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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공포/미스테리/추리/스릴러

2026년 8월 22일 늦은밤


네베다의 모 병원

한 여의사가 일을 하고 있다.

흰 가운을 입고 있고 초록색 눈동자와 안경이 인상적인 여의사


허나 여느때와 달리 서류 같은걸 작성하거나 하는 게 아니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물론, 분주하게 움직이는 건 여의사 뿐 만이 아니다.


그녀의 조수들도 그녀 못지않게 부랴부랴 "일"을 하고 있다.


"화...환자의 상태는 어떤가?"


여의사가 옆의 동료에게 말했다.


조수로 추정되는 자의 손은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단 0.001초의 휴식도 허용되지 않는 것 처럼 말이다.


즉 이건 비상사태를 의미한다.


환자의 삶과 죽음의 경계선


"시...심각합니다! 출혈은 둘째치더라도 이상하게 체온이 급상승 하는데다가 맥박도 불규칙합니다!"


조수로 보이는 자는 마치 이런 스케일의 응급상황이 처음 인듯 한 신참내기 인듯 하다.


"왜 이러지?"


"출혈 때문이라면 오히려 체온이 떨어져야 하는 것 이 아닌가!"


"혹시 이상한 거에 감염이 된 것이 아닐까."


환자의 출혈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마 큰 혈관이 미치광이에게 뜯긴 듯 하다.


호흡도 거칠며 불규칙하고


의사들은 이 이름도모를 갱단 청년 하나를 살릴려고 별의별 수를 다 써보지만


더 이상 의사들이 손쓸 겨를도 없어 보인다.


죽음의 천사가 날개를 펼친 것 이다.


즉 심박계의 화면에는 더 이상의 곡선은 없고 직선만 볼 수 있엇으며 의학드라마 같은데서나 많이 들었을 법 한 그 특유의 삐~ 하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다들 알다시피 이것은 심장의 완벽한 정지 즉"죽음"을 상징한다.


여의사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조수들에게 말했다.


"젠장... 내가 살면서 이런 환자는 처음 보는군... 일단 시체안치실로 옮기게"


"옙"


조수들은 그렇게 말하는 것과 동시에 시체를 가져갔다.


여의사는 그길로 흡연구역 으로 가서 품속에서 담배갑을 꺼낸후 그 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낸 다음 입으로 갖다 댔다.


그리고 어느샌가 그녀의 왼손에는 라이터가 올라와 있었다.


"화륵"


비흡연가 입장에서는 독하고 기분나쁜 냄새가 공기중으로 퍼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의사의 독백


"조만간 부검을 해봐야겠군, 데체 원인이 뭘까 설마 아직까지 학회에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라도 되는건가..."


어쩌면 바로 당장 부검을 하지 않은 게 현명한 선택일수도 있다.


바로 했다가는 목숨이 단축될 터이니 말이다.


걸어다니는 시체들...


당분간은 목숨을 부지할지 몰라도 언젠가는 그들과 동화될 것이다...


다음날 오전


병원 지하에 위치한 시체안치소


이날따라 뭔가 시끌시끌하다.


있어야할 것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딱 잘라 말해 시체가 없어졌다.


여의사는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으며, 그날 시체를 운반한 동료들도 뭐 됬다는듯 한 표정만 짓고 있었다.


이 시체가 없어진 이유는 아마 조수들이 부주의한 탓에 시체안치를 재대로 하지 않고 대충 방치한 탓 일 것이다.


그리고 그걸 기회로 누가 시체를 훔쳐갔다는 의견이 의료진들의 추측 중 유력한 판이다.


"시체를 가져간 것은 누구의 소행인가, 설마 그녀석이 속한 갱단녀석들 의 짓인가, 아니 그럴 가능성은 낮다."


"그럼 뭘까 인간의 장기를 쪽쪽 캐낸 후 비밀리에 고가에 판매하는 인신매매단의 소행일까?"


"그것도아니라면 그러면 뭘까..."


"CCTV!"


