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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연애

제 24화
4th. 1999년 7월 19일[모든것을 원점으로..]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여름 방학 이였지만 밤새 어찌 돌아가는 건지 감이 잡히질 않아 밤잠을 설치곤 아침 일찍 눈을 떠서는 이유 없이 천장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밖에서 새어 들어오는 시끄러운 자동차하며 사람소리 등등.. 하물며 아침밥을 차려놓고 소리를 질러대는 길자의 잔소리도 공한의 귀에 들어올 리 만무했다.

 

덜컹!

 

“아들! 밥 먹으라고 나오라고 했더니 아직까지도 자고 있니!? 방학이라고 잠만 자면 미련 곰탱이 된다!”

 

“으응.. 가”

 

부엌에 도착해서 식탁에 앉아 숟가락을 들어서도 공한의 기억은 어제의 학교 건물 수돗가 근처에서의 일이다.
트인이가 바닥에 주저앉아서 했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 되묻는다.

 

“기억나지 말았어야 하는 것까지라니..?”

 

눈물을 훔치듯 공한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 쫓기듯 교문 쪽으로 뛰어간다.

 

“트인아!”

 

바늘로 머리를 찌르듯 아픈것도 잠시 마치 텔레파시처럼 공한에게 기일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따라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무엇에라도 홀린 듯 고개를 휙! 휙! 돌리며 기일이 어디 숨은 건지 찾고 있다.

 

“어디 있는거야..?”

 

≪2012년 니가 누워있는 병실 트인이 옆이다.≫

 

“보이지 않는 데 어떻게 현재에서 과거로 이야기가 가능한거지..? 난 왜 현재로 갈 수 없는거야..?”

 

≪가만히 서서 쫑알거리지 말고 앞이나 보고 걸어.. 그러다 누가 보면 너 이상한 놈으로 본다.≫

 

상황파악을 한 듯 무의식으로 수돗가를 돌아 긴 인도를 걷고 있었다.
기일이의 말이 시작 되는데..

 

≪저번에 말했듯이 평행이론 덕에 과거의 트인이가 기억을 거의 찾았으니 현재의 트인이도 기억을 거의 되찾았어.. 그런데.. 말야..≫

 

“그런데..?”

 

≪기억나지 말아야 할 거까지 기억이 난거 같아..≫

 

“무슨 소리야..? 기억이 나지 말아야 할 거라니..?”

 

≪두개의 기억.. 타임슬립 전이나 그 후의 기억 중 어느 한쪽이 충돌한 뒤 살아난 거겠지..≫

 

예상 밖이라는 듯 놀라 두 눈의 동공이 커지며..

 

“그럼 2012년의 트인이도 날 기억한다는 거야..?”

 

≪꼭 좋아할 것만은 아니다. 어느 기억이 되살아났건 중요한건 트인이에게 혼돈스럽고 괴로운건 사실이니까..≫

 

공한은 교문에 서선 진지한 듯 생각에 빠진다.
그것도 그럴 것이, 2012년의 트인이가 타임슬립 후의 바뀐 기억으로 살아가다 기일이의 사건으로 인해 타임슬립 전의 기억이 나기라도 하면 어떤 것이 진짜의 기억이고 그 때문에 괴로운 건 1999년의 트인이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한참을 기일이와 공한이 텔레파시로 이야기 하고 있을 때 조용히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야! 너 여기서 뭐해..? 혼자서 뭘 중얼 거려..?”

 

귀신이라도 본 듯 도둑질이라도 하다 들킨 듯 소스라치게 놀라 쳐다본다.

 

“뭐야, 너 였냐..? 놀랬잖아 임마..!”

 

“놀라기는 왜 놀래..? 뭐라도 훔쳐 먹었냐..?”

 

160정도의 호리호리한 체형의 단발머리 소녀 수재와 170정도 제법 되어 보이는 마른체형의 안경 쓴 석준이였다.

 

“가만히 서서 혼자서 뭘 그리 중얼 거리고 있냐..?”

 

“아냐, 아무것도.. 근데 너희 둘.. 설마..?”

 

수재가 석준의 팔짱을 끼곤 찰떡처럼 너무 붙어 있었다. 아무리 대충 봐도 딱..!

 

“뭐, 너한테까지 숨길 필요는 없지..?”

 

“석준이 오빠랑 저 사귀기로 했어요. 한.. 3일 됐나..?”

 

의외라는듯 콧방귀를 뀌는 공한도 잠시 석준과 수재를 이끌고 근처 마트에 자리 잡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푸악!

 

공한의 말이 예상외라는 듯 석준은 먹고 있던 음료수를 공한의 옷이며 플라스틱 탁자에 그대로 쏟아버렸다.

 

“야이〜씨!”

 

“아핫, 미안.. 근데 넌 그걸 지금 나보고 믿으라는 거냐..?”

 

짜증을 내는 듯 혀를 내두르며 인상을 찌푸리며..

