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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연애

제 15화

1999년 6월 4일[펜은 칼보다 강하다.]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공한의 예상외의 반응에 트인은 적지 않게 놀란 게 당연지사였다.

 

“오, 오빠..”

 

“변명 같은 거 하지마! 그런 거 하지 않아도 니가 그럴만한 아이가 아닌 건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 아니, 내가 더 잘 알고 있으니까..”

 

믿어주지 않고 여기서 끝날것만 같았던 공한의 태도가 갑자기 말이 바뀌면서 트인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듯 믿어주는 공한이 고마웠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학생들은 트인이와 공한을 보는눈이 달라보였다.

 

“와! 사람 그리 안 봤는데.. 애들이랑 집단구타를 했나봐..?”

 

여고생 두 명이 모여서 들여다 본 그 사진은 공한과 롯데리아에 갔던 인디안밥 놀이를 했을 때이다.

트인이가 변명을 할 틈도 없이 주위에서 비난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것 봐봐! 밥 먹을 때도 따돌렸나봐..?”

 

“와! 매일 같이 다니더니 투명인간 취급 했나봐?”

 

아이들에게 다가가 이리저리 변명을 해보지만 트인이의 말을 들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알림판에 붙어있는 서너 장의 사진을을 더욱 맹신 하는 듯 했다.

 

“아니, 이건 따돌린 게 아니라.. 이게..”

 

이리저리 공한과 트인이를 피하며 아이들이 교실로 발길을 돌릴 때 그 속에서 기일과 수재가 나타나 뒤에서 알림판을 어깨너머로 넘겨다본다.

 

“먼저 예지한테 가서 이 사진들이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는 게 나을 거 같은데..?”

 

수재의 말에 울먹이며 제발 믿어달라는 식으로 금세라도 닭똥 같은 눈물이 떨어질듯 하다.

 

“수재야! 나 이런짓 안했어.. 믿어줘..”

 

“알지.. 내가 널 안 믿어주면 누가 널 믿어 주겠냐..?”

 

기일은 알림판으로 다가가 사진을 전부 뽑아 들고는..

 

“만약 이게 조작사진이라면 누군가 사진을 찍어준 공범이 있다는 얘긴데..?”

 

띵디링링! 띠링띵딩!

 

공한이 팔짱을 끼고는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러 퍼졌고 옆에 있던 기일이 공한의 어깨를 두드리며 황급히 발을 굴린다.

 

“야야! 수업시작 했다. 빨리 들어가자..!”

 

기일이 먼저 교실로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 공한은 트인이를 바라보며..

 

“먼저 예지라는 애를 만나봐.. 아무래도 내가 아는 녀석이 이번 일에 개입되어 있는 거 같아..”

 

트인이를 마주보며 비장한말만 남긴 채 시간에 쫓기듯 공한은 교실로 향했다.

금요일은 늘 그렇듯 1교시는 학급회의가 이어졌다.

반장과 부반장등 교단으로 나와서 칠판에 의견을 적듯 공한의 눈과 귀 하물며 머릿속엔 그런 것들이 들어갈 틈이 없었다.

공한은 일진이 녀석을 째려보듯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분명, 저 녀석일 거야.. 일진이 녀석, 무슨 꿍꿍이가 있을텐데.. 증거가 없으니..’

 

어느 샌가 학급회의는 끝나고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띵디링링! 띠링띵딩!

 

지철이 녀석이 뒤에 앉아있던 일진이와 무언가를 속삭이더니 껌을 씹으며 다리를 떨듯 껄렁하게 다가와서는 냅다 공한의 책상의 다리부터 걷어차고 소리친다.

 

“일진회에 건방지게 용돈을 주는 식으로 까불어 대더니 그딴 년이랑 사귀고 있었냐..? 훗, 왕따라니..”

 

예전과는 달랐다. 학창시절 옛날의 공한 이였으면 일진이의 눈치를 보며 울분을 삼켰지만 지금의 공한은 “요즘의 고등학생은 무섭단말야..” “지금의 내가 과거의 일진이 녀석하나 상대를 못하겠어..?”이런것이 아니였다.

힘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자신보다 키도 작고 있는 거라고는 박쥐처럼 일진이 녀석에게 붙어서 수족 노릇이나 하고 있는 지철이 녀석의 말투가 마음에 안 들어서였다.

공한은 있는 힘껏 지철의 멱살을 잡아 올리고는 주먹을 쥐어 보인다.

지철이 녀석은 그런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씨익! 입 꼬리를 올려 비열한 미소를 띠며..

 

“요즘에 니가 일진 이한테 안 맞아서 간땡이가 부었구나..? 때려봐! 어디 왕따 시키는 남자친구의 주먹맛 좀 보자구..”