건물의 구석구석에 위치해 있으며 건물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빠짐없이 녹화하는 기계


여의사는 생각하자마자 단숨에 관리실 을 향해 달려갔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겨를도 없는 듯이 말이다.


어둡고 깊은 계단을 올라가고 긴 복도를 달리고 달려서 경비실까지 단숨에 뛰어갔다


경비실에는 대머리에 더부룩한 수염을 기른 뭔가 경비원에 않 어울리는 경비원이 카메라가 녹화한 화면을 보여주는 모니터 앞에 있었으며


여의사가 입을 열기도전에 여의사가 만할 말을 예측하기라도 햇다는것 처럼 CCTV가 녹화한 시간대를 맞추고 있었다.


"당장cctv를 확인하게!"


"어제 밤 부터 오늘아침까지 찍힌 영상들을 확인해!"


그 단말마가 끝나기도 전에 모니터 화면은 이미 새벽 때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체를 시체안치소에 갖다놓는 장면이 찍혀 있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운반한자들이 유유히 돌아가고


공포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장면이 cctv에는 보란듯이 당당하게 찍혀 있었다.


이미 심장이 멈춘 사내가


경련을 하는듯한 미세한 움직임을 보이고


녀석은 천천히 부자연스럽게 몸을 가누며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비틀비틀 어디론가 가는 장면이 뒤를 이었다.


이런 기괴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


죽은 사람이 다시 되살아 나는건 이론적으로든 뭐로든 불가능하다.


그럼 눈앞의 영상은 뭐라고 설명할수 있는가...


데체 뭐란 말이냐 이 상황은 마술인가? 컴퓨터그래픽? 짜고치는 연출? 그것도 아니라면 대체 뭘까? 뭐였을까?


"holy shit....."


여의사는 뭔가에 흘린듯한 표정을 지었다.






***







2026년 8월 23일 늦은 밤


룩소호텔의 어느 방


두명의 투숙객이 tv에서 방송되는 살인마가 잡혔다는 속보를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알렉스는 tv를 보는 것 과 동시에 핸드폰을 확인했다.


facebook도 트위터도 살인마가 잡혔다는 글로 난리가 났다.


그렇게 빅뉴스가 방송되고 있는 동안


알렉스의 시선을 사로잡은 텍스트 문구가 tv화면의 맨 밑줄을 스윽 하고 지나갔다.


"중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음?..."


"폭동"


"잘못본건가..."


라고 생각한순간


중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텍스트 기사가 또다시 지나갔다.


두번씩이나 지나갔으니 잘못본건 아닌 것 같다만


그 텍스트는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다.


옆에서 같이 뉴스를 보는 동양인 친구도 눈치를 챘을까?


어째 영 그런거 같지는 않다.


방금 막 지나간 텍스트에 대해서 아무말도 안하는걸 보니 자기네 고향나라의 옆나라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글을 못본게 확실한듯 하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중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짤막한 텍스트는 지나가지 않았다.


방송국의 실수일까?


그 순간 지난번 골목길에서 봤던 엽기적인 사건이 뇌리를 스쳤다

-"설마?"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유투브에 들어가서 의심되는것 들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china"


"riot"


"china riot"


그리고 "The zombie..."


딱히 알렉스의 불안한 마음과 동일시될 검색결과가 없다.


아니, 없다기보다는


몇몇 영상은 지금 막 올라온듯한데


클릭해보면 이미 관리자에 의해서 삭제되어 있었다.







***








- "CLOCK" 님이 접속 하셧습니다.


CLOCK:"안녕하세요."


CPT.SOAPSOAP:"ㅎㅇㅎㅇ"


DIO:"안녕하신가"


CLOCK:"다들 방금 뉴스 봤나요? 글쎄 살인마가 잡혔데요 보울더시티에서요!"


DIO:"다 아는 사실입니다만..."


CLOCK:"쿠궁!"


DIO:"님은 뒷북이 심한듯"


CPT.SOAPSOAP:"에이~ DIO 님 너무 그러는건 아니에요."


