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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판타지

챕터 0 - http://avangs.info/zbxe/1323622



Metal Fable :: The Hidden Power

이 세계에 포기란 없다. 생존의 축복과.....파멸의 속삭임만이 들려올 뿐...


Chapter 1. Forgotten


메탈 페이블 :: 숨겨진 힘

챕터 1. 망각.



나는 평소처럼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땐...비가 내리고 있었다. 간간히 창밖으로 번개가 쳤고, 

급기야 나는 그 우레같은 소리에 갑자기 잠을 깨고야 말았다.

그런데, 밖에서 뭔가 크게 폭발하는 소리가 나더니 집전체가 흔들렸다.

난 처음엔 지진의 징조인줄 알았다. 하지만 울림은 금세 끝났다.

그때 또 엄청난 폭발음이 들리더니 집이 더 많이 흔들렸다.

그러더니 금세 멈췄다. 나는 일어서서 정신을 차렸다.

창문 밖에서 신비한 푸른 빛이 새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지지직 거리며 전기가 새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어찌된 영문인지 알기위해 밖으로 나갔다.


내 집앞에 커다란 웅덩이가 만들어져있었고, 그 웅덩이로부터 환한 빛이 새나왔다.

그 안에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상당히 키가 큰 여자애였다. 족히 170센치는 넘을것같다.

하지만 얼굴은 매우 순수하고 고왔다. 얼굴만 봤을때는 .... 한 열다섯살 정도로 보이는 소녀였다.

특이한게 있었다면......고양이의 귀와 꼬리가 달려 있었다는것...

처음엔 분장 소품쯤이나 되는줄 알고 살짝 잡아 당겨보기도 하고 뽑아 보려고도 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저것들도 그녀의 몸의 일부인듯 하다. 어쨋든 그 여자아이는 기절해있었고,

나는 집으로 그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 2층에 있는 침대에 눕혔다.

침대에 눕힌지 얼마 안되어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 여긴...? "


커다란 눈을 부스스 뜨며 여자아이가 일어났다. 이 아이는.....검붉고 수정같이 맑고 순수한 눈동자를 가졌다.

내 영혼을 빨아들일듯한.........매혹적인 눈이다.


" 내 집이야. 안심해.  "


" ...어? "


내 얼굴을 보더니 안그래도 커다란 아이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 왜 그래? "


" 너.. 페이브 웨즈... 맞지? "


" 에에..? 어떻게 내 이름을... "


" 아아...너를 정말 보고 싶었어..... 널 보고싶었어. "


태어나서 처음 보는 신기한 아이가 나를 보고싶다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그러나 그녀가 말하는 것을 보니......말에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담겨있다.


" 잠깐..... 나를 만나고 싶었다니, 누구야? "


" 기억 안나? ......너의 영원한 친구..........제시카야.."


" ...제시카?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


제시카...제시카라는 사실 매우 흔한 이름이다. 우리 집에서 300미터만 걸어가도 제시카라는 아이의 집이 있고...

우리 나라의 수도인 실버 스톤에서도 3명의 제시카를 만났으니까.......


" 내 모습이 너무 변해서 기억을 못하는 거구나? 괜찮아....나랑 같이 있다보면 기억이 날테니까... "


" 미안하지만....난 정말로 너를 몰라. "


" 정말로 기억이 안나는 거니?

흠.......좋아.. 날 못 기억한다면.. 내가 너의 기억을 봐야겠어."


그녀는 이상한 주문을 외웠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녀가 하려는 짓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저항 하고싶지 않았음이라.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우선...........그냥 주문을 얼핏 들어봐서는 엄청난 상급 마법이다.

전 대마법관이었던 아버지로부터 교육을 받은 나로서도 알아듣지 못하는게 태반이였다.

.....아아.주문의 효과가 오는건가........ 정신이..점점 ...희미해진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떴을때 상황은 바뀌어있었다.

제시카가 누워있던 침대에 내가 누워있고 내가 앉아있던 의자에 제시카가 앉아있다.


 " 너는 나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어.... 하지만 어떤 강한것에 봉인되어서 ....... 그 기억을 되살려내지 못할뿐...."


일이 어떻게 되었든, 제시카가 보통 여자아이가 아님은 이미 확실하다. 고양이의 귀와 꼬리에다가, 기억을 읽는 소녀......

이런 여자는 정말 태어나서 한번도 본 적이 없다.


 " 너... 정체가 대체 뭐야...? 어떻게, 내 기억을 읽어낸거지? "


 " 나라는 아이가 어떠한 존재인가......그것에 대한 판단은 너에게 맡기도록 할께...

   지금 너에겐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것을 말하기보단.....니가 왜 날 기억하지 못하는지를 말하는게 더 중요할것 같아..."


제시카의 말투가 아까와는 달리 사뭇 심각해졌다. 크고 동그란 눈에는 아까까지 보지 못했던 비애와 실망이 고여있는 것 같다.

제길, 내 기억속에서 대체 무엇을 봤길래 이러는 건가?


 " 그래. 대체 그 망할 기억이란걸 못 떠올리는 이유가 뭐니? "


 " 넌....망각 저주에 걸렸어. 데메즈 토즈의 저주.......... "


 " ....데메즈..토즈의...저주?"

 

 " ...그래....초자연적인 존재인...데메즈 토즈가 내리는 저주이지....정확히 말하자면, ....데메즈토즈 이외의 몇몇 상급

  마법사들도 쓸수는 있는 마법이지만...... 원하는 기억을 완전히 봉인해버리는...어떤 이에게는 축복이자....어떤 이에게는

  뼈와 살을 깎아내는 고통을 주는..... 이면적인 저주야. "


 " 내 기억을 읽을 정도라면, 너도 마법 좀 하잖아. 그러면 내 저주를 풀 수 있는거 아냐? "


 " 그 저주는 절대 풀 수 없어. 아직까지 그 누구도, 그 저주에 걸린 후 벗어나지 못했지...."


 " ................... "


 " 괜찮아. 그 저주에 걸렸어도, 넌 행복하게 잘 살고있잖아? 아무렇지도 않은거야. 그리고..."


 " 그리고...? "


 " 나랑 같이 지내다보면, 내 기억을 저절로 되찾을수도 있잖아? 그리고.... 저주를 풀수 있을지도 몰라.

   내가 너의 기억을 찾는걸 도와줄께! "


제시카는 정말 이상한 아이이다. 하지만, 그녀의 말에는 진실함과 순수함이 담겨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믿지 않을 수 없었다.


며칠 후.


" 페이브........네 집에서 계속 지내고 싶어. 너랑, 더이상은 헤어지기 싫으니까... "


나는 ...... 승낙했다. 솔직히 같은 집에서 여자와 남자가 산다는게 그리 쉽게 말할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난...그녀를 믿으니까. 그녀도.....날 믿으니까. 그녀는...... 날 사랑하고 있음이 확실하니까.


챕터 1 끝.

Who's JACKY

profile

JACKY ( 더블제이 )

- 아방스 오래 활동했으나 지금은 안함. 예전에 더블제이로 활동.

- 현재 소프트웨어/AI 회사 정직원.

- 구인요청, 커미션, 질문 등 안 받음.

 

** 완성작

 

단독작전(Private Plans) - 중학교 축제 출품

스페이스 인베이더즈(Space Invaders) - 고등학교 축제 출품

 

** 제작중단

 

메탈 페이블 :: 숨겨진 힘

한때 열심히 개발했고 포트폴리오로도 사용했던 게임.

개발 재개계획 없음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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