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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공포/미스테리/추리/스릴러

생각보다 빠르게 마트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도 그럴게 얼마나 빨리 뛰었던지, 혜주와 나는 마트 앞에서 무릎을 짚고 고개도 들지 못했다.

 

"흐어, 허어, 후아."

 

"철민씨 괜찮아요?"

 

철민과 상문의 가까이에, 두 사람의 여성이 다가왔다. 하나는 갈색머리로 염색을 했고. 하나는 교복을 입고 있었다. 아마도 버스 안에서 안면을 튼 사이로 보인다.

 

"비교적. 죽을것 같이 괜찮아."

 

여고생은 불안해 보이는 커다란 눈을 데굴 굴리고 있었다. 여성은 쓰게 웃으며 넝마가 돼 있는 철민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눈에 담았다.

 

"이런. 치료부터..."

 

"안에 들어가는 것부터. 그래야 안심을 좀 하지. 무슨 상황이야?"

 

그제서야 주위를 조금 둘러볼 여유가 생긴 나는 뒤에 쾅쾅! 철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 날카로운 소리를 묻을 만큼 불쾌한 고성이 내 귀를 뒤덮었다.

 

"무슨 상황이냐고? 보면 모르냐?"

 

짧은 머리가 흐트러지고, 와이셔츠는 피가 묻어서 얼룩덜룩 한 채로 단추가 몇 개 떨어져 있고 넥타이는 없었다. 아마도 직장인으로 보이는 사내였다. 그런 그의 어깨를 웬 두꺼운 손이 덮었다.

 

"자네는 저기서 침착 하고 있게. 사람이 아닌 것과 싸우기도 힘든 순간이야."

 

모자에서 구두까지 경찰 제복을 쫙 빼입은 불혹의 남성이었다. 그의 등 뒤에서 꿍! 하는 소리가 났다. 경찰관에게 한소리 듣자 뒤로 빠져선 돌을 셔터에 집어던진 것이었다. 셔터를 두드리고 있던 남자고등학생이 사색이 되어선 셔터에서 몇 발자국 물러났다.

 

쾅쾅 울리는 소리가 사라졌을 뿐인데 사위가 조용해 졌다. 서울시내라서 한적함은 더욱더 크게 느껴져 왔다.

 

"보면 알겠지만 경찰고나 최간혁이라고 한다오. 내가 책임자요. 아니 책임자 였지."

 

그의 우울한 눈빛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우연인지 아닌지, 이 마트는 방공호 였다. 그것은 아는 사람들 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을 터이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이 이곳에 모여들었고. 한술 더 떠. 경찰인력이 이곳에 사람을 모으는 중이였다. 그런 경위로 이곳의 정문이 사람에게도 좀비에게도 활짝 열려있던 것이었다. 좀비가 수 십 마리 정도 한번에 달려 들기라도 했다면 사람들이 알아차릴수 있었겠지. 그러나, 이곳으로 찾아온 좀비는 네 다섯 마리에 불과했던 것이었다. 쇼핑몰에 좀비가 손쉽게도 입성해 버렸단다. 그 좀비들은 어떻게든 물리쳤다고 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공포가 홍역 처럼 번졌다고 한다.

 

"곧 사람들은 온 마트의 출입문을 닫아버리자고 주장했던 거야. 거기에 반대했던 얼마 안되는 사람들이 쫒겨났고. 뿔뿔이 흩어졌지."

 

"정말 죽여주는 다수결의 원칙이지."

 

군소리 않고 경찰관 최간혁의 설명을 듣고 있던 직장인 사내가 투덜거렸다. 경찰관이 우리들에게 살짝 귀띔해 주었다.

 

"저 형씨도. 이름이 서하민이랬나? 암튼 간에. 쫒겨난 사람들중 하나야."

 

뭐야, 그럼. 좋은 사람이었어?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것도 아니었다. 물론 저 걸리기만 하면 죽여버리겠단 얼굴을 보면 뭔가 성정이 잘못된것 아닌가 싶었다. 곧이어 혜주의 발언이 들어왔다. 목소리가 불안하게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 좀비 같은건 없잖아요!"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만에하나 좀비들이 들어올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거지."

