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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2015.05.03 23:10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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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공포/미스테리/추리/스릴러

 손목시계를 보아 하니 밤10시가 조금 지났을 때 하늘에서는 굵은 빗방울이 내리고 차마저 끊긴 상태. 온몸은 젖었고 머리카락 또한 전부 엉키고 젖어버렸다. 젖은 원피스 치마를 조금씩 짜내면서 하늘을 보았다. 지금 내가 있는곳은 강원도에 한 시골마을 이였다. 6.25이후에도 아직까지 전쟁때 사용했던 벙커나 아님 군비보관소가 남아있었다. 나름 생상한 박물관 같은 곳에 난 지금 발이 묶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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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엄청나 개 뜨거운 햇빛은 내가 가지고 있는 콜라 을 미지근하게 만들 정도였고 이마 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난 아버지 부탁으로 난 이 시골마을에 왔다. 그 이유는 이 마을에 있는 할아버지에 집터 을 팔기 위해서 이다. 부모님은 두 분다. 해외여행중이라 할 수 없이 내가 대리로 온 것이다.

“내 그럼···.”

부동산 업자와 땅을 사기위한 사람은 인사 을 마치고 뒤도 안돌고 돌아갔다.

“이번에도 인가?···.”

벌써 3번째이다. 땅을 보는 사람들 마다 전부 생각해 본다는 말만 해댄다. 별로 입지가 좋지 않은 건 확실하다. 평범한 밭이지만 이 밭은 거 이 심으면 다른 농사 대박 터질 때 혼자 흉년인 그런 땅이기 때문이다. 햇빛도 잘 안비치고 땅도 그렇게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땅에 건물을 지을 정도로 넓지도 못해서 우리 집안 골치 덩어리였다. 할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는 무슨 이유에서 인지 팔지 못하게 했지만 돌아가신 뒤로 집안 어른들이 마음대로 팔기로 한 거 같은 대 좀처럼 팔리지도 않으니...

“집에 가고 싶다···.”

혼자 떠들어 본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말해도 듣는 사람은 없으니...

진짜 집에 가고 싶다. 하지만 이따 또 누가 온다 했으니...

난 조금 걸어 나갔다. 좁은 논두렁이 길이 끝나자 골목에 들어선다. 그 골목을 조금 걸어가면 작은 구멍가게 가 있다. 그곳은 내가 어릴 때 할아버지랑 자주 왔던 가게이다. 가게 문을 들어서자 언제나 똑같이 의자에 앉아서 작은 TV을 보시는 아주.. 아니 이재는 완전히 할머니가 다되셨다. 아줌마 파마머리는 어느 순간 흰백발이 되셨고 주름도 부적 늘어 나신거 같다. 이 할머니는 내가 어릴 때 이곳에 오면 언제나 맛있는 걸 더 주신 친절한 주인 할머니다.

“할머니!”

난 오랜만에 본 가게 할머니 을 불렀다. 하지만 꿈쩍하지도 않으셨다. 숨은 쉬는거 같았다. 아무래도 주무 신거 같았다. 괜히 깨우면 죄송해지니까 난 밖으로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돈을 할머니 옆에 두고 가지고 나온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

“그럼...”

부동산 업자랑 땅을 보러온 사람은 그렇게 떠났다. 이걸로 네 번째. 그냥 아버지한태 말해서 더 생각하고 팔아보자고 해야 갰다. 팔리지도 않은 이 골치 덩어리... 확 터트리고 싶다. 시간도 늦었고···.

“하... 집에나 갈까?”

발길을 돌려서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멀지 않은 곳 작은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이 작은 마을에 단 하나밖에 없는 버스 정류장. 보통 다 나가는 버스이기 때문에 이곳으로 온 버스는 차 을 돌려 왔던 길을 다시 간다. 그 정도 로 엄청 산속에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버스도···.

난 내 눈을 의심했다. 현재 시간 저녁 7시 업자랑 사람이 길을 못 찾아서 한참을 해매서 이 늦은 시간 까지 있다가 집에 가는 것 도 짜증 나는대 다음 차가 3시간 뒤라니... 이 마을 사람들 진짜 힘들 갰다···.

...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 한여름이지만 시골에 밤은 쌀쌀했다. 기다리는 것도 지치고 점점 어두 워 지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오늘은 구멍가게 할머니한태 부탁하는 수밖에···.

