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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3월 2일은 모든 초등, 중, 고등학교에서 입학식과 개학식이 동시에 열리는 중요한 날이다. 이런 날에도 용사 김성실은 지각을 하여 바삐 학교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 김성실의 앞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레벨 47. 이웃집 아저씨가 등장했다. 늘 조깅을 하는 아저씨는  성실이가 지각을 할때마다 친근하게 학교 앞에서 포션을 마시며 그를 기다리곤 했다.


 "성실이는 오늘도 성실하게 학교를 가는구나!"


 오늘도 아저씨는 선빵을 날렸다. 성실이는 200의 데미지를 입었지만 극미량이었기에 입에서 피토를 하는 정도로 그칠 수 있었다.


 "제길... 저야 뭐 성실하죠."


 "힘들어보이는데, 조금 남았지만 마실래?"


 아저씨가 성실이에게 포션을 내밀었다. 블루포션이었다. 성실이는 아주 쿨하게 거절했다.


 "동정따윈... 필요없어!"


 "무, 뭐?"


 아저씨는 900의 데미지를 입었다. 아저씨는 스턴에 빠졌다!


 성실이는 기회를 감지하고 아저씨에게 추가 공격을 먹였다.


 "난 당신을 쓰러트리고 학교로 가겠다!"


 성실이는 가방에서 나무검을 빼들었다. 근처 10살짜리 노점에게서 500골드를 주고 산 싸구려 검이었다. 그가 검을 휘두르자, 아저씨는 데미지를 입고 쓰러졌다. 성실이의 경험치가 200 상승했다.


 "파워에이드라..."


 그는 블루포션을 마시고 체력을 회복한 뒤, 학교로 향했다. 아저씨는 잠시 후 부활해 조깅을 계속했다.


1. 대면


 성실은 자신의 반인 2학년 4반으로 들어갔다. 선생님이 아직 오지 않았는지, 교실은 뒤숭숭했다.


 "아, 성실군! 이리로 오시오!"


 용사 김성실의 3년지기 동료 마법사가 그를 불렀다. 마법사는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로, 특유의 언어마력이 대단한 자였다.


 "아, 나의 친구 법사여..."


 "이 전당엔 마왕의 음모를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구려. 5반에 있는 성직자와 창기사는 지금 현자를 찾았는지 모르겠소."


 "글쎄..."


 김성실은 책상에 엎드렸다. 지각으로 인한 후유증에 이웃집 아저씨에게서 받은 데미지가 큰 것 같았다.


 막 잠이 드려던 찰나에 그들의 선생이 등장했다. 패기가 넘치는 자였다.


 "안녕 얘들아! 난 너희들의 담임인 무도가라고 해!"


 "무씨도 있었던가?"


 무도가는 학생들을 쭉 훑어보더니, 성실과 법사를 알아봤다.


 "너희들은..."


 "우릴 아시오?"


 "아니. 수업 끝나고 잠깐 나좀 보자."


 근처 학생들이 성실과 법사를 보며 수군댔다. 법사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자신의 완드를 품에 숨겼다. 성실도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나무검을 준비하고 있었다.


 "저자에게선 현자의 기운이 흐르지 않소. 오히려 마왕의 부하라는 느낌이 강하군."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소."


 성실과 법사는 짧은 얘기를 마쳤다. 개학식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됬다. 10시도 채 안되서 학생들은 귀가했고, 교실엔 김성실과 마법사, 무도가밖에 남지 않았다.


 무도가가 교탁에 기댄채 말문을 열었다.


 "너희들이 우리 마왕님을 해치우려하는 선택받은 용사들인가보군?"


 "그렇다. 어디 한 번 덤벼보시지!"

 "미안하지만 덤빌 생각은 없어. 하지만 기억해둬. 너희들은 절대로 우리 마왕님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덤비지 않는다면 우리쪽에서 먼저 공격하겠다!"


 마법사는 수첩을 펼쳤다. 여러가지 주문들이 적혀있었다.


 "지금부터 날 따라해봐라! 틀리면 지는거다!"