 

갈색 머리 아가씨가. 뭔가 더러운걸 뱉는 것처럼 말했다. 직장인 서하민씨가 웃으며 갈색머리를 칭찬했다.

 

"좋은 판단이야. 거기에 하나더 덧붙어 보자면 말이다ㅡ 사람이 줄면, 음식 먹는 입도 줄어 들거든."

 

"허."

 

지독한 발언이었다. 이때까지 별말이 없던 상문이형 마저 감탄사를 뱉었고. 갈색머리는 더러운게 귀에 들어간 표정이었다. 직장인 서하민은 어깨를 으쓱했다.

 

"아무튼 간에 무슨 방법이 정말로 없겠어요? 책임자 삼촌."

 

철민형의 숨소리가 잦아들 기색이 없었다. 아까부터 왼손으로 힘겹게 짚고 있는 가슴깨가 신경이 쓰였다. 경찰관이 우울한 색의 눈을 감았다. 그걸로 책임을 회피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눈을 뜨지 않아도 좋을 거 같단 심정이 왠지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나는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어차피 셔터니까 자물쇠 같은 거 깨부수면 되잖아요?"

 

경찰관 최간혁이 고개를 저었다. 요좀 셔터는 톱니가 돌아가서 자동으로 내려오기에, 인간의 힘으론 절대로 들 수 없다고 설명해 주었다.

 

"게다가 저건 평범한 기계식 셔터도 아냐. 아까 말했지만, 이 마트 방공호를 겸한다고 했었지? 졍면에시 미사일이라도 몇 개 던지지 않으면 가망이 없어."

 

"진짜 아무 방법없어요? 방공호면 지하로 통하는 문같은 거 없어요?"

 

아까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던 남고생이었다. 그의 떨리는 눈빛은 아직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 강하게 느껴졌다. 철민이 그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 영화도 아니고. 다른 방법을 찾는 게 빠르겠지."

 

"썅! 내가 어떻게 거기서 도망쳤는데!"

 

아마 마트로 가면 무사 할 수 있다고 절절히 믿어 왔던게 틀림없었다. 그 희망이 박살나고 마자 이렇게 되고 만 거다. 다른 곳을 찾아보면 될 거다. 아직 죽은 게 아니다. 아직 우리에게 기회는 남아있을 거라고 나는 말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정작 내 다리에 힘이 풀려 버렸다. 허공을 더듬어 헤주의 손을 잡는데 성공했다. 떨림이 느껴졌다. 그녀는 내가 붙잡지 않은 오른손으로 입을 가로막았다. 아직 터지지 않았지만 조만간이다. 곧 눈물이 흐르게 될 터였다.

 

그 지독한 썩은 냄새를 기억했다. 뇌리에 각인 된 팔을 잡힌 촉감에 살을 벗기고 싶을 지경이었다. 나와 처음으로 눈을 마주쳤던 좀비의 두 눈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던 것을 떠올리고 말았다.

 

"아니, 방법은 있어. 하나 뿐 이지만. 거기 아가씨 짤지 마. 기분 더러워 져."

 

직장인 서하민이었다. 히끅! 혜주가 딸꾹질하는 소리가 들렸다. 모두의 시선이 그의 얼굴로 꽂혔다. 그가 주먹으로 제 손바닥을 때렸다. 흥분된 기색을 감출수가 없었다. 기쁜 듯이 남고생의 머리를 헤집으며 쓰다듬었다.

 

"네 덕분에 떠올렸다. 꼬마야. 내가 서울에서 군 복무를 했거든. 서울에 방공호가 엄청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그 방공호는 모두 지하철역이랑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여기서 중요한건 경찰 형님 당신이에요. 여기 지하철 두 군데나 되잖아요. 그 중에 어디가 저 빌어먹을 마트랑 연결 되어있는지."

 

"굳이 마트여야 할 필요가 있나?"