- "CROWBAR"님이 접속하셧습니다.-


CROWBAR:"안녕하쇼"


DIO:"샬롬"


CLOCK:"하이염"


CROWBAR:"허허... 다들 체포된 살인마예기에 들떠잇구려"


CPT.SOAPSOAP:"그렇게 들뜬건 아니에용~ 유독 들뜬건 CLOCK님만 그런거라구용~"


CROWBAR:"올ㅋ"


CLOCK:"뭐 그렇게 들뜰수박에 없는건 제가지금 휴가차 네베다에 와있으니깐요 데헷ㅋ"


CPT.SOAPSOAP:"오오미"


DIO:"'ㅅ'"


CROWBAR:"올ㅋ"


DIO:"그러고보니 자네는 올ㅋ이 입에 붙엇구려"


CROWBAR:"올ㅋ이 만능이잔아요 ㅋ 그리고 입에붙엇다기보다는 손가락에 붙은게 더 맞는표현일걸요? 음성이나 화상체팅이아닌한 대부

분은 키보드로 채팅하잔아요 ㅋ"


CLOCK:"올ㅋ"


DIO:"올ㅋ"


CPT.SOAPSOAP:"올ㅋ은 무슨 ㅋ"


CROWBAR:"푸헹ㅋ"


CLOCK:"앗차차 님들 혹시 그거 알고있나요?"


CPT.SOAPSOAP:"뭐염? ㅇㅅㅇ"


DIO:"그거라고하면 누가알음 ㅇㅅㅇ"


CLOCK:"중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거요!"


CPT.SOAPSOAP:"엥?"


DIO:"처음듣는뎁쇼"


CROWBAR:"그게 뭐에염?"


CLOCK:"제가 방금 살인마가 잡혔다는 뉴스를 보고있을때 밑에서 분명히 중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기사가 지나갔엇다구요! 두번이나

요!"


DIO:"지금보니깐 없구만, 잘못본거 아닙네까?"


CLOCK:"분명히 지나갔엇어요. 이상하게 그이후에는 안나타나더라구요"


CPT.SOAPSOAP:"저도 지금 뉴스를 보고있는데 그런글자는 안지나가네요. 쩝"


CLOCK:"아 그리고 더 수상한게있어요."


CLOCK:"그 기사를 보는즉시 혹시나해서 유투브에 검색해봣거든요."


CLOCK:"그런데 지금 막 올라온듯한 영상들이 관리자에의해서 삭제되었다고 나오지 뭐에요?"


CLOCK:"이건 분명히 뭐가 있는거라구요!"


DIO:"흔한 음모론 떡밥인가 ㅋ"


CROWBAR:"낙시기사 아니에요?"


CLOCK:"어쩌면 그럴수도 있겟네요 만우절 떡밥이라든가"


CPT.SOAPSOAP:"만우절은 이미 지낫거든요? 그것도 한참전에요 ㅡㅡ"


CLOCK:"아 ㅈㅅ ㅋ"


CLOCK:"제가너무 폭주햇네요 너무들떠버려서리... ㅈㅅㅈㅅ"


CPT.SOAPSOAP:"ㄱㅊㅅㅊ"


DIO:"뭐 그런걸가지고 사과를 하시고그러나 허허"


DIO:"아, 그러고보니 저도 제가쓰는 소설이 있는데 현장실습을위해서 네베다에 와있음요. 말한다는걸 깜박했네요"


CLOCK:"우와, 어쩌면 모르는사이에 지나쳐갔을수도 있네요"


DIO:"그럴수도 ㅋ"


CPT.SOAPSOAP:"아 이녀석들은 언제오는걸까..."


CROWBAR:"?"


DIO:"머라고요?"


CPT.SOAPSOAP:"아, 아니에요 제 친구 2명이 아까부터 안들어오고있어서요. 그러고보니 아까 총성과 경찰차소리가 들리던데 어째 좀 사

고라도 쳤나 걱정되서요."


CPT.SOAPSOAP:"여튼이만 전 가볼께요."


