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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판타지

Scene #2


 "어깨에 이렇게, 한 번 걸쳐봐."


 세실리아는 어깨에 바이올린을 걸치며 내게 말했다. 난 세실리아가 하는 것과 똑같이 바이올린을 걸쳐보았다.


 "자, 이렇게 활을 쥐고... 현에 걸쳐서 천-천히."


 ♩~


 바이올린에서 굉장히 깨끗한 소리가 울렸다. 그걸 경이로운 시선으로 보고있는 나를 목격한 세실리아는, 얼빠진 내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해봐. 똑같이 따라하기만 하면 돼."


 난 바이올린의 목 부분에 활을 가져다대며 말했다.


 "이렇게... 하면 됩니까?"


 "이 멍청아! 활을 거기다가 대면 어떡해? 바이올린의 중앙이 푹 패여져 있는 이유를 몰라?"


 히스테릭하게 쏘아붙이는 세실리아에 당황한 나는 활을 재빨리 바이올린의 허리부분으로 옮겼다.


 "어휴... 큰일이다 정말."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녀는 계속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봐봐. 왼쪽 어깨에 걸쳤으면, 가장 앞에 있는 부분이 G현이야. 그 다음으로는 D, A, E. 알겠어?"


 "아...예."


 "잠깐, 너 근데 이 현들이 뜻하는 게 뭔지는 알아?"


 어떻게 압니까... 밤낮없이 해온게 싸움질 뿐인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잘... 모르겠습니다."


 "못살겠다. 뜬금없이 왜 바이올린을 배우겠다고 해서... 어휴, 봐봐."


 세실리아 선생님의 강의시간! 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세실리아는 주변에 있던 이면지를 들더니, 만년필로 뭔가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C = 도, D = 레, E = 미, F = 파, G = 솔, A = 라, B = 시'


 "봐봐. 도레미파솔라시도 모르면 안돼. 그럼 못가르쳐준다구."


 "아...예. 다행히도 그건 알겠군요."


 "종이를 보면 알겠지만, G현은 그냥 켰을때 솔 음이 나는 현이야. 나머지는 말 안해도 알겠지?"


 "네. 확신합니다."


 "그럼, G현의 반대편에 있는 현은 그냥 키면 무슨소리가 나지?"


[분기점]

 1. 레 음

 2. 미 음

 3. 라 음


[1,3을 선택한 경우]

 "멍청아... 미 음이지! 설명하는거 뭘로 들었어?"


 "죄...죄송합니다 아가씨."


 세실리아 선생님이 화를 내고 말았다. 학생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일단 기억해둬. 순서대로, 솔, 레, 라, 미. 알겠어?"


 "예..."


 풀이 죽은채로 말했더니, 세실리아의 표정이 한결 온화해졌다.

[선택지 내용 종료]


[2를 선택한 경우]


 "흠, 내가 말한 걸 완전히 까먹어버리지는 않았네."


 "늙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식은 죽입니다."


 "잘났다 아주. 순서대로 솔, 레, 라, 미야. 항상 기억해."


 "예."

[선택지 내용 종료]


 "자, 그럼 이제 내가 하는 걸 잘 따라해봐."


 세실리아는 오른손으로 활을 잡고, G현을 켜기 시작했다.


 ♩~


 나도 세실리아를 따라 G현을 켜보았다.


 ♩~


 소리가 났다!


 "생각보다 적응력이 빠른데?"


 "칭찬 감사합니다 아가씨."


 "자 그럼, 이제 순서대로."


 세실리아가 G, D, A, E현을 순서대로 켜자, 나도 순서대로 따라해보기로 했다.


 ♩~♩~!#&^$@~♩~


 "야, A현이 왜 그래?"


 A현을 틀리자마자 쏜살같이 세실리아의 핀잔이 이어졌다.


 "뭐 괜찮아 그래도. 그 정도면 처음치고는 잘한거야."


 "감사합니다 아가씨."


 이 때 보모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저녁을 차려놓았으니 드시러들 오세요~"


 "흐음,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나도 사실 이 이상은 잘 몰라."


 "아, 예. 수고하셨습니다 아가씨."


 세실리아는 말없이 자신의 바이올린을 두고 방을 나섰다. 나도 바이올린을 내 방에 갖다 놓은뒤 저녁식사를 위해 1층으로 내려가보았다.