 

내가 저도 모르게 그렇게 말했다. 직장인 서하민의 날카로운 시선이 덮쳐왔다. 그게 맹수였으면 이미 잡아 먹혔을 듯 한 기세였다.

 

"이유? 당연히 있지. 별 말 안했지만, 난 저 마트에 찾아간 사람들 중에서 거의 일등 이었어. 근데 저 자식들이 날 쫓아내? 지들이 기어나가야지. 아득 바득 기어서라도 다시 들어가 줘야겠어. 지하철로 연결 안 되어 있으면 땅이라도 파겠어."

 

그 순간 경찰관 최간혁의 두마디가 떠올랐다. 더이상 사람들을 받아들이잔 것에 반대해서 쫒겨난 사람들이 몇 있었고. 그들은 대부분 흩어졌다고. 고등학생 둘이나, 갈색머리는 철민형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면, 간혁아저씨랑. 저 회사원 서하민이 쫒겨난 사람이라는 이야긴데. 저 인간은 그냥 성격이 나빠서 쫒겨 난게 아닌가 싶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러니까 빨리 기억해 봐요 형님! 억울하지도 않어?"

 

"어디… 지하철역인지, 알 것 같다. 개략전인 문의 위치마저 기억이나. 왜 말하지 전에는 기억이 나지 않았는지 모를 지경이야. 나도 참 다 됐나보네."

 

허허 웃어대는 그 아저씨에게 뭐라고 한 마디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염라대왕에게 용역 받을 것 같은 지옥의 회사원 서하민도. 그 분위기를 느낀 건지 느끼지 못한 것인지는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는 말을 재빠르게 돌렸다.

 

"그리고 철민이라고 했나? 자네는 나와 이야기 좀 하지? 나머지 분들은 알아서 쉬어주게. 이쪽은 왜인지 좀비가 없지만 지하철 역 쪽은 좀 있으니까."

 

긴장 좀 하라는 경고였다. 회사원 서하민은 당장 출발치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얼굴이었지만, 경찰관 최간혁이 출발하지 않으면 그도 도리가 없었다. 철민과 경찰관이 마트의 그늘 쪽으로 다가갔다. 나머지 사람들도 자연히 그쪽으로 몰려 게 되었다. 좀비가 어디에서 올수 있는지 주의 할 수 있는 탁트인 곳이 나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구석진 곳으로 몰리게 되는 것이다.

 

“자네 웃옷 좀 벗어보게.”

 

경찰관 최간혁은 화단에 숨겨져 있던 구급상자를 꺼내 왔다. 철민 형이 두 눈을 경찰관에게 마주쳤다.

 

“그만하죠.”

 

“이런 상황에서 상처를 드러내기 싫은 것은 이해하네. 원시시대부터 이어져온 본능 아니겠나. 그렇지만 자네는 살기위해서 이 마트로 온 것이 아닌가.”

 

경찰관 최간혁과의 눈싸움에서 져버린 철민이 옷을 슬쩍 들어올렸다. 허. 그 안을 목도한 우리들은 전부 숨을 죽이고 말았다. 그의 왼쪽 가슴이 퍼렇게 멍들어선 부풀어있는 것이었다.

 

“갈비뼈에 이상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상태로 어떻게 뛴 거지?”

 

경찰관은 말하면서 주머니칼을 꺼냈다. 그 칼날을 라이터 불로 그슬리더니만 철민형의 부푼 가슴을 살짝 그었다. 철민형이 헛웃음을 흘렸다.

 

“숨은 잘 쉬어지나?”

 

“막말로 개같이 힘든데요?”

 

그의 벌름거리는 코에서 색색거리는 소리가 쉬지 않고 이어졌다. 최간혁이 괜찮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정도로 다치고 조금 힘든 정도는 정상이고. 다른 장기가 안 다쳤기를 바라는 수밖에는 없지. 짼 데는 내버려 두고. 팔이나 걷어 부쳐 보게.”

 

모두의 눈이 그의 팔뚝으로 모였다. 뼈에 붙어 있는 고기 같은 모양새의 그 팔에.