 

밀치며 공한은 지철이를 손가락으로 삿대질한다.

 

“똑! 똑히 들어.. 니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비수가 되어 꽂힐 수가 있다구..! 박쥐처럼 일진회에 붙어있을 생각하지 말고 그럴 시간 있거든 수학문제라도 풀어서 니 분수를 알아라!”

 

공한은 땅을 박차고 교실 뒷문으로 빠져 나가고 지철이는 어이가 없어 혀를 찬다.

그 시각 트인이는 수재와 함께 문제의 사진을 들고 학교 뒤뜰 물이 조용히 흘러내리는 수로 구석에서 예지와 마주보고 서있다.

수재는 문제의 사진을 예지에게 들어 보이며..

 

“너! 이게 뭔지 알지..? 어떻게 된거야..?”

 

“그거 내가 일진선배한테 부탁해서 알림판에 붙이라고 했어..”

 

“지금 그게 말이라고..!”

 

자신은 당당하다는 듯 팔짱을 끼며 두세 걸음 걸어가 트인이를 바라보며..

 

“트인이 너! 얼마전에 3학년 이공한 선배랑 타로카드 봐달라며 우리집에 온 적이 있지..? 그때 기억 하겠지..? 점괘 말야..”

 

트인이의 기억으로 하여금 그때의 기억을 되살아난다.

때는 1999년 5월 8일, 트인이의 권유로 예지의 집을 찾아가 공한은 점괘에 놀라고 있을 때이다.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고 마찬가지로 6장의 카드를 뽑아 피라미드 형식으로 나열한다.

예지는 마주보고 앉아서 맨 위의 한 장을 뒤집자 뭔가가 이상하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고 무엇엔가 홀린듯 나머지 카드도 이리저리 뒤집기 시작한다.

A4의 프린트 용지처럼 순백의 카드가 나열되고 그 광경에 놀라 트인이는 되묻는데..

 

“뭐야! 왜 그래..?”

 

“이름이..?”

 

왠지 어두운 방안, 예지의 행동에 의아해 하며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이공한, 3학년.. 4반..”

 

“지금껏 백지카드가 전부 6장이 나온건 처음이야..”

 

깍지를 끼곤 기울어진 수로벽에 기대어 서선..

 

“지금까지 내 타로점은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어.. 우리 엄마한테 타로점에서 백지카드가 6장 전부 나올 수 있냐고 물어보니 뭐라고 한지 알아?”

 

트인이는 오히려 당당한 예지를 보고는 눈을 심하게 깜빡거린다.

 

“그, 그게 지금 이 사진이랑 무슨 상관이야..!?”

 

“죽은 사람이 아니면.. 시간을 거슬러온 자.. 죽은자는 죽었기 때문에 안 나오는 거구 시간을 거스른 자는 그 인생이 새로 써지고 있기 때문이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는 트인이 역시 수재도 당황하며 둘은 마주보고 있었다.

 

“외국에서 타로카드 배워오신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미국인가 영국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데..”

 

예지는 트인이에게 다가가 코앞에서 노려보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한다.

 

“그러니까 공한 선배와 너! 천륜을 거스르고 있는거야..!”

 

예지가 수재와 트인이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자 수재가 혀를 차며 뒤돌아서선..

 

“저 기지배 진짜!”

 

휴대폰을 사지 말라며 길거리에서 공한과 싸웠던 일, 길거리 나무벤치에 누워선 갑자기 일어나 빵집으로 달려간 일, 골든벨 문제 등등.. 그동안 공한과 자신 사이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트인이의 머리를 주마등처럼.. 마치 필름을 보는 듯 스쳐 지나간다.

요즘 들어 뒤죽박죽된 머릿속의 어지러움에 트인이 자신마저 공한이 설마 미래에서 오지 않았을까 반신반의 하고 있었다.

 

“설마.. 정말로 공한이 선배가.. 미래에서..?”

 

예지의 말을 정말로 믿는 트인이가 어이가 없는 듯 콧방귀를 끼며..

 

“허! 너 예지가 한말을 그대로 믿는 거야..?”

 

기일이 준 약 덕분에 며칠을 과거에서 지낼 수 있었던 공한도.. 예지에게 사진을 내보였지만 예기치 않는 사실을 알게 된 트인이 역시 둘은 왕따사건의 전말을 알아내지 못하고 하루를 보내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여느 때와 같이 등교한 트인은 교실로 들어와 자신의 책상으로 향하는데..

 

“왕따라니.. 진짜 오해인데..! 교무실로 불려가지 않나 엄마 아빠도 모셔오라고 하구.. 진짜!”

