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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라KSND ; 2012.10.03. ; 소유네 집, 그 속에서.

 

소유-! 소유-!”

 

윤나는 슈크림 빛 기다란 곱슬머리를 찰랑거리며 허겁지겁 달려오는 소년. 아니 소녀. 그런 그녀를 깜짝 돌아보는 검은 소녀, 그녀의 눈에는 반가움 아닌 왠지 모를 지긋지긋함이 서리어 있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하얀 오버니삭스가 덮고 있는 무릎을 잡고 소유라 부른 소녀 앞에서 헉헉대던 밝은 소녀는 푸른색 눈을 반짝이며 소유의 손을 낚아채 두 손으로 잡아 자신의 가슴 가까이에 대었다.

 

힘내!”

 

무슨-?”

 

운명같은것에 억매이지마! 결국 세상을 살아가는 주체는 너인거잖아?”

 

그러니까 무

 

내가 노래 불러줄게. 흔들리지마~ 넌 괜찮으니까~! - 빠밤- 빠바바바바밤~ 뽜 밤!”

 

에휴.

눈앞의 소녀는 또 뭘 보고 왔길래 이 지ㄹ… 아니 난리인 것인가? 정말이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가 난리가 아니다. 대체 어떻게 처리해야 잘 처리 했다고 소문날지.

 

그만. 자꾸 그러면 성낸다.”

 

?”

 

가라앉은 목소리에 땡그랗게 뜨인 눈. 그제서야 초점이 돌아왔다는 것은 애초에 소유는 신경 쓰지도 않고 있었다는 사실의 반증일 것이다. 아마도 너무 흥분한 나머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 그러는 진 모르

 

! 그래. 소유-! 설정같은 거에 억매여 살지마! 너무 슬프잖아, 그런 거.”

 

무슨 소리야?”

 

자신의 말은 다 끝냈다 이건지, 갑자기 냅다 어디론가로 달려가 버리는 소녀. 처음부터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니였기도 했지만, 이럴 때마다 황당스럽기 그지없는 소유였다. 자신과는 정 반대이기 때문일까?

 

후우.”

 

주위가 삭 가라앉자 다시 해바라기를 시작했다. 느릿느릿 기어가는 햇님 따라 꾸물꾸물.

 

당최 씨유가 무슨 말을 하려던 거지? 운명? 설정? 나의 검음, 흑화란 것에서부터 탄생된 나의 어두운 설정을 말하는 것인가?’

 

해를 따라다니던 눈을 감았다. 아주 잠시, 그리고 눈을 뜨고는 그녀의 바로 위를 바라다보았다.

 

설정이라. 그녀가 그것에 대해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에 대해 어찌 생각하든 그것은 결국 나의 설정. 여타의 다른 물건, 인간들로부터 나라는 존재를 구분 짓는 중요한 기준, 특징이기에. 아무리 무겁고 슬프다 해도 쉽사리 휙 내던지고 갈 수 있는 건 아니지. 이 사실을 그녀가 이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하늘은 온통 푸른 빛깔이었다.

 

은니야!”

 

소야?”

 

정신을 놓은 지 얼마나 지났을까?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신을 꼭 닮은 귀여운 동생, 소야.

 

크으-.’

 

아무래도 소야까지 왔으니 오늘 하루도 조용히 지나가긴 글러먹은 게 분명했다. 하늘은 어찌 이런 상황에서도 높고 공활한지! 따사롭게 내리 쬐는 햇빛은 그야말로 기분 좋은 것 이었지만,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으려면 슬슬 소야 데리고 벤치에서 일어나 집으로 올라가야 할 터였다.

 

소야. 집에 가자.”

 

, 은니야? 내는 더 있고 싶다.”

 

소야.”

 

내는 이기 온지 을마 안됐다이가.”

 

하아-.

소야를 데리고 갈 수 없다면, 자신만 혼자 빠져봤자 민폐를 안 끼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글러먹었다. 이제 곧 씨유도 다시 올 텐데, 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 분명했다. 간만에 쉬고 싶어 빠져나왔건만, 이놈의 식구들은-.

 

소유-! 소유-!”

 

왔다. 호랭이도 제 말하면 혼다더니, 웬 괴이한 책을 들고 정신없이 뛰어오는 씨유. 이제 사건 발생 10초 전 쯤 되려나.

 

! 소야도 있었네?”

 

! 동생왔다, 동생!”

 

돌입했다. 언제나 했던 대로 소야가 씨유의 가슴을 바라보며 베시시- 동생이라 도발하니 씨유는 그래! 내가 바로 빈유보다 부실하다는 시유(始乳)!‘라고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소야에게 달려들고, 그러면 나는 소야에게 소야. 언니 콤플렉스 가지고 그러는 거 아니야.‘하고 짐짓 꾸중할 것이고, 그러면 소야는 모른 척 은니야, 콤플렉스가 뭐꼬?‘ 하겠지. , 이제 이 의미 없는 싸움을 끝내볼까.’

 

후흡-. 두 눈은 바라본다. 소야의 장난기 빛나는 붉은 눈 하나와 씨유의 제발- 하는 애원 반짝이는 하늘 눈 하나. 하나의 기대를 깨고 하나의 기대의 손을 들어준다. 기준은- 보수적으로.

 

컴플렉스는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신체에 대하여 특별히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는 부위야.”

 

크윽, 소유 너마저-!”

 

마치 삼류 특촬물 악당처럼 뻔한 말을 뱉어내며 씨유는 원망스런 눈길로 수유를 바라다보았다. 그러나 비취색 맑은 눈동자가 닿는 그 곳엔 이미 붉은색 눈동자는 없었다.

 

-. 하늘 참 맑다.”

 

온 몸이 나른- 해지어왔다. 투닥투닥- 거리는 소리는 어찌되는 일인 것인지 저엄점 멀어지이고, 하늘은 검게 물들어가기 시작해었다.

 

밖에서 자면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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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안녕하세요 하늘바라 KSN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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