Scene #3


 하이든 백작과 그의 부인은 이미 앉아있는 상태였다. 엄청나게 긴 테이블에는 오직 세 명만이 앉을 수 있었다. 하이든 백작, 하이든 부인, 그리고 세실리아. 나와 보모는 천한 신분으로서 합석할 수 없는게 당연했다. 보모가 주는 빵을 받아들고, 난 바닥에 앉아 먹기 시작했다.


 스푼으로 스프를 떠먹더니, 백작이 말했다.


 "드십시다."


 날 무시하고, 백작 부부는 식사를 시작했다. 백작같은 고위직은 먼저 나같은 기사에게 스프를 먹여보는게 보통인데,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너도 먹어라 세실리아."


 "네에..."


 세실리아는 빵을 뜯어 스프에 찍어먹었다.


 "그리고 기사, 너는 오늘 밤부터 저 아이의 방이 아니라 우리 방 앞에서 자도록."


 "알겠습니다 주인님."


 묵언수행을 하듯이 식사시간이 흘렀다. 보모가 빈 그릇을 치우고 디저트를 가져오자, 세실리아의 표정이 은근하게 밝아지고 있었다.


 "세실리아, 넌 안돼."


 "에? 왜요? 먹을래요."


 세실리아는 포크를 들어 디저트 케이크가 담긴 접시로 손을 옮겼다. 그 때 백작 부인이 세실리아의 손을 때렸다.


 "아얏! 왜 그러세요?"


 "안돼 세실리아. 이건 신령님의 말씀이야."


 "신령님?"


 대체 어떤 신령님이, 딸에게 디저트를 먹여선 안된다고 말했을까. 상당히 궁금했다.


 "그런 신령님이 어딨어요. 전 먹을거에요."


 빈틈을 노리더니 금세 케이크를 담는 세실리아. 당황한 백작 부인이 세실리아를 노려본다.


 "여, 여보. 딸이 제 말을 안들어요..."


 기가 막힌 연기실력으로 백작에게 말하는 부인의 얼굴은 오랫동안 보고 있기가 힘들었다. 난 그만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런 부인의 얼굴을 보던 백작이 대뜸 소리쳤다.


 "이 년 세실리아! 당장 그 포크 내려놓지 못하겠느냐!"


 백작의 큰 소리에 당황한 세실리아는 입으로 가져가던 포크를 그만 드레스에 떨어트리고 말았다. 난 갑자기 나타나서는 세실리아에게 별 시덥잖은 이유를 대면서 괴롭히는 저 백작 부부에게 혐오감을 느꼈다.


 우는 세실리아를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보모. 그런 그녀들을 보면서 백작 부부는 실실 웃는다.


 지금 당장이라도 허리춤에 찬 칼을 뽑아서 저들의 목을 베어버리고 싶었지만, 기사된 도리로서 그런 파렴치한 짓은 불가능했다. 더군다나 그들은 백작이었다.


 "우린 들어갑시다. 보모, 저 아이에게 크림조각이라도 줬다간 알아서 해."


 "알겠습니다 주인님."


 "그리고 머리꼴이 그게 뭐지? 당장 잘라버리던지 말아올리던지, 아무튼 어떻게 좀 해버려!"


 "예 주인님."


 풍성하게 기른 머리가 얼마나 예쁜데, 그걸 말아올리라니. 저들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백작 부부가 갔는지 확인한 보모는, 개수대에 빈 그릇들을 전부 치운뒤 세실리아를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테이블에는 반쯤 남은 케이크와 세실리아가 먹으려던 케이크 조각이 남아있었다.


 난 케이크 조각이 든 접시와 포크를 들고 몰래 2층으로 향했다. 세실리아의 방으로 들어가자, 보모가 잘했다는듯이 손으로 오케이 사인을 날리고는 케이크 조각을 포크로 꽂아 세실리아 앞에서 빙빙 돌리며 말했다.

 

 "자~자~ 케이크 비행기가 갑니다~ 슈웅!"


 울면서도 케이크는 또 잘받아먹는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케이크를 전부 비우자, 내게 빈 접시를 주는 보모. 이 제스쳐는 그냥 접시를 갖다 놓으라는 뜻이었다.


 난 접시를 들고 다시 주방으로 향했다. 개수대에 그릇을 내려놓자 백작 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입구에서 문을 열고 나타났다.


 "세실리-가 아니라 뭐야, 너냐."


 "세실리아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부인."


 "상관없어. 설마 케이크를 먹인 건 아니겠지?"


 "저 그... 먹였는데요."


 "그럼 벌을 받아야지."


