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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판타지

그동안 버려뒀.......다긴 뭐하고

그냥 조금씩만 써뒀던 COF를

드디어 다시 개방합니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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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땅, 붉은 하늘, 붉은 벽, 붉은 말, 붉은 갑옷, 붉은 머리, 그리고 붉은 눈동자.

 로코벨로 가는 길목인, 땅이 붉은색이라서 "블러디 협곡"이라 이름붙여진 곳에, 리드젠 자작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의 앞엔, 그와 거의 차이가 없는 무장을 한 사람들이 말에서 내려 예를 취했다.

 

 " 바로. 전원 탑승. "

 

 리드젠 자작의 한마디에 그들 모두가 순식간에 말에 올라탔다. 그리고 어느새 그들 앞에 선 리드젠 자작은 가벼운 수신호로 그들을 이끌고 언덕을 올라갔다. 그들이 올라가는 모습은 마치 붉은 늑대들이 사냥을 위해 전진하는 듯했다. 그들의 이름은 "크림슨 캐버리". 서부 정벌군의 최정예 부대로 손꼽히는 자들이었다.

 

 " 어이 미로퍼. "

 

 근데 이 와중에 갑자기 분위기를 깨는 한 사람의 발언.

 

 " 뭐냐, 급히 보고할 거라도 있냐? "

 

 " 응? 아니 별 건 아니고, 금광 광맥이 우리 예상보다 꽤 컸다고. "

 

 " 엥? 얌마, 그런 건 제깍제깍 보고해야지! "

 

 아까의 진지한 분위기는 어디로 갔는지, 보고를 올리던 창기병 한명의 머리를 창대로 툭툭 밀고 있는 리드젠이었다.

 

 " 야!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패는 게 어딨냐! "

 

 " 시끄러 이 염소자리 짜샤! "

 

 " 이 자슥이! 이름 갖다 놀리지 말랬지!!! "

 

 감히 리드젠 자작과 장난을 주고받으며 잡담인지 보고인지 모를 대화를 주고받는 자는 크림슨 캐버리의 부단장, 카펠라 제미니 특급기사였다. 조금 아는 사람은 이미 눈치 챘겠지만, "카펠라"라는 단어가 염소자리를 뜻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그의 별명은 염소자리였다.

 

 " 여하튼, 오후 훈련은 끝낸 거냐? "

 

 " 날 뭘로 보고! 당연히 했지. "

 

 " 뭐 그렇다면야... 도착도 했으니까, 전원 해산! "

 

 그 말 한마디에, 그렇게 질서정연하던 부대원들이 모두들 완전히 풀어져서는, 시끌시끌하게 떠들기 시작했다. 심지어 누구는 말에서 내려 갑옷부터 풀기 시작했을 정도. 그리고 제미니 1급기사는...

 

 " 얌마! "

 

 카강-

 

 " 위험하잖아 이 자슥! "

 

 " 음, 아직 자네 감은 안 죽었군. "

 

 .......이러고 있다.

 

 

 

 " 으으.......머리에 피 쏠린다..... "

 

 " 참아. 누구는 머리로 쏠릴 피도 없어. "

 

 " 그건 당신 사정이죠! "

 

 " 도롱이 두마리 닥치랬지! "

 

 아직도 사람이 아닌 도롱이 취급을 받는 두 사람. 그 와중에도 에리카가 하는 말은...

 

 " 내 부하들 어딨는지나 알려달라고요! "

 

 " 하아..... "

 

 뭔가를 아는 듯한 피터슨은 그저 한숨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

 

 " 아, 혹시 그 무식하게 두꺼운 갑옷 입고 있던 놈들? 그놈들이라면 전부 처리했을 ㅌ... "

 

 퍽 빠각!

 

 " 야 이 곰(삐~)야! 내가 말하지 말라고 했냐 안했냐! "

 

 " 아 뭐! 내가 뭐 거짓말이라도 했냐? "

 

 " 이 (삐~~~)가 죽고 싶나! "

 

 "곰"과 카트리나는 또 싸움이 났다. 그런 그들과는 정 반대로, 에리카는 표정이 멍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전멸"이라는 일이 충격이었나보다.

 

 " 야. "

 

 " ...........말도 안 돼......... "

 

 " 야. "

 

 " ........... "

 

 " 어이 작은도롱이! "

 

 " ........ "

 

 아직도 침울한 상태다. 당췌 방법이 없는 걸지도 모르겠다. 피터슨은 멍한 에리카를 잠깐 보다가, 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다 잠깐 움찔 하고는, 다시 머리를 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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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집은 음..........

귀찮아요. 내키면 쓰죠 ㅇㅅㅇ

사실 주인공 빼도 많아요.......

  • profile
    하늘바라KSND 2011.11.11 18:25

    음.. 그러고 보니 죄다 이상한 놈들-엠페러였나?-에게 잡혔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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