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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판타지

눈팅이라도 좋으니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해야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댓글보다 조회수로 먹고사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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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그러니까, 인플레도 인플레지만 나도 먹고살아야지! "

 

 " 그!러!니!까! 1실버만 좀 깎아주면 어디 덧나냐고요! "

 

 그녀는 매서운 눈빛과 파랗게 빛나는 눈동자로 상인과 눈싸움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 아 글쎄! 안된다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

 

 " 아 그럼 팔지 마요! 안사요 안사! 다른 가게를 가고 말지... "

 

 어디서 났는지 모를 무지막지한 자신감의 그녀. 그녀의 이름은 아를린 베르첼로아. 지금은 멸망하고 없는 제르디움의 공주이다. 아니, 공주"였다". 본래 그녀는 용모 단정에 성격까지 단아했으나, 왕궁 생활과 다른, 돈에 쪼들리고 목구멍이 포도청인 생활을 하다보니 지금과 같이 변해버렸다. 그나마 지금은 에베리브 산맥 부근에 부흥군이 모여들었고, 또한 자금도 어느정도 여유가 있으나, 몇달 전의 그 생활을 기억하기에 절대 한푼도 허투루 쓰려 들질 않는다.

 

 " 아 알았어 알았어! 100그램에 9실버! 얼마나 사갈건데? "

 

 " 푸훗, 아시잖아요? 20킬로그램. "

 

 그녀는 금색 머리칼로 공기를 한번 가볍게 휘저으며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대한민국 아줌마를 보는 느낌이란 이런 것일까...

 

 

 

 한편, 에리카 남작 일행은 브릿지 숲에 발을 들여놓았다. 피터슨은 연 사흘동안, 아니 배에 타고 있던 1주일 동안 매일같이 구토를 해댔으니 열흘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음에도 아직까지 바락바락 밥 달라고 소리치고 있었고, 그런 그를 보고 질리지도 않는지 에리카 남작은 바락바락 소리치며 응수하고 있었다.

 

 " 아니 그러니까! 왜 밥을 안주냐고! "

 

 " 이 부대 지휘관인 제 마음입니다! "

 

 " 어떻게 열흘동안 아무것도 못 먹고 버티란 거냐고! "

 

 " 지금 당장 버티고 있잖아요! 그러길래 누가 배에서 매일같이 토하래요? "

 

 그 순간...

 

 " 으악! "

 

 " 무...무슨... 으억! "

 

 " 무슨 일입니까! "

 

 급히 정신을 차리고 냉정을 찾은 에리카 남작이 부대원들에게 소리쳤다.

 

 " 적의 습격입니다! "

 

 " 어느쪽이죠? 규모는? 추정되는 주요 무기는! "

 

 " 그건...! "

 

 " 북서쪽, 대략 10여명이다. 그리고 무기는 활같은 원거리 무기! "

 

 피터슨은 그 짧은 시간에 적의 정보를 파악했다. 역시 궁수부대를 자주 통솔해본 자 다운 빠른 판단.

 

 " 당신을 어떻게 믿으란 거죠! "

 

 " 됐으니까, 살고 싶으면 거기 방패부대부터 앞으로 나서라고. 다음은 정북쪽에 5명 정도. "

 

 그러면서 그는 그를 묶고 있던 밧줄을 끊어낸 후, 바로 카스토르를 들고 대응사격을 준비했다.

 

 " 잠깐, 그 밧줄을 어떻게!? "

 

 " 그건 이따 따지고! 일단 지금은 저놈들 사냥이 중요하잖아! "

 

 " ...칫! 1분대, 2분대는 북동쪽을 막고 3분대는 북쪽을 막으며 전진합니다! "

 

 " 전진하지 마! 앞에는!.... "

 

 쿠궁! 하는 소리와 함께 3분대로 분류된 헤비 스탠더즈가 간 곳의 땅이 꺼졌고, 위에선 통나무가 떨어졌다.

 

 " 으아아아아악! "

 

 " 무슨...! "

 

 " 다들 정신 바짝 차려! 여긴 우리가 확실하게 불리한 곳이다! "

 

 " ...... "

 

 에리카 남작은 어금니를 꽉 깨문 후 검을 뽑아들었고, 부대원들을 바라보며 명령을 내렸다.

 

 " 궁수부대는 임시로 피터슨의 지휘를 따릅니다! 모두 현 위치를 사수하며 적에게 대응하세요! "

 

 " 현명하군. 우선 북동쪽에 화력 집중! 1개 분대는 쏘지 말고 대기! "

 

 의외로 궁수부대는 피터슨의 명령을 잘 따랐다. 숲에서의 전투를 숱하게 겪어본 경험자의 관록을 믿는 것이었는지, 대륙에서 거의 최고의 경지라는 궁수의 능력을 믿는 것이었는지, 그도 아니면 그냥 지금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기 때문에 믿는 것이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 곧 남쪽에서도 온다! 대비해! "

 

 " 말도 안돼! 남쪽에서 오기엔 시간 자체가 부족하다고요! "

 

 " 남서쪽에 적 출현! "

 

 이전까지 보던 피터슨과는 거의 완전히 다른 사람같은 느낌. 그가 전장에 섰을 때의 모습은 이런 것이다. 괜히 그가 센트레크의 기사단장인 것이 아니다. 그의 지휘는 마치 전략 시뮬레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깔끔했다. 다만 보조를 맞춘 적이 없어서인지 군사들이 조금 헤멨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말이다.

 

 

 

 " 자아, 그럼 이만 가도록 하지. 내일 역시 바쁜 하루가 될 테니까 말이야. "

 

 " 저, 라시드 후작? "

 

 판트라키아의 귀족 회의장 앞, 두 남정네를 이끌고 가려는 레온 라시드 후작을, 엘리샤 타임 공작이 불러세웠다.

 

 " 무슨 일이시죠, 타임 공작님? "

 

 " 어 음.... "

 

 " 별 용건이 없으시다면, 이만 가보겠... "

 

 " 내... 내일...! 시간 있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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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쓰면서 보니까 왜 조회수가 점점 줄어드는지 알듯 모를듯 하네요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 profile
    아방스 2011.04.04 17:53

    소설 게시판을 자주 둘러보지 않는 못난 운영자입니다 ^^;;;;

    특별히 신경을 쓰지않아도 아무탈없이 돌아가는 곳인것 같아...

    아무튼!

    댓글이 아닌 조회수로도 만족 하는 분들도 계신줄도 몰랐네요.

     

    소설 게시판이 그동안 좀 소외되어 있었던것 같기도한데. 좀더 신경을 써야될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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