 

교실의 아이들의 따가운 시선을 애써 무시하며 땅을 박차고 한참을 툴툴거리며 자리로 돌아 갔을 땐 앞자리에 앉은 수재가 트인이의 책상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뭐해 너..!?”

 

깜짝 놀라 뒤돌아서는 수재의 어깨너머 등 뒤로 자신의 책상엔 지우다가 만 네임 팬과 싸인 팬의 입에 담기도 힘든 심한 욕설이 적혀 있었다.

 

“뭐, 뭐야 이건..?”

 

「얌전하게 굴더니 그게 다 내숭 이였구나!」「무슨 기억능력이라고 떠들어 대더니 꼴좋다! 사라져 버려!」「모든 사진들이 너를 가리키고 있다. 그렇게 안 봤는데..」

 

틈이 보이지 않을 만큼 책상 한가득 적힌 글들에 넋을 놓고 있을 때 안쓰러웠는지 수재가 트인이 옆으로 다가가선..

 

“신경 쓰지 마.. 이건 일부일 뿐이야.. 나도 널 믿고 그리고 공한선배도 니가 그런 아이가 아니란걸 잘 알잖아..?”

 

그때서야 아차! 한 듯 고개를 번쩍 들며..

 

“그래! 오빠라면 뭔가 알아냈을지 몰라!”

 

그 시각 공한은 지철이와 대면하고 있었다.

지철은 다가와선 공한의 책상 다리를 걷어차고는..

 

“야! 일진이가 너한테 줄게 있다고 화장실에서 좀 보자더라..”

 

일진이 창문 밑 자신의 책상에서 공한을 바라보며 사진을 들어 보인다.

공한 역시 일진의 속내를 눈치라도 챈 듯 조용히 화장실로 향하는데..

셋이서 교실을 나가 화장실로 향하자 트인이 계단을 올라오면서 공한을 보지 못하고 스쳐지나간다.

화장실 안에선 일진이 입구 벽에 기대어 있던 공한에게 다가가 사진 몇 장을 건네고는..

 

“선물이다. 봐봐라..”

 

건네받은 사진에는 트인이와 예지를 포함한 수재와 석준 그리고 공한이 롯데리아에서 놀던 사진, 시장을 거닐며 액세서리를 보고 놀았던 사진 등 그 밖의 웃으며 재밌어 하는 사진들이 서너 장 있었다.

 

“이건..!?”

 

그때 트인이는 공한의 반 3학년 4반 뒷문에 다다르고 나무문을 나서는 정선과 마주하게 된다.

 

“저기 선배, 공한이.. 오빠 좀..”

 

“아! 너 공한이랑.. 그러고 보니 아까 일진이 녀석이랑 지철이하고 화장실로 가는 거 같던데.. 설마..?”

 

정선은 트인이와 함께 공한이 들어간 근처 남자 화장실로 향하고, 그때 안에선 공한의 놀라는 얼굴을 보며 일진은 미소를 띠며 돌아서서 몇 발자국 걸어가더니..

 

“거기 사진에 예지라는 아이 있지..? 꾀 똑똑하더라..”

 

일진의 말로 하여금 사건의 진상은 1999년 5월 15일 민철이 녀석이 수재를 괴롭히고 같이 교문을 빠져 나갔을 때 그들을 지켜보던 예지와 일진의 대화로 하여금 이야기는 펼쳐진다.

 

“날 도와주는 건가..? 그 점괘.. 믿어도 되는 거야..?”

 

일진이였다. 양쪽 바지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거만하게 바라보는 일진을 뒤로하고..

 

“오해하지 말아요.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저 운명을 따르는 것뿐이니까.. 저 둘은 절대로 이어져선 안 되니까..”

 

“어디 구석지로 데려가서 집단 구타라도 할까..? 왕따라도 시켜..?”

 

어이가 없는 듯 예지는 눈을 내리 깔고는 뒤에 있던 일진을 어깨너머로 넘겨다본다.

 

“주먹이 아니라 머리를 써야죠. 펜은 칼보다 강한 법이니까요.”

 

“머리를.. 쓰라구..?”

 

팔짱을 끼더니 입 꼬리를 올려 미소를 띠며 예지는 교문을 빠져 나간다.

 

“늑대가 나타났을 때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쳤는데도 마을 사람들이 와주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공한을 두 눈 크게 뜨고 노려보는 듯 쳐다보고는..

 

“거짓말인거 뻔 하니까.. 거짓 사진을 보여준 다음 진실을 말하면 믿어주지 안을 테니까..”

 

주먹을 쥐며 떨더니 일진의 멱살을 잡아 때리려 한다.