 

“오오, 저거 좀비한테 물린 거 같은데.”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서 약간 떨어진 위치에, 가로수가 자라있었다. 거기에 홀로 기댄 서하만의 발언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시선은 신경도 안 쓰고 철민형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빨리 좀 하지? 이런 상황에서 다친 게 유세는 아니잖아.”

 

내가 울컥하는 표정이 헤주의 눈에 보였던 게 틀림없었다. 그녀가 내 팔을 잡아당겼다. 나는 분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녀는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뭐 말하는 게 그 따윈데!”

 

내목소리가 아니었다. 마트 앞에서 가장 먼저 들었던 목소리로 기억하는 갈색머리 여자의 것이었다. 최간혁이 그녀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철민씨가 혼자서 다친 거야? 저 사람은 우리는 구하려다 다친 거라고 말했었잖아!”

 

최간혁의 표정이 움찔하며 굳었다. 그랬다 그는 지금 잘못을 인정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그를 표독스럽게 만들어버렸다. 뭐, 원래 성격이 좋은 양반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래서? 난 저 놈에게 구해진 기억은 없는데? 어떡할까? 구해진 척이라도 할까? 게다가 저 팔뚝 좀비에게 물린 거 아니냐?”

 

“미신새끼야! 무슨 말 하는 거야. 지금이게 영화야?”

 

철민의 말이 재대로 끝나기도 전에, 도망가는 강아지의 꼬리를 물듯이 재빠른 갈색머리의 대꾸였다.

 

“그럼 씨발. 좀비는 현실적이냐 멍청한 년아?”

 

철민 형은 코앞에서 입방아를 찍어대는 데 가만히 있을 인간은 아니었나보다. 그 묵직한 목소리로 입을 었었다.

 

“그거 그만 좀……. 끄아아아악?”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최간혁이 철민의 너덜너덜한 팔에 과산화수소수를 부어버린 것이다. 부글부글 하얀 거품 일었다. 최간혁은 그의 옷자락을 다시 들더니 이제는 피가 거의 멈춘 베인 상처에도 소독약을 부었다.

 

“뭐하는 짓거리야!”

 

아파도 너무 아팠는지 철민이 반말로 소리쳐 버렸다.

 

“엄살은 새끼야. 소독안하고 세균으로 뒤질라고? 물릴 때 배는 아팠겠구먼. 그래도 힘줘서 잘 물렸다. 물은 좀비가 이빨 안 빠진 게 용하네. 후시딘 바르면 낫겠어.”

 

나는 철민형이 팔뚝에서 이빨을 뽑아내는 장면을 기억 할 수 있었다. 경찰관이 철민의 부러진 손목을 맞추었다. 철민형의 목구멍에선 또 비명이 들렸다.

 

“아파? 이건 아프면 안 되는 데?”

 

“네? 아프면 어떻게 되는데요? 방금 끊어질 듯이 아팠다고요!”

 

“어떻게 되긴 아픈 만큼 자라는 거지. 붕대 바르게 말 걸지 마.”

 

철민이 입맛을 마시더니 갈색머리를 불렀다.

 

“아가씨. 적 만들지마요. 내가 죽기라도 하면 어떡해? 괜스레 저 인상 더러운 형이랑 척지게만 되잖아? 그리고 형씨. 뭐 미안해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좀 작작해 줄래요?.”

 

서하민이 눈을 감았다. 어떻게 될지 모를 일촉즉발의 순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저기, 마트까지 같이 갈 사이인데 화해 하고 풀죠?”

 

얌전히 있던 남고생의 발언이었다. 그 어눌한 말투에 분위기는 약간 풀어진 느낌이었다. 의외로 먼저 사과한 것은 서하민이었다. 그래도 연장자라는 것일까.

 

“거, 미안하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화풀이 할 곳이 필요 했었나봐.”

 

“you're wel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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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소개는 참 어렵네요. 지루해 진것 같고.


그렇다고 의도하던 소개도 잘 안된것 같고.


뭐, 서하민이랑 철민이만 잘 어떻게 포장되면 되겠지만,


아 훼이크 주인공 냄새가 난다, 의도한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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