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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연애

제 23화
3th. 1999년 7월 18일[시계바늘]

 

그날 이후로 공한은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과거로 타임슬립한 7월 16일 그날 밤, 빨간 벽돌로 된 빌라 옆 허리까지 자란 억새들 사이의 공터에서의 일이 눈앞에 스쳐지나간다.

 

쪼옵♥

 

순간 조용해진 분위기 탓인지 나지막한 식희와 트인이의 입맞춤의 소리가 공한을 더욱 괴롭게 했다.
트인이의 머리가 뒤로 밀릴 정도로 강렬했던 그 장면 하나 하나가 뒤통수를 때리듯 머리가 아파왔다.
그길로 공한은 울분을 삼키며 집으로 돌아와 냉장고에 아버지가 먹으려고 사놓은 캔 맥주를 집어 들고 불도 켜지 않은 채 자신의 방 침대 위에서 사정없이 맥주를 들이켰다.

 

흐흑.. 흑..

 

이유 없이 콧잔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은 공한 자신마저 당황하게 했고 실 웃음이 터져 나오곤 했다.

 

「나이가 서른이 넘도록 날 사랑해줄 여잔 없을 거라 생각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친 듯이 돈만 모아 당당하게 내 가게를 차렸다. 오로지 돈만이 성취감을 가지게 해주었고 그렇게 스크루지 영감처럼 세상을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와서 있지도 않는 사랑의 감정이 생겨 이 밀려오는 슬픔은 무엇일까..? 소중한 사람을 잃은 듯한 아픔.. 트인이의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점점 멀어지는 그 거리 때문일까..?」

 

흑.. 흐흑..

 

어두운 방에서 캔 맥주를 마시는 자신이 부끄러웠던 걸까..? 흐느끼는 소리를 들키기 싫어서 였을까..? 그날 이후로 7월 18일 일요일 아침 벽시계가 10시를 향하고 있을 때 공한은 트인이의 집을 찾아와 트인이의 방에서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회상에 잠겨 있었다.

 

‘왜 현재로 돌아가지 못하는 걸까..? 어떡해 해야..?’

 

이틀 동안 장기일! 장기일! 장기일! 주문을 외워 봤지만 현재로 돌아가기는커녕 반응조차 하지 않았다.
몸을 일으켜 새워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 쪽으로 차근차근 걸어갔다.
연분홍 꽃무늬 벽에 걸린 수 많은 액자 속 상장을 바라보며..

 

“꽤 많네..!?”

 

“많지..?”

 

공한이 트인이의 방에서 벽에 걸린 상장에 눈이 팔려 있을 때 등 뒤로 방문을 열고 들어와 말을 건네는 이가 있었다.
넙죽! 공한은 트인이의 아버지 탁주식에게 목 인사를 건네며..

 

“난 암기왕으로 티비에 나온 적이 있었고 우리 집사람도 주산왕으로 같이 나왔었지.. 그 때문인지 우리 딸도 그런 기억능력이 생긴 걸 거야..”

 

외로이 창문 구석을 지키고 있는 화분에 담긴 돌 위에 핀 상사화 한 송이가 공한의 눈을 사로잡는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꽃과 입이 익은 벼처럼 고개를 숙여 시들어 있다.
주식은 조용히 공한 옆으로 다가와 하얀색 머그컵에 커피를 건네며 자신도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킨다.

 

“저걸 가지고 올 때만 해도 얼마나 좋아 했었는데.. 드라마에서만 일어날 줄 알았지 기억상실이란 게 실제로 우리 딸에게 올 줄이야..”

 

“트인.. 이가요..?”

 

그러고 보니 그때까지만 해도 쪼개진 돌 틈사이로 상사화가 자라나 있었다. 트인이의 집에 불이 난 바로 그날..
공한은 타임슬립 전 트인이가 자신을 얼마나 뒷모습만 보고만 있었을지 생각을 하니 눈물이 울컥 차올랐고, 타임슬립 후 바뀐 인생에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트인이를 생각하니 눈물 한 방울이 콧잔등을 타고 흘러 내렸다.
트인이 아버지 탁주식은 그런 공한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아버지처럼 공한의 등을 토닥거려준다.

 

“반드시 트인이가 자넬 기억해 낼 거네.. 남자가 눈물을 보이면 되나..!”

