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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공포/미스테리/추리/스릴러

알렉스와 그 유학생은 가이드의 잔소리를 들으며 버스에 올라탔다.

알렉스가 장담하건데 잔소리는 살면서 많이 들어도 익숙해지는 사람은 아마도 얼마 없을것 이다.

그 한국인 유학생은 영어발음이 조금 어색한 면이 있었지만 대화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그 유학생은 자신을 연경민이라고 소개하였다. 키는 180정도 알렉스보다 조금 컸고, 

머리스타일은 스포츠계통의 좀 짧은 머리였으며, 좀 마른편 이었다. 그리고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알렉스보다 어린 편 이었다.

연경민은 알렉스의 옆자리에 앉아서 처음보는 사이에도 마치 오랜 친구를 대하듯이 말을 걸어왔고,

자신이 유학을 온 계기, 취미, 흥밋거리, 개인적인 이야기를 비롯한 잡담을 버스에서도 계속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는 밀리터리 물 이라고 털어놓았다. 게임이든 영화든 뭐든

저,... 음... 알렉스, 그러니깐...음... 핸드폰 번호 좀 알려 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러죠. 이참에 인맥이나 하나 만듭시다.

 알렉스는 흔쾌히 자신의 핸드폰번호를 알려주었다.

고맙습니다.

연경민이 말했다.

그렇게 초면부터 사이좋게 잡담을 하면서 관광을 시작했다.

창밖으로는 열대지방을 연상시키는 야자수와 사치스러우며 높다란 건물들이 지나갔다.


***


가이드의 안내는 듣는둥 마는둥 하며 알렉스는 주변경치를 관람했다.

관광을 하면서 보건데, 어딜가나 카지노가 보였다. 뭐 라스베가스는 카지노가 합법이라지 아마

그런데 땡볕 아래서 계속 가이드의 대사를 듣자니 알렉스는 지루한건 둘째치더라도 목이 말랐다.

그때 연경민이 알렉스에게 무언가를 건냇다. 병에담긴 음료였다.

연경민의 말로는 영양드링크라나 뭐라나.

그래도 알렉스는 목을 축일수 있게 됐으니 고맙다며 영양드링크를 마셨다.

여전히 덥긴 했지만 마시고나니 한결 나았다. 맛은 좋은편은 아니였지만 그게 뭔 상관이랴

알렉스를 비롯한 관광객들은 가이드를 따라다니며 라스베가스의 주요 거리와 건물 등, 이런것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몇몇 사람들은 지루한듯이 보엿다.

가이드가 말하는 게 마치 자장가 같군요.

연경민이 작은 소리로 알렉스에게 말했다.

동감이에요, 지겹기가 따로 없네요.

알렉스는 가이드 귀에 들릴랴 소곤소곤 말했다.

그러고 보니 지금 가이드가 설명 하는 건 여기 이 약도에 다 나와 있는걸요?

연경민이 약도를 펼쳐보며 말했다. 이번에는 소리가 조금 큰듯했다.

"그럼 여기 와있는 사람들은 다 뭐냐?"

관광객중 누군가가 말했다. 알렉스는 순간 웃음이 나올뻔 한걸 참았다.

그렇게 몇 시간 동안 라스베가스 관광은 이어졌다.

그리고 얼마나 흘렀을까? 가이드의 설명은 끝나고 2시간의 자유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연경민은 기념품삼아 보드랑 티셔츠를 사러간다고 했다.

알렉스는 마땅히 할 짓이 없던지라 연경민을 따라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알렉스는 뜻밖의 지출을 하였다.

알렉스의 취향에 맞는 티셔츠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알렉스가 이런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중학생 때 4chan을 하게 되면서 그렇게 된것 같다.


***


자유시간이 끝나고 일행은 저녁식사를 하러 인근 식당으로 갔다.

식사메뉴는 해산물요리가 나왔다.

우선 굴요리가 에피타이저로 나왔고 새우요리도 그 뒤를이엇다.소스를 독특한걸 썻는지 맛과 향이 남달랐다.

그리고 메인요리로 게요리가나왔다.

저기, 알렉스 그 게요리 안먹을거면 제가...

연경민이 반쯤 장난삼아 말했다.

먹어요. 절대로 먹어요.

알렉스도 장난삼아 대답했다.