라고 했는데···. 이미 가게 문은 닫았다. 2층으로 된 작은 건물은 모든 창문에 불이 꺼져있었다. 집에 아무도 없거나 할머니가 주무시거나 둘 중 하나 갰지?···. 이 근처 에 숙박업소도 없고... 난 차도 없고···, 이대로 노숙인가?···.

망했다고 생각할 때 쯤... 재수 없게 비 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까아악!!”

최대한 비를 피할 곳 을 찾을 여고 했지만 왜 이 마을은 어째서 집에 불을 안 키는 거지? 아니 왜 어째서 아무도 없는 거냐고!!

너무 갑작스럽고 황당하고 무서웠다. 비는 갑자기 내리고, 마을에는 사람 그림자도 없고, 밤은 다가오는 대 당장 묵을 곳도 없다. 한참을 달렸을 때. 커다란 나무가 보였었다. 그 나무는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랜 된 나무였다. 전쟁때에도 잘리거나 타지 않은 채 그대로 보존 돼있어서 마을에 상징이기도 했다. 난 급한 대로 그 나무 밑 에서 비 을 피하기로 했다.

~~~

한참이 지나도 비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더 내리기 시작했다. 젖어버린 손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보지만 오래전에 배터리가 나간 상태. 충전기는 있지만 당장 충전할 때도 없고···, 시간은 점점 가고 주위는 어두워지고 벌써 9시가 다 되간다. 난 순간 머릿속에서 내가 돌연사로 발견되는 장면이 떠올랐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살고자 하는 의지로 주위 을 둘러보았다. 적어도 누군가가 있기 을 바라면서 둘러볼 때였다. 저 멀리서 희미하지만 불빛이 보였다. 약간 숲속이기는 했지만···, 적어도 사람이길 바라면서 그 불빛 쪽 으로 뛰어갔다. 숲으로 들어가자 비는 더욱 강하 개 내리고 있었고 점점 어두워졌다. 무서웠다. 하지만 그 공포는 금세 사라졌다. 그 불빛 에 끝에 있는 것은 큰 저택 이였다. 내가 본 그 불빛은 아마 문 앞 에 있는 이 촛불이 빛나고 있었던 거였다. 다행이 창문에 불빛이 비춰지고 있었다. 난 기쁨에 바로 그 저택으로 달려갔다.

-----------

쾅 쾅

“누구 없어요?

벌써 그리고 지금···.

한 시간이 두드렸지만 사람은커녕 쥐새끼 한 마리도 나올 생각 을 하지 않았다. 독하다 적어도 누가 나와야 하는 거 아니야?

“아 짜증나!!”

콰앙!

난 모든 힘을 다해 문을 걷어찼다.

끼이익···.

“어라?.”

열렸다. 내 키보다 약간 큰 문이 열렸다. 순간 난 머릿속에 여러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이정도로 힘이 쎘던가?’ 설마 강도취급 당하는 건 아니 갰지?‘ 하지만 난 그 생각을 접어두고 저택에 들어가기로 했다. 별수도 없으니까.

"실래합니다?···.“

난 최대한 손님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예의를 가추웠다. 조심스럽게 문안으로 들어서자 화려한 내부가 나을 맞지 했다. 총 3층 높이에 저택에 현관중앙 홀은 어두워 졌지만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랑 주위에 있는 양초들이 희미하게나마 주위 을 밝히고 있었다.

“저기...? 아무도 없으세요?

정적만이 흘렀다. 그 정적은 오래가지 않았다. 2층으로 이어진 계단에서 누군가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검정색 점장을 입고 있는 남자. 키는 역시 나보다 컸고 한손에는 촛대를 들고 있었다. 어두워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천천히 내 앞으로 다가왔다. 의외로 젊은 사람 이였다. 나이는 아마 나보다 적거나 아님 동갑? 나름 호감이 가는 타입에 얼굴 이였다. 머리색이 회색빛을 띄우는 거 보니까 아마 외국인?

“음? 이 시간에 손님이 오셨군요.”

차림으로 보아서 이집에 집사정도 되는 거 같았다. 너무 젊은 집사를 쓰는 거 같은 대 이집? 분명 예전에는 없던 집 인대... 최근에 생긴 건가? 일단 오늘 하루만 어떻게든 묵을 수있게 부탁해봐야 갰다.

“저... 혹시 이집에??···.”

“네. 손님이 오셨네요. 환영합니다.”

그는 나의 모습에 별로 놀라지 않은 거 같다. 머리는 젖어서 망가졌고 내가 입고 있던 푸른색 원피스에 하얀색 카디건 스타일은 이미 젖고 흙이 묻어서 엉망진창이 된 상태였다. 저런 미남 앞에서 망가진 모습을 보이다니...

“괜찮 의시면 안으로 들어오시죠. 많이 고생하신 거 같은데?”

“아.. 네···.”

다행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건물로 들어와 그에 뒤를 쫒아갔다. 그가 안내한곳은 이집 주인이 쓰는 욕실이랑 탈의실 이였다.

“일단은 씻고 난 다음에 이야기 하죠”

“감사 합니다···.”

그 집사는 나 한태 비싸 보이는 욕실을 빌려주었다. 난 탈의실로 들어가서 지저분해진 옷을 벗었다. 바로 샤워기로 젖은 몸을 씻은 다음 엄청 큰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까 쌓여있던 피로가 풀리는 기분 이였다.

“오늘 진짜 최악 이었어···.”

땅은 안 팔리고, 집에는 못 돌아가고, 믿었던 마을사람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이상하다? 마을사람들은 분명 오후 때까지 있던 사람들이 지금은 한명도 없다. 이상하다. 하다못해 잠을 자고 있거나 여가 생활을 하는 중이라도 그렇게 소리를 질렀는대 아무도 모르다니...