 

“너 이 자식..!!”

 

“가서 그걸로 다 알려봐.. 과연 얼마나 믿어줄까..? 궁금하지 않아..?”

 

털컹!

 

둘 간에 흐르는 싸늘한 기운을 깨트리고 화장실 문을 열고 정선이 들어섰다.

 

“공한아, 나와봐.. 누가 너 찾아왔다.”

 

정선의 눈치를 보고는 일진을 내팽개치고 공한은 화장실 밖으로 나간다.

잘못해서 오해라도 살까 남자 화장실 입구에서 저만치 떨어져서 2반 신발장 옆에 서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공한은 한달음에 달려가 트인이를 불러 새운다.

 

“트인아..”

 

“어! 오빠, 혹시나 뭐 알아낸 게 있나해서..?”

 

공한은 일진이 준 사진들을 트인이에게 건네며..

 

“일진이 녀석이 주더라.. 어차피 다들 오해하고 있을 텐데 알려 봐도 소용없을 거라면서 말이야..”

 

공한은 팔짱을 끼고는 트인이 옆으로 몇 발자국 걷고는..

 

“너희 반 예지라는 아이랑 짜고 일을 벌인 거 같아..”

 

“예지도 그랬어요. 일진 선배한테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공한을 따라 몸을 돌렸을 때 수업시작을 알리는 수업종이 울러 퍼졌다.

 

띠리링! 띵딩 띵!

 

“수업 종 울렸다! 그럼 그걸로 해결해 보도록 하자..”

 

“고마워요. 오빠..!”

 

수업종이 끝나기도 전에 둘은 손을 흔들며 발길을 돌렸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공한의 귓가에선 우웅! 거리는 소리와 함께 눈앞이 희미해지며 눈이 감겨왔다.

조심스레 눈을 떴을 땐 예식장 벽과 벽사이 어두운 곳 벽에 기대어 바닥에 주저 앉아있었다.

몸을 일으켜 새워서 레드카펫이 있는 중앙으로 걸어가 신랑 신부가 있는 곳으로 눈을 돌렸을 땐 이미 예물 교환이 끝난 뒤였다.

그때 공한의 등 뒤로 달갑지 않는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고 어깨로 누군가의 손이 오른다.

 

“야! 이공한.. 이거 받아라..”

 

말을 걸어온 건 일진의 끄나풀인 박지철 이였고, 녀석이 건네 온건 다름 아닌 손바닥만 한 투명 막에 쌓인 통장이였다.

받아든 공한은 어이가 없다는 듯 콧방귀를 끼며..

 

“커허! 뭐냐 이건..?”

 

지철은 손가락으로 일진과 트인이를 가리키며..

 

“저 둘이 결혼하게 되는 이유다.”

 

고개를 갸우뚱 하며 돌아보고는 통장을 꺼내어 열어보니 5,000만원이 들어있었다.

 

“이걸 나한테 왜 주는건데..?”

 

무슨 이유인지 지철은 씨익! 웃으며 공한의 뒤통수를 세차게 갈겨댄다.

 

따악!

 

세차게 때린 그 아픔만큼이나 공한은 뒤통수를 잡고 지철에게 있는 힘껏 짜증을 부렸다.

 

“이 자식이..! 왜 때리고 XX이야..!?”

 

“얌마, 니가 그때 이걸 줘서..!”

지철이 자신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려는 찰나 다시금 주위가 흑백이 되고 공한의 등 뒤로 기일이 신랑신부 앞에서 카메라를 찍는 듯 손가락으로 이상한 포즈를 취하며 뒷걸음질 친다.

그러더니 식장 입구에 있는 공한을 돌아서 바라보고는..

 

“이야! 난 항상 나타날 때마다 타이밍한번 죽인단 말이야.. 봐라! 예술이지 않냐?”

 

“너..!”

 

공한이 기일을 보고는 몇 발자국 앞으로 걸어오자.. 바닥 구석지에 있던 일기장을 주워 들고는..

 

“네가 몇 일전부터 알아봤더니 너랑 트인이가 이어질 수 없는 근본(根本)적인 이유가 있더라.. 어때? 가보고 싶지 않냐..? 그때로..?”

Who's 미니♂ban♀

profile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미모의 연인..

"돌 위에 꽃이 피었어요." "오빠를 좋아했어요."

그녀는 주인공에겐 천명.. 아니, 지나가는 만 명중에 한 사람이였다.
기억나지 않는 과거와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상처준말들..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녀석과 결혼하게 둘순 없어!
기억나지 않는 과거를 되살리고 그로인해 생겨나는 사랑을 감정을 키워나가는
한남자의 고군분투 인생역전 타임슬립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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