관광객 일행들은 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다.

식사가 끝나고 일행은 다시 버스를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1층의 독한 담배냄새는 아직도 적응이 되질 않는다.

그리고 객실로가서 몸을 씻은후,잠을 청했다.

연경민도 힘들어 보이는건 마찬가지였다.


***


여행의 2번째날 아침이 밝았다.

가이드는 아침식사후 관광을 할거라 했다.

알렉스는 아침식사를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 그리고 토스트랑 셀러드로 간단히 때웟다.

그리고 공짜커피를 연거푸 두잔 마셧다.

연경민은 빵2개와 계란하나 그리고 베이컨으로 아침식사를 먹엇다.

오늘은 라스베가스의 바깥에 위치한 후버댐으로 관광을 갔다.

버스를타고 얼마간 달려나가보니 후버댐의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깐 눈좀 붙였을까, 어느새 후버댐이 보이기 시작했다.

후버댐, 영화에서도 본 곳이다. 그리고 흥미로운 내용은 후버댐 안쪽의 콘크리트는 아직 마르지 않은 곳도 있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서도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졌다. 뭐 당연한 건가?

가이드는 후버댐이"미국 애리조나 주와 네바다 주의 경계에 있는 콜로라도 강에 건설한 다목적 댐.

 1931년에 착공하여 1936년에 완공하였다. 원래는 볼더 댐(Boulder dam)이라 하였으나

1947년에 착공 당시 대통령인 후버의 이름을 따서 바꾸었다.

하류의 홍수 방지 및 발전과 관개에 주로 이용하고 있다."

대략 이렇게 설명을 하였다.

"그러고 보니 이 댐 생각보다 꽤 오래가네"

알렉스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후버댐은 규모로 보았을때 핵전쟁이 일어나도 몇백년은 버틸것 같다."

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때 몇몇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물론 알렉스도 웃엇다.

왜냐하면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인 폴아웃 시리즈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시간정도 돌아다니고 나니, 슬슬 점심시간이 됐다. 식사는 여행사 측에서 제공해 줬다.

식사로는 후라이드 치킨과 감자튀김, 그리고 캔 콜라한개 가 나왔다. 연경민은 음식이 너무 기름지다며 푸념을 을펏다.

알렉스는 말없이 먹었다. 뭐 기름진건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그래도 알렉스 입맛에는 조금은 맞았다.

알렉스도 불평불만이 없는것은 아니었다.왜냐하면 이런건 집근처 음식점에서도 쉽게 맛볼수 있는것 이기 때문이다.

점식식사를 먹으면서 연경민은 명대사 하나 해본다고 했다.

"맛은 끔찍하지만 살기위해선 어쩔수 없이 먹어야 해요."

연경민은 베어그릴스의 명대사를 말했다. 틀린말은 아니었다.

연경민은 자신이 말하고도 키득거렸다. 솔직히 아는사람은 웃겼을 것이다.

식사를 마친후 후버댐 관광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


img002.jpg


후버댐 관광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승객중 한명이 화장실에 가고싶다며 버스를 정차했다.

그 때였다.

타앙!

총소리가 들렸다.

알렉스는 호기심에 총소리가 난곳으로 가보았다.

여기서 생각보다 멀지 않은곳 이었다.

살인사건현장이었다. 시체는2구, 아니, 하나는 부상인듯하다.바닥은 피로 넘쳐흐르고 있었으며 바로 옆에 경찰차가 한대 있었다.

그리고 경찰로 보이는 남성이 덩치큰 사내에게 수갑을 채우고 있었다.

우욱!

알렉스는 그 사건현장을 보자, 알렉스는 기겁을 하며 속에서 뭐가 올라오려는 것을 간신히 억눌렀다.

벽에 기댄채로 쓰러져 있는 시체는 머리의 반이 날라갔기 때문이다.

한 남자가 경찰에 연행되는 중이다. 연행되면서 꽥꽥 소리를 질러댔다. 대략 그의 말을 들어보자면

젠장! 저새끼는 괴물이야 괴물이라고! 걸어다니는 송장 이라구! 몸이 썩은채로 하수구에서 기어 올라왔다구!

연행되는 사내가 머리가 없는 시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쳤다.머리를 날려버린 범인은 아마 방금전에 난 총소리 일겄이다.