~~~

“옷까지 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젖고 더러워진 옷을 대신해 깨끗한 옷이랑 덤으로 빨래까지 해준 이 집사한태 감사에 말을 했다. 그것도 아주 비싸 보이는 옷, 그는 상냥한 미소로 답했다. 완전 엄친아 급에 분위기에 이 집에 집사인 이 남자가 왠지 멋있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왠지 이 집주인한태 혼날거 같은 생각도 들었다. 갑작이 모르는 사람이 찾아와서 욕실 빌리고 옷 빌리고 하면 나뿐만 아니라 이 집사도 혼날 테니까 말이다···.

“이렇게 막 빌려주셔도 되는 건가요?”

“괜찮아요. 부모님은 여기 안계시거든요.”

“아.. 네?. 부모님이라니···. 잠깐?.”

이 남자 설마?···.

“아 재 소개가 늦었군요. 이 저택에 주인에 ‘아들’인 사미엘 메이스입니다.”

엄친아 분위기였지만 설마 진짜 그러한 존재였다니···, 전혀 몰랐다.

“아··· 그렇····군요···.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다들 그렇게 말하거든요.”

그 뒤로 그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날 안내했다. 그가 안내한곳은 저택에 식당 옆에 있는 주방 이였다. 시간도 시간이라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그는 선반에서 한 병을 꺼내들었다. 뚜껑을 열자 안에서는 어디선가 맡아본 향이였다. 커피 향, 커피원두를 갈은 커피가루였다. 아마 로스팅 한지 얼마 안 된 거 같다. 그는 찬장에서 두잔 에 티컵 하고 드리퍼를 꺼내었다. 드리퍼에 여과지를 올린다음 원두가루를 드리퍼에 네 스푼 정도 넣은 다음 정수기에서...

“아 분위기 깬다···.”

“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하···.”