CLOCK:"아, 저도 이만 자러가봄요."


CPT.SOAPSOAP:"올ㅋ"


CROWBAR:"올ㅋ"


DIO:"이양반들이 올ㅋ이 무슨유행임?ㅋㅋ"


CROWBAR:"ㅇㅇ 유행맞음ㅋ"


DIO:"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양반이?! ㅋㅋㅋ"


CPT.SOAPSOAP:"여튼ㅂㅂ"


DIO:"ㅂㅂ"


CROWBAR:"좋은꿈꾸세요."


CLOCK:"예압"


- "CPT.SOAPSOAP" 님이 체팅방을 나가셧습니다.


- "CLOCK"님이 체팅방을 나가셧 습니다.


DIO:"잘자염"


DIO:"아! 내가 늦엇다!"


DIO:"으음 2명이서는 딱히 할말이 없으니 저는 이만 소설쓰러가볼께염 ㅂㅂ"


CROWBAR:"저로서는 만족못하는 건가요? 후훗"


DIO:"ㅇㅇ 물논~"


CROWBAR":올ㅋ"


DIO:"올ㅋ좀 그만해 이양반앜"


CROWBAR"시져시져"


- CROWBAR 님이 체팅방을 나가셧습니다.


DIO:"나만남은건가?"


- "DIO"님이 체팅방을 나가셧습니다.


- "CLOCK"님이 입장하셧습니다.


CLOCK:"잠시만요 잠시만요."


CLOCK:"뭐야 다 나갓잖아."


- "CLOCK" 님이 체팅방을 나가셧습니다.






***






"오늘은 힘쌔고 강한아침!"


전날 잠을 재대로 못잔 탓일까


오늘은 푹 잘 수 있었다.


어쩌면 이것도 체팅방의 친구들이 다 로그아웃 하지 않았다면 힘든 예기일수도 있다.






***






8월 24일 약간 늦은 점심시간 때 쯤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즐겁게 관광을 하고


약간은 늦은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 잠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알렉스와 연경민은 할짓이 없으니 그냥 가까운 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폭동",지난밤에 본 뉴스에서 중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기사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뉴스에서 그 텍스트 문구는 단 2번만 지나가고 그이후로는 볼수 없었으며, 인터넷에조차 현재 중국에서 일어난 폭동과 

관련된 소식들은 없는 걸까?


아니 정확히는 왜 삭제되고 있는 것 일까?


"왜 그런 걸까?"


"기자가 잉여라서 그런 것 인가?"


"아니면 위에서 은폐해야하는 극비자료가 실수로 잠깐 유출된 것 인가?"


"아니면 낚시 기사인가?"


"망할! 만우절은 이미 지난지가 오래인데"


그렇게 알렉스는 연경민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속으로는 중국에서 일어낫다는 폭동에 대해서 고뇌를 하며 코너를 돌 무렵


코너 바로 옆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왜 모여 있을까?


그 무리의 중심에서는 이따금씩 기합소리와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


꼭 그렇게 사람들이 모여 있는 상황은 누구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알렉스는 일말의 거리낌 없이 반사적으로 군중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향하였으며, 연경민도 그 뒤를 이었다.


현장에는 군중들이 무슨 구경거리라도 난 모양인양 싸움판을 둘러싸고 있었다.


군중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손에 카메라, 핸드폰 등 촬영이 가능한 물건을 꺼내서 무리의 중심을 향해 치켜들고 있었다.


연경민과 알렉스는 인파를 해치고 들어가서 중앙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볼수있었다.












크기변환_img022.jpg























한 사내를 뒤에서 제압하고 있는 정장을 차려입은 흑발의 사내


피가 뚝뚝 흐르는 어깨를 고통스러운 듯 이 움켜잡고 있는 갈색겉옷을 입고 그 안에는 하얀 셔츠를 입고 있는 대머리 아저씨


그리고 정장을 입은 사람에게 잡혀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으며 앞에 있는 대머리아저씨와 같은 옷을 입은 창백한 피부빛 의 사나이


젠장! 이 새끼가 돌았나! 왜이래? 왜 갑자기 물고 지랄이야!


