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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공포/미스테리/추리/스릴러

"..."

 

 감옥에서의 유쾌한 생활... 그런게 있을리 없다.  이미 몇십년이나 방치된 듯 잔뜩 망가진 건물의 잔해들이 감옥 안에 널부러져있었다. 그리고 그 망가진 침대에서 불편한 잠을 자고있던 남자가 깨어났다.  하지만 그의 집은 절대 여기가 아니었다.

 

"여긴 어디지?"

 

 난생 처음보는 장소에 처음보는 환경을 마주한 사람은 그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잠시 맛이가버린 정신에 조미료를 뿌려가며 하늘로 떠나보냈다. 그리고 잔뜩 피가 묻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종이쪽지를 읽어보았다.

 

-살인마. 너는 살인마야!-

 

 난데없는 살인자 취급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저 멍하니 그 쪽지를 바라보다가 잔해 밖에 남지않은 감옥의 문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죄인을 가두기위해 튼튼히 만들었어도 세월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끼이이익.

 

녹이 잔뜩 슬어 건드리기만해도 부숴질 것 같은 철문을 밀었다. 아니나 다를까 문을 밀어열자마자 요란한 소리와 자고있던 먼지들이 깜짝놀라며 튀어올라왔다.

 

"콜록콜록! 여긴 어디야?"

 

 검고 하얀 어둠속을 걸어들어가며 이곳의 정체를 확인하는 그 남자는 무언가 등뒤에 오싹한 감정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다.

 

"저게 뭐야?"

 

 하얀 어둠사이로 작은 형체가 보였다.  그 형체는 자신에게 조금씩 다가오더니 그가 열고나온 빛에 조금씩 자세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교복을 입고있는 장발의 여자가 얼굴 한쪽에 멈추지 않는 붉은 피를 흘리며 이쪽으로 걸어오는게 보였다. 사람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온몸이 처참할 정도로 만신창이였다.

 

"살인마... 살인마!"

 흐느적거리지만 달려오는듯 빨른 걸음에 그는 있는힘을 다해 달렸다. 그런데 발에 뭘 달았는지 모르는 그 여자귀신은 남자의 전력질주보다 압도적으로 빨랐다.

 

"으아아악!"

 

 그 여자의 무서운 얼굴이 자신의 눈앞에 다가올때 그 모든 시야의 환경이 달라졌다. 자기 자신조차 완전히 없애버릴만큼 어두웠던 감옥, 자신을 살인자라 욕하던 쪽지도, 자신을 죽이려했던 여자 귀신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밝은 하늘과 내리쬐는 햇살이 따스할 뿐이었다. 눕기만해도 잠이오게 만드는 과학을 넘어선 침대는 땀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아아... 또 이 꿈이야."

 그는 고개를 떨구고 절망하였다. 축축하게 젖어버린 잠옷을 세탁기에 쑤셔넣고, 언제부터 이랬는지 다시한번 되세기고 있었다.

 

"...역시 일주일 전 부터인건가?"

 

 그는 자신의 머리를 휘감고있는 하얗게 보들거리는 붕대를 만졌다. 오른쪽에는 순백이 싫다는듯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붉은 기운이 깃들어있었다.

 

"역시 그때 무슨 일이 있던거야."

 

 그는 생각을하면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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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스 첫 입성입니다. 그냥 그러려니하고 읽어주세요오... 계속 머릿속으로 생각되는 구상인데 이거 공포게임으로 나오면 조켓다... 핡...

p.s 필자는 이름을 정말 못짓습니다. 이 글의 제목이랑 여주, 남주 이름좀 추천...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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