직접 물을 끓여서 쓰는 줄 알았는데 완전 깬다···.

~~~

커피를 내린지 10분. 간단하게 원두커피 두 잔이 나왔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그 는 양손에 커피 잔을 들고 내가 있는 테이블로 다가 왔다. 주방 구석에 있는 작은 테이블은 아마 이집에 가정부들이 쉬거나 차를 마실 때 쓰는 그런 테이블 같았다.

엄친아 집주인 아들은 내 앞에 앉은 다음 한잔에 티컵을 나한테 건네었다. 난 감사에 인사를 건넨 다음 커피 잔을 받았다. 한입 마시자. 은은한 향에 커피가 내목을 넘어갔다.

“맛있다···.”

그 남자는 작게 미소를 띄은 다음 마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커피로는 이 어색한 분위기를 깨지 못했다. 할 말은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 것도 쫌 그렇다. 거의 커피 잔이 비어갈 때 쯤 입을 열은 것은 남자 쪽 이였다.

“생각해 보니 그쪽 성함을 듣지 못 했네요.”

그러고 보니 남자 쪽 이름만 들은 것 같다.

“다시 소개하죠. 제 이름은 사미엘 메이스입니다. 부모님이 두 분 다 런던 출신이시죠.”

“저는 이아람 이고요. 한국 사람이에요···.”

약간 뻔한 소개였다. 솔직히 긴장하긴 했지. 이 오밤중에 잘생긴 남자랑 단둘이 있는 것이 긴장되긴 하지.

그 후 사미엘 씨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웠다. 가족들하고 한국에 온 이유하고 가족관계랑 기타 등등. 그리고 내가 여기까지 오개 된 이유까지.

커피 한잔으로 30분간 담소 후 사미엘 씨는 2층에 손님방으로 날 안내했다. 방안은 손님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고풍스러웠다. 천장에 조명, 비싸 보이는 침대. 손님방에 딸려있는 화장실 또한 비싼 방향제를 쓰는 것 같았다.

“저... 이렇게 마음대로 방이랑 옷까지 빌려도 되는 것인지?···.”

“괜찮습니다. 모처럼 오신 손님 이신대 이정도 는 해줘 야죠”

“그렇군요···. 감사 합니다···.”

그냥 갑자기 찾아 온 거지만 손님이라고 대접해주니 왠지 고맙고 죄송스러웠다. 사미엘 씨는 편히 쉬라는 말과 함께 방을 나갔다.

난 침대 옆에 있는 전기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은 다음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하기로 했다. 5분가량 충전 후 전원을 켰다. 약간에 충전덕분에 핸드폰은 바로 전원이 들어왔다. 통화기록을 보니 10번이 넘게 전화가 왔었나 보다. 3번은 아빠, 5번은 친구인 해진이 나머지 2번은 스팸전화 같았다.

일단 난 아빠한태 전화하기로 했다. 통화버튼을 누르자 스피커 넘어로 들려오는 것은 통화권 이탈이라는 소리였다. 자세히 보니 안테나가 없다. 역시 숲속이라 그런걸까? 아직도 기지국이 없는 지역이 있는게 신기했다. 할 수 없이 내일 돌아가는 되로 전화하기로 하고 난 바로 잠에 들기로 했다.

...

...

...

“흐음···, 몇 시지?.”

시간을 보니 새벽 2시를 조금 넘긴 시간 이였다. 아까 커피 때문인가? 하긴 맛은 있었지만 진한 맛이기는 했다.

내가 잠든 시간이 아마 12시가 조금 지난 후였으니 2시간 정도 잔거 같다. 다시 잠들려했지만 역시 그 카페인 때문에 잠이 오지는 않았다. 핸드폰을 본다. 역시 통화권 이탈 이였다. 혹시 몰라 중앙홀로 가서 확인하기로 했다. 특히 이쪽 방만 전파가 안 닫는 것 일수도 있으니.

핸드폰에 플래시만으로 중앙 홀 까지 왔다. 왠지 약간 무서웠다. 영화 같은 대 보면 꼭 무언가 튀어 나오던 거 같은 대 말이다. 하지만 현실이니 그런 건 없을 것이다. 핸드폰에 전파를 보았다. 역시나 통화권 이탈 이였다. 그냥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방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오르면서 주위를 봤다. 왠지 아까랑은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중앙 홀은 아까랑 똑같이 샹들리에랑 촛불로 밝히고 있었지만 아까랑은 다르게 음산하고 싸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주방에서 사미엘 씨랑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사미엘 씨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 저택에 귀신이 나온대요. 옛 6.25 전쟁 때 죽은 남한 군 병사랑 북한 군 병사에 원혼이. 새벽마다 이 저택 어딘가에서 끝없이 서로를 인다내요. 저도 아버지한태서 들은 예기인대. 이 별장을 짓기 전에 이 땅 위에 군인들 시체가 쌓여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돌아가신 할아버지한태서 들은 적 있다. 그런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그리 고 절대 그곳에 가지 말라는 주위도. 잠깐. 나 지금 그곳에 있는 거잖아?...

!!!

“꺅!”

작게 비명을 질렀다. 왠지 무섭다. 어쩐지 이 저택 그렇게 좋아 보이지도 않았어···. 시간이 늦었는데 지금 나가는 것도 무섭다. 왠지 나가면 군인들에 혼령들이 나타 날것만 같았다. 할 수 없이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래 이 밤만 무사히 보내면 되···.

~~~

방으로 돌아와도 그 이상한 소리는 여전히 들리고 있었다. 무언가 서로 싸우기 보다는 일방적인 학살 같은 소리. 칼로 찌르고 찢는 소리. 무섭다. 잠이 안 온다. 자고 전부 잊고 싶다. 하지만 잠이 안 온다. 이 잔인한 소리 때문일 것이다.