 백작 부인의 손에서 웬 보랏빛이 일기 시작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설마 제게 쏘실 생각은 아니겠죠?"


 보랏빛의 이상한 기운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있던 내게 쏜살같이 다가왔다. 기운이 내 목을 감싸더니, 점점 스며들어갔다.


 "시키지도 않은 짓을 또 하면, 그 땐 이걸로 안끝나."


 뭐라 말을 하려고하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다. 무슨 짓을 한거야 이 아줌마같지도 않은 늙은이가!


 "어때, 답답하지? 이게 평생가면 답답해서 그냥 아주 미쳐버릴걸?"


 부인은 그대로 돌아갔다. 당황한 나는 이 일을 보모와 세실리아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몰랐다.


 

Scene #4


 난 2층으로 올라가 세실리아의 방으로 들어갔다. 세실리아는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앗, 깜짝이야! 왜 이렇게 늦었어요? 접시만 나르면 되는 일인데."


 보모는 나를 보며 말했다. 난 그저 웃음으로 얼버무리려했지만, 이런 일이 처음이라 긴장한 상태로 입을 뻥긋거렸다.


 "백작-부인이? 이상-한짓을-했-어? 백작 부인이 이상한 짓을 했다구요?"


 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지금 말이 안나오는거에요? 신기하네..."


 말을 못한다는 것은 남이 볼 땐 신기하더라도 직접 겪어보면 신기하고자시고 할 게 아니라 엄청나게 심각한 일이다.


 난 바닥에 앉아 심각한 표정이 되었다. 보모는 여느때와는 다르게 걱정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래도 저주같은데요... 그거 말이에요."


 저주라니. 마법을 말하는건가? ...라고 입을 뻥긋대자 눈치를 대충 챈 보모가 말했다.


 "그래요 마법. 그런 것을 사용할 수 있는 일족이 있다고는 들었어요. 그 부인이 마법을 어떻게 썼는지 알려주실 수 있어요?"


 난 일어나서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손에서 보라색 기운이 나와서 내 목에 스며들기까지를 이해시키는데 30분이 걸렸다.


 "마법이네요. 동화에서 나오는 그런 게 아니라, 진짜 마법. 그럼 백작님이 저렇게 되신 것도..."


 보모에게 얼핏 들은 말이지만, 하이든 백작이 어렸을 땐 저렇게 무뚝뚝한 성격이 아니라 굉장히 쾌활하고 유머가 넘쳐서 어디서나 인기가 있었던 사람이었다고한다. 맨 처음 날 고용했을때도 그런 성격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어째선지 17년이 지난 지금은 무뚝뚝해지고 말았다.


 "맞아요. 맞아. 백작 부인이 조종하고 있는 거에요 지금."


 "그러면... 아, 말이 나온다."


 마법이 풀린 것 같았다. 굉장히 다행이었다.


 "아까 그 신령님 얘기를 듣자하니 케이크에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을 하는가 싶더니, 보모는 금세 하품을 했다.


 "하-암. 이상하게 피곤하네요."


 "그만 들어가서 자."


 "아직 8시라구요. 자기엔 일러요."


 "8시면 충분히 잘 시간이야... 아가씨도 자고 있고."


 보모는 세실리아를 보더니, 곧 나와 함께 방에서 나왔다. 1층에 있는 보모의 방으로 보모를 데려다주고, 난 다시 2층으로 올라가 장비를 갖춘 뒤 1층의 백작 부부가 있는 방 앞으로 가 앉았다.


 "아- 졸리다."


 그나저나 이 장비도 입은 지 꽤 된 갑옷들이라고 생각했다. 낡지 않도록 항상 손질을 해뒀지만, 이상하게도 녹이 스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아직 윤택은 났지만, 갑옷의 사이사이에 실금처럼 녹이 슬어 있었다. 내부는 녹 천지겠지 아마.


 방 너머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을까 궁금했지만, 벽에 귀를 대도 별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난 혹시나 싶어 노크를 했다.


 노크소리가 네 번 울리면 안에서 대답을 해야했고, 세 번 울리면 그냥 들어간다는 소리였다. 난 물론 네 번 노크를 했고, 안에서 말하기를 기다렸다.


 아무도 말이 없었다.


 "들어가겠습니다."


 난 문을 열고 들어가보았다. 너무 어두워서 랜턴으로 방을 밝히자, 아까의 그 보랏빛 기운을 손에 쥔 백작 부인이 백작에게 뭔가를 하려고 하는게 보였다.