대머리가 짜증 반 고통 반 으로 믹스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


씨발! 그 새끼! 꽉 잡고 있어 유리!


대머리 사나이는 양복을 입은 사내에게 말을 하고


격투기 특유의 기합소리와 동시에 그 유리라는 양복을 입은 사내가 붇들고 있는 피부에 혈색이 없는 창백한 사내의 안면에 강렬한 펀치를 

갈겼다.


"음?"


"유리?"


"유리라면 전에 그 갱단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언급한 사람이 아닌가?"


뭐 그래도 확신 할 수는 없는 법, 세상에는 동명이인은 얼마든지 많은 법 이다.


설령 눈앞의 정장을 입은 사내가 그자가 말한 유리가 맞을지라도, 유리와 알렉스의 무관함은 무한하다.


그 대머리는 이름이 유리인듯한 사내가 잡고 있는 청년을 계속 두들겨 패고 있었다.


벌써 10분은 넘긴거 같다.


그 펀치 중 한대라도 유리라는 자에게 맞지 않은게 신기하다.


그의 펀치는 정확히 창백한 청년의 명치와 머리를 가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맞고 있기만 하던 사내는 이번에는 오히려 대머리의 주먹을 막았다.


"막았다?"


아니


"물었다." 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대머리가 주먹을 빼면서 그의 오른주먹 의 피부는 떡이 되도록 맞고 있던 사내의 치아에 의해 흡사 바나나 껍질을 벗기듯이 떨어져 나갔으


그 맞고 있던 사내는 떨어져 나간 살점을 삽시간에 잘근잘근 먹어치웠다.


"히익! 씨발! 이 새끼 진짜 정신 나간거 아니야?"


대머리 사내가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며 피가 뚝뚝 흐르는 오른손을 고통스러운 듯이 움켜잡으며 말을 했고


그와 동시에 양복을 입은 사내가 그 정신 나간 녀석을 땅바닥에 눕혀서 완벽하게 제압했다.


"뭘 보고 있어! 빨리 밧줄이든 재갈이든 테이프든 뭐든 가져와! 하다못해 고무줄이라도! 일단 이 새끼의 아가리라도 틀어막아야겠어!"


양복을 입은 사람이 대머리에게 말을했다.


"에잇! 씨발 마땅한 것도 없는데 젠장!"


대머리는 자신의 벨트를 풀러 녀석의 입에다가 묶어둠으로써 임시적인 재갈을 만들었다.


"야, 너 출혈이 생각보다 심한데?"


정장 사내는 말하는 것 과 동시에 자신의 넥타이를 풀러서 대머리의 오른손 부위를 지혈했다.


상처부위가 하나 더 있지만 지혈하기에는 더 이상 마땅한 도구가 없다.


"젠장 야, 너는 일단 병원에라도 가봐, 난 이 녀석을 어떻게든 해볼태니 말이다."


정장을 입은 사내가 대머리사내를 걱정 스러운듯 이 쳐다보며 말을 했고


"지금 도대체 뭘 보고만 있는 겁니까! 무슨 구경이라도 난겁니까? 사람이 살점이 뜯기는 판국에 도와주지도 못할망정 느긋하게 사진이나 

찍고 말입니다!"


대머리사내가 자신들을 애워싸며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는 군중들을 향해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


그리고 군중들 중 일부가 자리를 피했다.


때마침 택시가 그들 앞을 지나가고 그들은 택시를 멈춰 세웠으며 대머리는 택시에 타고 정장을 입은 사내는 일단 포박한 미친놈을 매고 어

디론가 가고 있었으며 유혈낭자 했던 소규모의 싸움판을 둘러싸고 있던 군중들도 뿔뿔이 흩어져 자기가 할일을 하러 가고 있었다.


알렉스와 그의 외국인 친구 연경민은 멀어져 가고 있는 그 둘을 구경만 할 뿐 이였다.








































간만에 올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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