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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없는 숲속

 

 

두운 숲속의 사방,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사방은 충분히 부엉이를 자극할만큼
어두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 엎드려있는 한 남자와 그를 경멸하듯 쳐다보는
다른 노란머리의 남자ㅡ

 

엎드려있는 남자는 알수없는 재앙탓에 노란머리에게 한층 더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남자는 고개를 처박았다. 더이상은 무서워서 비명소리도 낼수없었다.
쳐다볼 엄두도 나지 않았는지 눈까지 질끈 감은채 벌벌 떨고있었다.
노란머리가 서서히 그에게 다가간다. 남자의 귓속에 들려오는 발소리가 점점 커진다

 

'또각 또각 또각...'

 

발자국 소리가 그치고 주위가 조용해진다. 남자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노란머리의 뻗은 손바닥이 기다리고있었다.
노란머리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죽어라."

 

남자는 눈을 크게뜨고 거대한 공포를 쳐다봤다. 아니 쳐다볼수밖에 없었다.
더이상은 아무것도 할 힘이 그에게는 없었다. 생각조차도ㅡ
그때ㅡ

 

"쾅!!!"

 

알수없는 물체가 둘의 사이를 스쳐지나갔다. 눈으로 쫓을수 없는 엄청난속도.
물체는 곧 똑바로 모습을 드러냈다.

빨간머리에 빨간눈. 알수없는 사나이.
손에 무기는 없었다. 그렇다고 '마법'을 쓴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의문의 사나이는 노란머리를 잡아먹을듯 쳐다봤다.
그러나 노란머리는 그가 누군지 전혀 관심없었고 또한 어떻게, 왜 그를 막았는지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다만 심기가 불편한듯 그에게 한마디 할뿐이었다.

 

"…방해하면 죽인다."

 

그의 목소리가 빨간머리사내의 귀에 들어온다. 그러나 이미 기절한 남자와는 다르게 그의
모습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오직 상대방의 움직임에만 집중해있었다.
그 모습은 흡사 젊은 한마리의 맹수와도 같았다.
그를 바라보는 노란머리는 정체를 알수없는 살기를 가득 띠고있었다.

그 근처에 다가가는것만으로 역겨울만큼 엄청난 기운이었다.

빨간머리는 직감적으로 위험함을 느끼고는 반응하려했다. 그러나 먼저 움직인건 노란머리였다.
작은 손짓, 그렇지만 빨간머리는 그게 얼마나 위험한것인지 잘 알고있었다.
무엇보다 방금전, 직접 몸으로 부딪혀본 그였으니까.

그 손짓을 기다리지않고 빨간머리는 잽싸게 튀어나갔다.
바람과 같은 움직임이 이어져 노란머리의 품속까지 뛰쳐들어간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빨랐는지 채 팔을 뻗기도전에 빨간머리는 노란머리의 코앞까지 도달했다.

그 공격은 틀림없이 막았다ㅡ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자만심이었다. 맹수는 덫에 걸려들었던것이었다
노란머리는 한손으로 품안까지 들어온 빨간머리의 등을 붙잡았다.
그리곤, 알수없는듯한 미소를 지었다.

 

"콰과광-!!!!"

 

엄청난 굉음과함께 다시한번 암흑이 숲 전체를 뒤덮었다.
숲이 요동쳤다ㅡ 새들도 들개들도 모두 숲을 벗어나 달아나고있었다.

 

 

 

연재한다면 시나리오판을 이런식으로 수정해서 올릴예정입니다

하지만 소설판은 좀 나중에~~

  • ?
    포인트팡팡 2010.07.25 20:01

    요 긴 내용이 아까올린거 절반도 안됩니다

  • profile
    JEWAPPI 2010.07.25 20:40

    퐝퐝늼 무섭긔...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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