 

애써 공한은 눈물을 훔쳐내며..

 

“그나저나 트인이는 언제와요..?”

 

“마누라 친구 아들이랑 참고서 사러 같이 나갔는데 올 때가 됐을 텐데..? 가볼텐가..?”

 

트인이의 집에서 불과 4?5분 거리 큰 대로에 있는 낡은 초록색 간판의 종로서점.. 회색의 조그마한 타일벽에 가게 안에는 성인 남자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2미터 가량의 갈색의 책장앞에 여러사람이 책을 훑어보고 있다.
그 중에 트인이도 약속시간에 늦은 식희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책을 살피고 있는데..

 

“오빠가 올 때가 됐는데..?”

 

책에 빠져 있을때 검은 그림자가 트인이의 뒤로 다가왔고 방심하는 순간 입을 틀어막으며 트인이를 잡아 돌렸다.
2012년 7월 18일, 아침밥을 먹으라고 깨우는 그날 아침.. 그저 길자는 아들 공한이가 “피곤해서 잠을 많이 자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침, 점심, 저녁을 지나고 오늘에서야 이상함을 느낀 공한이네 가족은 큰 병원으로 옮겨 정밀검사를 받고 새하얀 병실에 있다.

 

“히우? 니빈인가 내빈인가 왜 우리 아들에게 그런 게 걸린 거니..?”

 

병실 침대에 잠들어 있는 공한의 옆으로 트인이가 앉아있고 옆에 서 있는 길자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는데..

 

“클라인 레빈 증후군이라고 하던데요. 계속 잠만 자는 병이라고..”

 

트인의 말에 이제야 정확하게 생각이 난 듯 양 손바닥을 맞부딪치며..

 

“아! 그래, 그거..!”

 

조용히 길자는 트인에게 파란색 노트 같은것을 건네며..

 

“이건..?”

 

“오늘 아침 병원으로 올 때 못 보던게 있어서 봤더니 거기에 너 이름이 적혀 있더라.. 니꺼 맞지..?”

 

일기장을 받아 들고는 이리저리 뒤척이고는..

 

“네, 제거 맞아요.”

 

무슨 내용이라도 본 것일까..?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던 트인이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1999년 7월 18일,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 줄 알았던 트인이는 식희와 마주보고 서선 들고있던 책으로 가볍게 식희의 왼쪽가슴을 내리친다.

 

터억!

 

“뭐야 오빠! 놀랬잖아..”

 

오만상을 찌푸리며 싫증내는 트인이가 이내 귀여운지 머리를 긁적이며 식희는 미소를 짓는다.

 

“내가 장난이 좀 심했나..?”

 

하얀색 테이블에 올려놓은 시원한 오랜지색 환타 캔 음료를 집어 들고는 트인에게 건넨다.

 

“먹어.. 건너편에 자판기가 있길래 빼왔어..”

 

캔이 따져 있었긴 했지만 따서 준거라고 의심 없이 한 모금 들이킨다.

 

“참고서 산다는 건 샀어..?”

 

들고 있던 책을 들어 보이며..

 

“응, 여기..”

 

“기다려, 내 것도 사고 같이 가자..”

 

건물 모퉁이에 있는 나무 벤치에 않아 대리석 벽에 기대어 졸고 있는 트인이를 식희는 조용히 다가와 흐뭇한 미소를 띠며..

 

“많이 피곤한가봐..”

 

식희의 말에 흠짓 놀라며 바라보곤..

 

“으음, 졸았네.. 이상하게 아까 환타 먹은 뒤로 계속 잠이 온단 말이야..”

 

“집에 들어가서 자지 그래..?”

 

시무룩해서 아랫입술이 석자는 나와 쀼루퉁해서는..

 

“하암! 부모님이 다들 일하러 가셔서 7시나 돼야 집에 들어오실 텐데.. 지금 들어가서 잔다고 해도 무의미 하고..”

 

“그래? 그럼 내가 좋은데 알고 있는데..?”

 

그 시각 트인이의 아버지 탁주식은 시끄럽게 돌아가는 컴퓨터와 사무기기들로 가득한 책상을 가로지는 사무실에서 새하얀 벽과 하얀 천장 아래로 창문 옆 자신의 자리에 앉아 흠집이 많이 간 자신의 시계를 어루만지며 생각에 잠긴다.