똑똑···.

“히익!”

문 건너에서 들려오는 노크소리. 지금 이방을 쓰고 있는 것을 하는 사람은 사미엘 씨 뿐. 그렇다면 누구지? 귀신? 혼령?. 아님 이집에 시종이나 집사? 아 차라리 시종이나 집사면 혼나고 끝났겠지? 하지만 귀신이면 난···.

똑똑똑

재발 가라···, 재발···.

“아람 씨? 안에 계시나요?”

이 목소리는 사미엘 씨였다. 다행이다. 근대 이 시간에 왜? 일단은 무서우니 바로 문을 열기로 했다. 천천히 문 앞으로 다가갔다. 문고리에 손을 얻은 다음 돌리려는 순간 이였다. 사미엘 씨 목소리 말고 다른 소리도 들려왔다. 그것도 바로 문 건너편에. 쓰윽··· 쓰윽··· 무언가 갈리는 소리. 날카롭고 귀가 찢어 질것 같은 소리였다. 문 뒤로 뒷걸음질했다. 설마?···.

똑똑똑

···

쾅 쾅 쾅

노크 소리는 점점 커지고 이재는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사미엘 씨의 목소리는 이미 안 들린지 오래. 날카로운 철을 가는 소리와 엄청난 숨소리만 들일뿐. 밖에 있는 무언가는 문을 부서 버릴 것처럼 문을 치기 시작했다. 난 재빨리 침대 밑으로 숨었다. 다행이 침대 밑에 공간이 있어서 안전하게 숨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공포적인 감각하고 지금 들려오는 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다.