 "부인!"


 "헉. 아니 어떻게..."


 난 검을 뽑아들었다. 백작 부인은 변장을 한 것인지, 뭔가 이상한 모습으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웬놈이냐!"


 "케케케케케. 내 이름은 만드라고라."


 언젠가 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사람의 형태를 한 식물 만드라고라. 분명 달여먹으면 정력에 좋다고 했다.


 "17년동안 백작을 조종하고 있었- 어억!"


 난 검으로 만드라고라의 머리를 베어버렸다. 피는 흐르지 않았지만, 몸통에서부터 웬 이상한 기운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맛이 어떠냐?...는 죽었군."


 만드라고라는 별 말이 없었다. 너무 빨리 죽인 것 같다... 만드라고라의 이상한 기운이 백작을 감싸더니, 곧 백작의 몸에서 보라색의 기운이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난 당황해서 백작을 깨워보았다.


 "주인님, 일어나보십시오 주인님!"


 "으으... 머리 아프게스리 어떤 미녀가 날 이리도 깨우는가..."


 보라색의 기운이 다 빠져나간채 미녀를 기다리는듯이 웃으며 눈을 뜬 백작은, 내 늙은 얼굴을 보더니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워, 웜매야! 깜짝 놀랐잖아!"


 "죄...죄송합니다 주인님."


 "그나저나 여긴 어디인가?"


 "자택이십니다. 아무래도 저 만드라고라가 주인님을 조종했던 것 같습니다."


 "만드라고라? 아, 그거! 쳇, 호보 그 녀석이 소개시켜줬을때부터 알아봤어야했는데."


 누구야 그 녀석... 아무튼 백작을 굉장히 싫어하는 게 분명했다.


 "일단 주무십시오. 만드라고라는 제가 치워놓겠습니다."


 "뭐?! 니가 깨워놓고 또 자라고 하면 어떡해? 잠 다 달아났구만."


 듣고보니 맞는 말이었다.


 "에라 모르겠다. 근데 내가 여길 왜 왔지? 아 맞아. 딸 보러 왔구나 참. 우리 딸은 어딨는가? 자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은데."


 나쁜 기운 외에도 정신까지 좀 나간 게 아닌가 싶었다. 난 얼떨떨해진채로 백작과 함께 2층의 세실리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나저나 자네 굉장히 늙었군. 올해로 몇인가?"


 "마흔 셋입니다."


 "그럼 내가 고용했을때 나이를 속인건가!?"


 "예? 무슨 소리십니까. 전 분명히 스물 여섯 때 여기 왔습니다만."


 "그럼 서른 여섯이여야 정상이지. 10년밖에 안지났으니."


 "주인님이 떠난 뒤로 17년이 지났습니다."


 "뭐!?"


 홀에서 백작이 소리를 치자, 상당히 시끄러웠다.


 "사실이야!?"


 "사실입니다."


 "진짜야!?"


 "진짭니다."


 백작은 갑자기 카펫에서 구르기 시작했다.


 "주인님 왜 그러십니까?"


 "내 잃어버린 7년이 너무 슬퍼서."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백작이었다. 이 사람은 대체 뭘까.


 "그 동안 별채에서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나? 난 그러니까... 어..... 몰라."


 ?


 ???


 ?????


 이 사람은 도대체 뭘까. 백작은 맞는걸까. 어쩌면 덜익은 만드라고라일지도 모른다. 익었다고 보기엔 너무 멍청하다.


 잠에서 깼는지, 홀 저편에서 보모가 눈을 비비며 다가왔다. 하녀복이 아닌 내복차림의 보모는 38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다.


 "앗, 보모! 너무 오랜만이다!"


 백작이 신나하며 보모에게 달려갔다. 진짜 뺨때리던 그 백작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보모에 품에 안긴 백작을 보다가, 보모가 말했다.


 "백작님 왜 이러세요? 모서리에 찧으셨나요?"


 "에.. 그렇다고 치자."


 난 뭐라 말하기가 귀찮았다. 긴장이 풀리니, 찾아오는 건 졸음이 전부였다.


 "아니 그럼, 진짜 사모님은..."


 "요양중이야. 몸이 너무 안좋아서. 아무튼 이제 딸을 만나러 가보실까? 출발!"


 백작은 굉장히 신나하며 힘차게 걸어갔다. 나이에도 불구하고 팔팔하게 돌아다니는 백작을 보니, 기분이 참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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