는 줄 알았네..”

 

퍽!!

 

권투선수가 상대방을 가격하듯 스파링을 하듯 트인이는 공한의 복부를 세차게 가격한다.
그 소린 마치 권투 글러브를 끼고 벽을 치듯 온몸으로 전해졌다.

 

“쿠훕! 아퍼.. 왜 때리고 그래..?”

 

공한이 배를 부여잡고 새우처럼 허리를 구부리고 있을 때 손바닥으로 공한의 등을 때리며..

 

짜악!

 

“미워 죽겠어.. 정말!”

 

“아퍼! 그만 때려..”

 

공한은 어깨를 부여잡으며 두 눈 똑바로 보고..

 

“트인아.. 우리 언제 김밥 싸서 조용한대로 놀러갈까..?”

 

“언제..?”

 

“8월 29일쯤 어때..? 방학 끝날 때니까..”

 

“좋아요. 가요.”

 

앞장서서 앞으로 걸어 나가며..

 

“늦겠다. 어서 너네 집으로 가자..”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슬픈 듯한 공한의 눈망울.. 그 이유인 즉, 방금 전 기일이와의 머릿속 대화로부터 였다.

 

“일기장을 잃어버리는거면 큰일이잖아..”

 

((바보냐.. 트인이가 일기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지난번에 봤듯이 블랙홀을 통해 일기장이 내손에 들어와 지금의 니가 이렇게 타임슬립이 가능한 거야.. 혹시나 해서 하는 소린데 자칫 찾아주기라도 하는날엔..))

 

「그날 니가 사라질 수도 있어..」

 

“내가 타임슬립한 이유는 트인이와 잘해보기 위해서인데.. 이러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잖아..!”

 

((내 말, 똑똑히 들어.. 니가 현재로 돌아와야 그 후가 있는거야.. 과거야 어찌됐든 앞으로의 미래가 중요한 거라구.. 내가 너한테 과거

로 가는 기회를 준건 돈보다 더 소중한 것도 얼마든지 있다는 걸 일깨워 주기 위해서야.. 과거의 트인이와 무슨일이 있었건 현재로 돌아와 앞으로 잘하면 되는거라구..!))

 

트인이가 공한에게 조심스레 팔짱을 끼자 고개를 돌려보며..

 

‘정말, 너랑 해어져야 하는거니..?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Who's 미니♂ban♀

profile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미모의 연인..

"돌 위에 꽃이 피었어요." "오빠를 좋아했어요."

그녀는 주인공에겐 천명.. 아니, 지나가는 만 명중에 한 사람이였다.
기억나지 않는 과거와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상처준말들..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녀석과 결혼하게 둘순 없어!
기억나지 않는 과거를 되살리고 그로인해 생겨나는 사랑을 감정을 키워나가는
한남자의 고군분투 인생역전 타임슬립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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