쾅 쾅

쾅쾅쾅

~~~

10분정도 시간이 지났다. 소리는 멈추었다. 포기 한듯했다. 난 침대 밑에서 나왔다. 강도인가? 하지만 강도면 그렇게 소란피우기 않았을 것이다. 아님 그 난리를 피워서 잡혀갔나? 아닐 거다. 그럼 진짜 귀신인가?···, 점점 무서워진다. 다리가 풀려서 움직이지가 않았다. 만약 지금 나가면? 죽는 거야? 진짜 귀신이야? 괴물? 살인자?

끼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다리가 풀려서 못 움직이겠어... 누군가 들어온 것 같아. 도망쳐야해. 하지만 움직일수가 없어··· 눈앞은 흐릿하다.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 내렸다. 죽는 걸까? 무서워···, 싫어···, 살려줘···..

“살려줘···.”

누가...

“아람 씨!”

익숙한 목소리···, 누구지?···. 눈앞이 흐릿해서 안보여···, 지금 이 상황에서 날 부르는 사람은 한 명뿐이다.

“사미엘.. 씨?···.”

눈에 고인 눈물을 닦고 재대로 앞을 보았다. 은발에 꽃미남. 잘 차려입은 점장. 외국인 같은 외모 분명 사미엘 씨였다.

한 손에는 아까 처음 봤을 때 들고 있던 촛대를 들고 있었다. 그 는 주저앉은 나 한태 손을 뻣고 있었다. 난 그 손을 잡고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난 있는 힘껏 안겼다. 작게 흐느끼면서 울었다. 사미엘 씨는 내가 겁을 먹은 것을 알고는 말했다.

“괜찮아요.”

그 한마디가 왠지 안심이 되었다···.

그의 품에서 잠시나마 안심을 찾고 난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했다. 사미엘 씨도 무언가 아는 것 같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그의 손을 잡고 복도를 걷고 있었다. 묵직한 침묵. 하지만 그 침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사미엘 씨 쪽에서 말을 했다.

“왠지 죄송 해지내요···.”

“네?···, 뭐가요?”

사미엘 씨의 얼굴은 거의 새파래졌다. 무언가 겁을 먹은 듯 한 표정 이였다. 이내 그 표정을 숨기로 결심한 듯 말을 이어 나갔다.

“재가 말 했죠? 여긴 6.25 전쟁 때 시체가 산으로 쌓여 있었다고요.”

“네···.”

“그럼 왜 이곳에 집을 짓고 저의 부모님이랑 재가 여기에 사는 걸까요?”

그러고 보니···. 너무 이상하다. 아니 유령이 나오는 것 자체가 믿어 지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집터가 안 좋다고 유령에 집이 만들어 지는 걸까?

“사실 저의 고조할아버지 깨서 6.25참전 전사셨어요. 그리고 바로 이 자리에서 돌아 가셨고요. 그걸 안 우리 할아버지는 이곳에 별장을 지으셨죠 할아버지를 잊지 않고 모신다는 말과 함깨요.”

그렇게 말하니 왠지 약간 가슴이 뭉클해졌다. 이분에 조상은 우리나라를 지킨 전사였다. 고마운 분에 손자가 여기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약간 신기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매년 이맘때 여기에 와서 한국식으로 제사를 지내고는 했었죠 참고로 우리 외할머니 깨서는 한국인이시죠.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가 한국에 대해서 애착이 많으시고요.”

“아···.”

이렇게 들으니 가족관계가 나름 특이하면서 복잡한 거 같았다. 나의 머리로는 못 따라갈 정도는 아니였지만.

“근대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사미엘 씨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하긴 그의 입장에서는 휴가 겸 제사를 지낼려고 온 것이지만 이렇게···, 잠깐···.

“그럼 평소에는 이런 일 없었나요?”

“네···, 뭐···. 가끔 이상한 소리는 들렸지만 실제로 보게 된 것은 또 처음인지라...”

“아···.”

다시 말 없이 침묵이 지난 후. 나랑 사미엘 씨는 저택 중앙 홀에 도착했다. 다행이 여기까지 오면서 이상한 것은 보지 못해서 다행인 것 같다.

“일단 여기서 나가죠.”

사미엘 씨는 그렇게 말한 후, 중앙 홀에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은 돌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무언가 문이 열리는 것을 막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이었다.

“왜 안 열리지?”

사미엘 씨는 당황했다. 아까는 잘 열렸던 문이 갑자기 열리지 않게 되었으니, 당황 할만하다.

“설마···.”

순간 난 머릿속에 이 와 같은 현상을 본적이 있었다. 맞아···. 가끔 유명 BJ이들이 알만툴(알피지 메이커 게임)을 하다 보면 늘 있는 패턴이었다.

열리지 않는 문, 갑작스럽게 일어난 괴기한 현상.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 거야?!

“이게 왜 안 열리는 거지?···”

사미엘 씨는 무척 당황스러운 것 같았다. 다시 온 힘을 다해 문을 밀어도 문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는 일이 없었다. 마치 돌부처 같이 말이다.

“재발! 열려라!”

쾅 쾅

있는 힘껏 발로 차지만 역시 열리지 않았다.

한 동안의 실랑이 후, 사미엘 씨는 지친 듯 그 자리에 주저앉으셨다. 그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고, 숨은 꽤 거칠었다.

“괜찮아요?”

사미엘 씨 옆으로 다가가자, 사미엘 씨는 눈빛이 사라지더니 그 자리에서 쓰러지셨다.

“정신 차려요!”

나의 부름에도 사미엘 씨는 눈도 꿈쩍하지 않았다. 얼굴에 색은 어둡고, 몸은 너무 차가웠다. 머릿속은 너무 당황스럽고, 갑작스러워서 나의 사고가 따라가질 못하는 상태였다.

거기다 아주 재수 없게도, 아까는 안 들렸던 소리가 점점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끄····끄엉엉····

스륵 스륵