 

‘내가 과연 잘한 짓인가..? 공한이 그 친구한테 쓸 때 없는 말 한 거 아닌가 모르겠네.. 꿈자리가 영 뒤숭숭해서..’

 

트인이를 대리고 식희가 도착한곳은 다름 아닌 학교였고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의아한 듯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핀다.

 

“여긴 학교잖아요..? 하암, 학교에 눈치 안보고 쉴만한 곳이 있나..?”

 

“건물 뒤쪽으로 가면 좋은데가 있어..”

 

조심스레 식희의 뒤를 따라간 곳은 학교 수돗가 근처 건물 뒤에 회색의 컨테이너가 자리 잡고 있었다.

 

“여긴..?”

 

“체육시간이나 운동회때 쓰는 물건을 넣어두는 곳이야..”

 

둘은 컨테이너 회색 문 앞에 서선 식희가 창문 위를 이리저리 만지더니 열쇠를 찾아낸다.
열쇠를 끼워 넣어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선다.

 

“먼지가 좀 있긴 하지만 잠깐 눈 붙이는 데는 크게 문제는 없을 거야..”

 

잠이 쏟아지는지 식희의 말은 한쪽귀로 듣고는 한쪽귀로 흘러버리고.. 매트에 쓰러져 입을 있는 대로 크게 벌리고는 크게 하품하는 걸 애써 입을 가린다.

 

하아암!

 

두 손을 위로 뻗고는 뜀틀 매트에 그대로 쓰러져선 곧바로 곯아떨어진다.

 

“좀 잘 테니까 망 좀 봐줘 오빠..”

 

“나가 있을게..”

 

식희가 밖으로 나가고 입구옆에 기대어 서 있자 컨테이너 옆에 숨어있던 일진이 걸어 나와 말을 건다.

 

“수고했다. 이만 가봐..”

 

“약속은 지키는 거지..? 앞으로 날 괴롭히지 마..”

 

일진은 콧방귀를 끼듯 웃으며 만 원짜리 두 장을 식희에게 쥐어준다.

 

“수고비다. 가서 맛있는 거나 사먹어..”

 

일진은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서고 음흉한 미소를 띠우며 트인이에게 다가간다.

 

“시작해 볼까..?”

 

그 시각 학교 교문을 들어서며 이리저리 주위를 공한이 살피고 있었다.
트인이의 아버지 탁주식이 했던 말을 기억을 떠올리는데..

 

“어젯밤 꿈에 우리딸이 학교 뒤 컨테이너 안에서 위험에 처한 꿈을 꿨는데 말이야.. 아무래도 예지몽 같아서 말이지..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네만 좀 가서 확인해줄 수 있겠나..?”

 

공한은 컨테이너 앞에 두 주먹 불끈 쥐고 선다.

 

“컨테이너라면 우리학교 여기뿐인데..”

 

딸깍!

 

문을 열고 들어서자 왼쪽으로 트인이가 매트에 앉아있고 그 앞을 가리고 식희가 마주보고 있었다.
공한은 재빨리 다가가 식희의 멱살을 잡아 올려 주먹으로 면상을 날려버린다.

 

퍽!

 

“왜 이래요!? 식희 오빤 절 구해줄려다 이런거라구요.”

 

씩씩! 거리던 공한은 의외라는 듯 트인이를 돌아보며.. 뺨을 어루만지며 식희는 트인이를 마주보며 사실대로 사건의 진실을 말한다.

 

“미안해.. 사실 음료수에 수면제를 넣은것도.. 일진이가 이번일만 잘 되면 앞으로 괴롭히는 일은 없을거라 약

속을 해서.. ”

 

사건의 전말은 1999년 6월 5일 토요일, 트인이와의 왕따 사건 소문이 무성했던 방과 후 식희를 비롯한 2명의 학생이 앞에 걸어가는 트인이를 보고 학생 하나가 속삭인다.

 

“야, 저 애 니가 말한 니네 엄마 친구라는 트인이 라는 애 아냐?”

 

“저 옆에 있는 게 공한인가 하는 녀석인가 보네.. 솔직히 쟤보다 니가 더 잘 어울린다 야?”

