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 005

by 쵸쵸 posted Aug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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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퓨전

하진은 아라크네를 따라 식당으로 가게 되었다.

 

 

"근데, 너희들의 이름은 왜 그렇게 특이하고 뒤죽박죽이냐?"

 

 

"부모가 법적으로 등록된 사람이 아니기에 대충 지어준 코드네임이 이름이 되는겁니다. 당신은 그래도 어머니 덕에 이름이 있는거에요."

 

 

"... 저녁식사는 뭔데?"

 

 

"잠깐만요... "

 

 

아라크네가 갑자기 손에 든 클러치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가 꺼내둔 작은 종이.

 

아무래도 식단표인 듯하다.

 

 

".. 혹시 채식 좋아해요?"

 

 

"아무거나 잘 먹긴 하지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오늘 좀 고생하겠군요. 오늘 저녁당번은 [현문]을 비롯한 토족(兎族)입니다. 그럼 당연히 메뉴는..?"

 

 

"..채..소?"

 

"정답입니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채소따위를 먹어야하는거지.'

 

 

평상시 채소를 싫어하던 하진으로선 짜증나는 처사였다.

 

 

"뭐, 그래도 나쁘진 않네요. 다행히 메뉴는 산나물 비빔밥입니다."

 

 

"어쩔 수 없네."

 

 

"참고로 남기면 당신의 숨기고 싶은 비밀을 [칼리아]가 떠벌려줄겁니다. 기대하세요."

 

 

'... 결국 다 먹어야 하잖아!!!!'

 

 

하진은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비빔밥을 다 먹었다.

 

맛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산나물 비빔밥의 기본인 살짝 볶은 쇠고기 고추장 마저도 없었다.

 

 

"이제, 이라에게 가볼까요?"

 

 

'젠장. 그 까마귀녀석을 또 만나야 하는건가.'

 

 

아라크네를 따라 취조실로 이동했다.

 

이라는 아직도 대기하고 있었다.

 

저녁밥은 먹고온건지 입에 고추장이 살짝 묻어있었지만.

 

 

"자아ㅡ 꼬맹이. 다 불어버릴 시간이라고?"

 

 

"SNW에선 이 비밀기지 본부를 폭파시킬 계획이었어. 내가 폭탄을 설치하고 오는 역할이었지만, 너희에게 잡혔지."

 

 

"현재 상황은."

 

 

"잘은 모르지만, 현재 제 1,2,3,6,8 공화국은 연합상태야. 그렇지만 4,5,7국은 너희들과 연합인 상태지. 반반이다."

 

 

"전세는."

 

 

"전신기의 신호를 보자면... 현재까지는 SNW연합이 이기고 있다. 하지만 슬슬 너희 AH(Animal Human)연합에게 밀리고있지."

 

 

"그렇군. 수고했다. 그리고, 얼마전 너희 나라에서 온 전보인데, 너 여기 있으랜다."

 

 

"도데체 왜!!!"

 

 

"너희 8공화국이 우리에게 넘어왔다. 지금부터 넌 그 전신기로 아무것도 모르는 SNW 연합국에서 정보를 빼내줘야겠어."

 

 

"날.. 스파이로 삼으려는 건가?"

 

 

"우선은 네가 통신이 가능하니까 그런거다."

 

 

"날 살려두는 이유는 그런것 때문?"

 

 

"아니. 너 아직 17살이니까.. 곧 18살 생일이지?"

 

 

"그렇다."

 

 

"그때 너에게 호족(虎族)으로써의 변화가 시작될거다. 머리색이 변하고, 귀와 꼬리가 나오겠지. 너희 아버지의 영향으로."

 

 

"젠장.. 결국 이렇게 되는건가..."

 

 

"뭐, 정 싫으면 후닌과 무닌에게 네 양 눈을 파주라고 한뒤에 내가 처참하게 죽여줄 수도 있다만."

 

(필자 주 : 후닌과 무닌은 북유럽신화에서 오딘의 부하인 까마귀들입니다.)

 

"그 제안.. 받아들이지. 아직 죽긴 싫으니까."

 

 

"네놈은 영락없는 여우야."

 

 

"아깐 호랑이족이라며?"

 

 

"하지만 그래서 맘에 들지."

 

 

"우웩!!!ㅡ 안그래도 이렇게 된 마당에 게이까진 되기 싫으니 농담은 자제하라고!!!"

 

 

"진심인데."

 

 

'퍼억ㅡ'

 

 

결국 이라는 아라크네에게 한대를 맞고 말았다.

 

 

"닥치고 어서 네 방으로 돌아가. 한번만 더 그런 농담하면 누님께서 널 타란튤라의 밥으로 줘버릴테다."

 

 

"으잌. 누님 잘못했어요."

 

 

하진이 겨우 한숨 돌리는동안, 아라크네가 멋지다고 생각한건 나중에 얘기하자.

 

.

.

.

.

.

 

<이번화 인물 소개!>

새로 등장하는 인물 넣고 싶긴 하지만요,

그러기엔 아직 여백 부족입니다.

오늘은 산뜻하게(?) 칼리아로 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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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칼리아에요.

 

나이 : 방년 16세! 이팔청춘 여자아이랍니다♬

 

성별 : 여자아이에요. 

 

융합생체 : 알로에에요. 식물이라니 뭔가 살짝 넌센스하죠?

 

종족 : 알로에라니까요 알로에!!

 

능력 : 생각하는것이나 마음에 담아두는것을 눈에 보이게 할 수 있답니다. 치유능력도 있죠.

 

입버릇 : 글쎄요..? 있으려나..

 

좋아하는 것  :  물이랑 키위맛주스, 젤리, 약초, 병명대백과, 주사기, 수류탄☆

 

싫어하는 것 : 개미가 싫어요! 미양님은 좋은사람이지만... 알로에를 자꾸 갉아먹는다고요.

 

성격 : '똑부러지고, 상냥하고, 산뜻하다.'라고 아라크네언니의 핑크리스트(좋아하는 사람 목록)에 써져있던데?

 

생김새 : 하늘색 세미롱 스타일. 끝부분은 살짝 웨이브가 되있답니다.

눈동자도 같은색이고.. 피부는 흰 편이에요. 

키가 좀 작아서 고민이지만.

그..그치만 160cm은 달성이에요!

 

좋아하는 스타일 : 하늘하늘한 원피스가 좋아요! 흰색이 좋아요. 아무런 장식도 없는 심플한 것~ 청바지도 좋아해요.

 

싫어하는 스타일 : 드레스 스타일. 부담스러워요.

 

한 마디 해본다면 : 약초를 본다면, 제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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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아 프로필 속 자캐를 보고 떠오른 아이디어로 만든 성격과 생김새입니다.

세미롱은 어깨까지 오긴하지만, 그것보다 5cm정도 긴 머리카락이에요.

근데 알로에의 효과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