 "뭐야?"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목이 긴 기린 그림이고, 니가 그린 기린 그림은 목이 안 긴 기린 그림이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목이 긴 기린 그림이고, 니가 그린 기린 그림은 목이 안 긴 기린 그림이다."


 "안 끝났다! 철수책상 철책상!"


 "철수책상 철책상. 이런 간단한 공격으로 날 쓰러트리려 하다니... 지금부턴 내 공격이다."


 무도가는 교탁위에 올라서더니 말했다. 굉장한 속도였다.


 "앞 집 팥죽은 붉은 팥 풋팥죽이고, 뒷집 콩죽은 햇콩 단콩 콩죽, 우리집 깨죽은 검은깨 깨죽인데 사람들은 햇콩 단콩 콩죽 깨죽먹기를 싫어하더라!"


 "앞 집 팥죽은 붉은 팥 팥풋죽... 이런, 당했다!"

 마법사는 1500의 데미지를 입고 쓰러져버렸다. 남은 건 성실이었다. 성실은 검을 고쳐쥐며 말했다.


 "이번엔 내가 공격하겠어. 경찰청 쇠창살 외철창살, 검찰청 쇠창살 쌍철창살!"


 "경찰청 쇠창살 쇠철창... 윽, 당했군...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


 무도가는 900의 데미지를 입었지만 그 정도는 미량이었다. 무도가의 공격이 시작됬다.


 "이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깐 콩깍지면 어떻고 안 깐 콩깍지면 어떠한가? 안 깐 콩깍지나 깐 콩깍지나 콩깍지는 다 콩깍지인데."


 "이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깐 콩깍지면 어떻고 안 깐 콩깍지면 어떠한가? 안 깐 콩깍지나 깐 콩깍지나 콩깍지는 다 콩깍지인데."


 완벽하게 따라한 성실은 다음번 공격을 준비했다.


 "한영 양장점 옆에 한양 양장점. 한양 양장점 옆에 한영 양장점!"


 "한영 양장점 옆에 한양 양잠점... 아니 이럴수가! 어떻게 틀린거지?"


 "당신의 한계다. 받아라!"


 성실은 추가 공격으로 나무검을 휘둘렀다. 무도가는 4200의 데미지를 입고 쓰러졌다.


 성실은 500의 경험치를 얻고, 3000골드를 얻었다.


 "바른대로 말해라. 당신의 정체는 뭐지?"


 "후후후. 그건 말할 수 없다. 차라리 날 죽여!"


 "제길..."


 성실은 사람을 죽이면 999레벨의 순찰들(마왕보다 강함)이 오게 되므로 섣불리 행동할 수 없었다.


 그는 검을 가방에 넣고 법사를 일으켜세웠다. 얼마 후 성직자와 창기사도 교실에 들어왔다.


 무도가는 결국 끝까지 정체를 밝히지 않았고, 네 명은 포기한 채 집으로 돌아가야했다.


---


 큐태의 모험같은 식으로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다듬을 부분 부탁드립니다!

  • profile
    하늘바라KSND 2012.03.01 23:34
    오옼 ㅋㅋㅋㅋㅋㅋㅋㅋ

    잘보고 잡니다~
  • profile
    하늘바라KSND 2012.03.01 23:35
    어으아니 오타라니

    수정에 실패

    잘보고 갑니다~
  • profile
    슈팅스타* 2012.03.02 07:55

    엌 겜판소?

    그래도 인터넷상 막장소설보단 퀄이 훨씬 낫네요

  • profile
    zki 2012.03.02 17:20

    완벽하게 따라 성실은 다음번 공격을 준비했다.


    "후후후. 그건 말할 수 없다. 차라리 날 죽여!"

    "제길..."

    성실은 사람을 죽이면 999레벨의 순찰들(마왕보다 강함)이 오게 되므로 성실은 섣불리 행동할 수 없었다.


    정도..... :ㅇ 빨간색은오타. 파란색은 저쪽문맥쪽이

    좀더 문장의 흐름을 부드럽지게 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 )

    잘읽었습니다 (!)

  • ?
    미양 2012.03.02 19:54

    사랑합니다 즈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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