그리고 저새끼는 신음소리를 내며 초점이 없는 눈으로 천천히 다가왔지, 좀비! 좀비라는 표현이 제일 적절하군 그래!

그리고 내 동료를 무자비하게 물어 뜯엇지!

그 사내는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흥분하며 계속 말을 이었다.

사람말도 못 알아 듣는듯 했다구! 이건 정당방위야! 정당방위! 오 젠장, 저 불쌍한 친구를 보라구! 

저 미친새끼가 이렇게 만들어버렸어!

저새끼는 괴물이야! 괴물! 저 미친새끼 의 대가리를 날려버리지 않았으면 나도 당했을 거라구!

사내가 반쯤 정신이 나간것처럼 울부 짖엇다.

그리고 경찰관이 그 사내의 엽총을 압수하고 경찰차 안으로 집어넣으며 한심한 눈빛을 하고 말했다.

이봐요 형씨, 형씨는 영화를 너무 많이보셧군요. 아이고 이거 어쩌나? 정신과 상담 좀 받아보시지 그래? 이 꼴통아!

하면서 그 사내의 머리를 한대 쳤다.

아우 씨... 이봐 경찰양반, 나한테도 이러고도 유리가 너를 가만둘거 같아?

사내는 경찰차에 타면서까지 꽥꽥 소리를 질러댔다.

알렉스는 저 뒤편의 머리가날라간 시체를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경찰과 연행되는 사내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상황을 설명하자면 시신이 한구, 그리고 부상자 한명, 그리고 부상자랑 같은옷을 입은 연행되는 사내한명

저기...이...이게 지금 무슨 상황입니까?

궁금한 나머지 알렉스가 경찰에게 물어보았다.

이 양아치가 사람을 쐇지 뭐에요. 그리고 이 녀석이 하는 말은 말이 안돼요. 하수구에서 좀비가 걸어 나왔다? 

게다가 그 시체가 동료갱단을 물어 뜯었다?

솔직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이 미친새끼는 적어도 감방에서 20년은 썩어야 돼, 쯧쯧쯧...

경찰은 갱단을 가리키며 혀를 끌끌 차며 알렉스에게 말했다.

그러고 보니 저기 목이 뜯긴 채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니 방금 연행된 사내와 복장이 같았다.

아마 같은 갱단 인 것 같다.

그리고 곧이어 구급요원들이 도착하여 시신 한구와 부상자 한명을 구급차에 실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알렉스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알렉스는 뒤를 돌아보았다. 연경민 이었다.

연경민은 숨을 헐떡헐떡 거리며 알렉스에게 다가왔다.

"도대체 어디에 가있던 거에요? 전화를 해도 안받고, 혹시 총에 맞앗을 까봐 걱정했잖아요!"

연경민이 헐떡거리며 말했다.

총소리가 들리길레 호기심에 와봤는데, 솔직히 오지말걸 그랬어...요. 너무 끔찍한 살인사건현장 이어서... 아직도 속이 울렁거릴 정도에요.

알렉스는 여전히 떨면서 속에서 올라오려는 것을 참으며 대답을 했다.

연경민은 알렉스의 표정을 보고 얼마나 끔직한 사건현장 이었는지 짐작을 할수 있었다.

방금일을 뒤로하고 알렉스는 버스에 탔다.

그리고 버스는 어느 레스토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어제랑은 다른 식당이었다.

저녁식사는 스테이크가 나왔다. 하지만 방금 전 끔찍한걸 본 터인지라 음식이 잘 넘어가질 않아서, 억지로 꾸역꾸역 삼키는 것이 고역이었다.

연경민은 잘 먹는듯 했다. 하기야 그 끔직한 사건현장을 보지 않앗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리고 간신히 식사를 마친 후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간 후 자신의 방으로 갔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그런데 좀처럼 잠이 오질 안는다.


"젠장! 저 새끼는 괴물이야 괴물이라고! 걸어다니 는 송장 이라구!"

아까 그 사내가 한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가 말한 유리라는 사내는 누구지?

알렉스는 그 사내가 연행되면서 말한 유리라는 사내에 대한 궁금즘 을 조금 가지게 되었다.


호기심에 보았던 사건현장 때문인지, 아니면 아침에 마신 커피 때문인지 모르겠지 만 알렉스는 잠을 청하기 힘들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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