짐승 같은 소리. 진짜 짐승일지도 모른다. 이상한 울음소리, 그리고 무언가 날카로운 철이 갈리는 소리. 점점 다가온다! 빨리 어디로 숨어야하는데····.

소리는 1층에 큰 홀 쪽에서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순간 나의 눈에 들어오는 곳은 작은 문하나. 분명 저곳은 창고나 아님 그런 비슷한 곳일 것이다. 난 그곳을 바로 캐치한 다음 바로 도망치기로 했다. 물론 사미엘 씨랑 같이 말이다.

일단 사미엘 씨는 정신이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내가 직접 부축 하는 수밖에 없겠다.

몸은 호리호리 해보였지만 나름 몸무게가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만져지는 이 근육····,나름 흥부···, 아니····, 이런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일단 빨리 숨어야 한다.

무사히 나랑 쓰러진 사미엘 씨는 작은 창고 안으로 들어 왔다. 안은 생각보다 넓었고 숨을 곳도 나름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문밖에 녀석이다. 안타깝게도 지금 문 넘어를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로지 알 수 있는 것은 지금 들려오는 날카로운 쐐 소리와 이상한 울음소리뿐,

쓰윽 싸악

크르응····

만약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징그러울 것이라고 난 예상한다. 일단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탈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보니 이 저택에는 나랑 사미엘 씨 왜 그분에 부모님하고, 몇 명에 시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사람들을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빨리 사미엘 씨가 깨어나야 하는데····.

“으···음....”

사미엘 씨 입에서 작게 소리가 나더니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다.

“괜찮으세요?!”

사미엘 씨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표정은 약간 안색이 안 좋아 보였다.

“아람 씨? 으··· 제가 왜?···”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그리고 지금 이 방 밖에 이상한 녀석이 막 돌아다니고 있고요.”

사미엘 씨는 나의 말을 듣고 창고 문을 약간 작게 열어서 밖에 상황을 보았다. 나도 그 작게 열림 틈으로 방밖을 봤다. 틈 사이로 보이는 검은 물체. 어느 정도 덩치가 있어 보였다. 사람의 형태라기보다는 무슨 괴물? 짐승 같은 생김새에 손 같은 곳에는 날카로운 무언가을 들고 있었다. 어두운 중앙 홀에 약한 촛불만으로 그 모습을 보려고 하니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다.

“저건 뭐죠?”

나의 질문에 사미엘 씨는 말을 잊지 못했다. 아마 사미엘 씨고 저것에 정체가 무엇인지 모를 것이다.

왜 영화에서 일어날 것만 같은 일이 나한테 일어 난 것일까? 진짜 인생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 다니까.

“어떻게 할까요?”

나의 물음에 사미엘 씨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는 잠시 깊은 생각에 빠졌지만 이내 무언가 떠오른 듯한 표정으로 나한테 말했다.

“분명 여긴 중알 홀 쪽에 하인들이 청소용품이나 그런 걸 보관하는 장소니까. 아마 이 근처쯤에···.”

그렇게 말한 후 사미엘 씨는 수납장을 더듬거리더니 무언가 찾은 듯 수납장을 있는 힘껏 밀었다. 그 뒤에는 작은 문이 있었다.

“이집 설계당시 하인들이 정리 후 바로 주방으로 갈수 있게 만든 통로에요.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이럴때 쓰일 줄이야.”

“와···.”

와 부자들에 취미란···. 아니 취미보다는 일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겠지? 아마 설계 할때고 이런 용도 일 줄은 몰랐을 거야. 음···.

저택은 나갈 수 없어서 불안했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노였다. 적어도 이 좁은 곳에 있는 것 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을 통해 나오자 사미엘 씨 말 대로 아까 왔었던 저택에 주방으로 나왔었다. 문을 닫자 그곳은 문이 아닌 벽으로 변해있었다. 아니 그냥 벽이지만 저쪽에서만 열수 있는 문 이였던 거다. 그래서 아까 왔을 때 문이 없었구나····.

“이제 어떻하죠? 저택은 못나가고. 일단 안에 있는 사람들이라도 찾아볼까요?”

나의 말에 사미엘 씨에 표정이 잠시 무거워 지더니 무언가 말하기 껄끄럽다는 표정이었다. 잠시 고민 후 사미엘 씨는 힘들게 입을 열어서 한 말은···.

“그게···. 아까도 말했다 시피 지금 이곳에는 부모님은 아직 안돌아 오셨고, 하인들이나 집사들은 잘····. 애초에 여긴 저택이지만 거의 별장으로 쓰는 곳이니···, 관리인 따로 있다고는 들었지만 아마 아무도 없을 걸요?”

“엥?”

잠깐···, 그러고 보니 난 여기에 들아 왔을 때부터 누군가의 기척을 느낀 적이 없었다. 거기다. 누가 지나가는 것도 못 봤다. (그 이상한 것들은 봤지만,)

그럼···?!

“설마 이 저택에 있는 사람은 우리 둘뿐?!”

“뭐··· 결론은 그거겠죠?”

이 남자, 완벽해 보였지만 약간 모자란 것일까? 아무도 없는 이 저택에 생판 모르는 여자를 들이다니···. 나로썬 고맙지!··· 아니 이게 아닌데···.

그럼 아무한테도 도움을 청할 수가 없다는 소리인대 이재 어떡하면 좋은 거야?! 이러면 완전 저주 받은 저택에 모르는 남녀가 갇혔다는 어디서 들어 본 듯한 스토리가 되잖아?!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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