 

무슨 생각일까..? 콧방귀를 끼더니 미소를 띠어 보이며..

 

“내가 쟤 꼬셔볼까..?”

 

“뭐? 니가..? 아무리 그래도 힘들텐데..?”

 

“내기할까..?”

 

“좋아! 난 못한다에 3만원..”

 

“난 만원..”

 

식희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트인이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혀를 차듯..

 

“허..! 그럼 날 걸고 내기를 했다는 거야..?”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일진이가 어떻게 알았는지 날 찾아와선..”

 

학교건물 뒤편 일진이는 식희를 구석으로 몰아넣고는 손가락을 눌러대며 두둑하며 소리를 내고 있다.
그 소리 때문인지 식희는 겁을 먹어 움츠리고는..

 

“왜..왜 이러는 거야..? 나한테 보..볼일은 끄..끝났을 텐데..?”

 

“너 탁트인이라는 애 알지..? 내기를 했다며..?”

 

“그, 그게 왜..?”

 

“그 내기.. 니가 꼭 이겨줘야 겠다.”

 

“어..?”

 

일진의 생각외의 마에 식희는 긴장을 풀며 의아해 하는데.. 식희는 트인이를 마주보며 말을 덛붙힌다.

 

“일진이와의 거래는 이거였어.. 일진이가 준비한 수면제를 내가 음료수에 타서 너를 적당한 장소에 재운다음 일진이한테 넘겨주는 거..”

 

식희는 입구로 다가가 서선..

 

“막상 하긴 했지만 내키지 않아서 다시 들어와서 일진이를 밀쳐내고 선생님 불렀다고 거짓말 한거야..”

 

상황을 피하듯 누군가에게 쫓기듯 식희는 컨테이너를 뛰쳐나간다. 그런 식희를 잡으려 트인이가 급히 쫒아 가는데..

 

“오빠!”

 

트인이가 컨테이너 밖으로 발을 내딛자 왼쪽으로는 학교 건물이 눈 앞 멀찌감치 수돗가 쓸쓸한 길가가 가슴으로 다가왔다.
수돗가 근처에서 지철에게 위험에 처했던 공한과의 첫 만남.. 공한이 일진에게 굴욕을 당했던 모습들도.. 모든 기억들이 트인이의 기억 속에 되살아나고 있었다.
컨테이너 문 앞에서 몇 발자국 가지 못해 주저앉아 무슨 이유인지 트인이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조용히 공한이 다가와선 트인이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트인아..”

 

“생각났어요. 공한이 오빠의 모든 것이..”

 

트인이가 공한이의 기억이 떠올렸을 그때 2012년에 있는 트인이 또한 공한이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자신의 일기장을 병실에 누워있는 공한옆에 앉아 찬찬히 읽어내려 가다가 순간 그 모든 기억들이 뇌리를 스치며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트인이의 눈물이 콧잔등을 타고 흘러내릴 때 공한을 바라보며..

 

“생각났어요. 공한이 오빠의 모든 것이..”

 

1999년 그 시각, 은행일을 하는 트인이 아버지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밖에서 커피를 들이키고 있을 때 은행 안에서 나오는 한 아주머니가 뚫어져라 주식을 바라본다.

 

“아직도 그 시계 쓰고 계시네요. 맞죠? 주식이 오라버니..?”

 

주식이 인상을 찌푸리며 바라보는 중년 아주머니는 다름 아닌 기일이 어머니 백현지였다.

 

“너..! 현지 맞지..? 백현지..!”

 

“여기서 만나다니.. 별일이네요.”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고 공한도 주저앉아있는 트인이를 팔뚝을 잡고 일으켜 새우자 1999년 트인이와 2012년의 트인이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 못하고 마음속으로 되새긴다.

 

‘기억나지 말았어야 하는 것까지도 생각이 났어..’

Who's 미니♂ban♀

profile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미모의 연인..

"돌 위에 꽃이 피었어요." "오빠를 좋아했어요."

그녀는 주인공에겐 천명.. 아니, 지나가는 만 명중에 한 사람이였다.
기억나지 않는 과거와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상처준말들..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녀석과 결혼하게 둘순 없어!
기억나지 않는 과거를 되살리고 그로인해 생겨나는 사랑을 감정을 키워나가는
한남자의 고군분투 인생역전 타임슬립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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