 

“야! 너 전에 말했을 때도 믿는 듯 한 눈치였으면서..!”

 

“내가 언제..?”

 

“야! 그때 애들이랑 햄버거 가게 갔을 때 화장실에서..”

 

그제야 생각이 난 듯 공한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야! 그때야 뭐 친구니까 니 말에 맞장구를 쳐준 거지..”

 

석준의 옆자리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수재가 말을 덧붙이며..

 

“그럼 공한 선배가 우릴 믿게 해주면 되겠네요.”

 

“어떡해..?”

 

이래도 되는 것일까..? 공한은 석준과 수재에게 자신이 2012년에서 왔다는 증거로 조만간 학교에서 전체 정전이 일어날 거와 오로라(송인지)그룹인 KISS가 학교로 찾아올 거.. 겨울이 올 때는 운동장 전체가 눈이 쌓여 많은 학생들이 나와 구경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을 해버렸다.
그날을 그렇게 보내고 다음날 아침 가족들과 함께 아침밥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지도 모른 채 생각에 잠겨 있었다.

 

“트인이요..? 방학 때 돈 좀 벌어본다고 마트 알바 구해서 오전 알바 한다던데..?”

 

“어딘데..?”

 

“가르쳐 드려요..?”

 

학교 건물 옆 수돗가 근처 컨테이너 앞에서의 일이 트인이가 자신에 대한 기억을 해낸 건지 알아보기 위해 수재에게 물어본 걸 기억해 내고 있었다.
급히 밥을 다 먹고 숟가락도 채 내려놓지 않은 채 급히 옷을 챙겨들고 밖으로 뛰어 나간다.

 

“아들! 어디가니..!?”

 

“친구집.. 걱정마! 늦진 않을거야..”

 

남편 광기와 마주보고 앉아 한참을 밥을 먹던 길자는 못마땅한 듯 인상을 찌푸리며..

 

“저 녀석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택시나 버스를 타지 않고 공한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는 곳은 왠지 낯설지가 않았다.
여수의 충무동 시장근처에 자리 잡은 유리창이 햇빛에 빛나는 3층 건물을 공한은 마주보고 서선..

 

‘이 건물.. 왠지.. 낯설지가 않아..’

 

“어! 오빠..?”

 

밖의 공기를 쐬기 위해 나온 트인이가 의외라는 듯 놀라며 공한과 마주보고 있었다.

 

“알고 싶어서 왔어.. 도대체 그때 학교건물 옆에서 뭐가 생각이 나서 그렇게 가버린 거야..?”

 

라고 물어보고 싶었다.
밖이 보이는 마트 구석 플라스틱 파란색 의자에 마주보고 앉아 그런 말은커녕 식희와 트인이가 담벼락에서 했던 키스신만 머릿속에 맴돌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좋았냐..? 그때 말야.. 담벼락 밑에서.. 그래서 그 녀석이랑 컨테이너 안에 있었던 거야..?”

 

무작정 말을 뱉어놓고는 창밖을 보며 실컷 짜증을 내며 애꿎은 머리를 긁적인다.

 

‘미친놈, 너 이런말 지껄이려고 여기까지 왔냐..? 너 왜 쓸 때 없는 소리를 해..!?’

 

떨어지려는 눈물을 감추려는 듯 슬픈 얼굴을 보이기 싫은 듯 고개 숙이고는..

 

“모를 거예요. 여잔 말이죠. 해어졌다고 잊었다고 금세 다른 사랑 하진 않는 다구요.”

 

‘왜 몰라요..? 기억을 잃어 식희 오빠를 공한이 오빠로 착각한 것처럼 보였던 그 사랑만큼 향하고 있는 그 마음을..’

 

계산 좀 해주세요!

 

어느새 손님이 두어 명 들어와 계산대 앞에 서 있었다.
공한과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던 트인이는 급히 계산대로 뛰어 가면서..

 

“네..!”

 

공한은 풀죽은 듯 어깨가 처져선 힘없이 천장을 바라보고는..

 

‘뭐부터 말해보지..? 아!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딸랑! 딸랑!

 

문을 여는 맑은 작은종 소리와 함께 손님 몇 명이 더 들어와 가게안은 금세 사람들로 북적였다.
많은 손님들로 인해 정신이 없을 때 공한이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카운터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선다.

 

“손님, 계산 도와 드리겠습니다.”

 

미소를 보이며 손님에게 말을 거는 공한이 의외라는듯 놀라며..

 

“오빠..!?”

 

“집중해.. 그러다 실수 한다.”

 

삑! 삑삑!

 

능숙한 손놀림으로 공한은 물건을 종류별로 일렬로 정렬해 바코드가 보이게끔 눈 깜짝할 사이에 찍어간다.
공한이 도와줘서 였을까..? 그 많던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어느 샌가 또다시 한가로운 시간이 찾아왔다.
가게 밖으로 나와 공한과 트인이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누가먼저 말을 꺼낼까 눈치만 보고 있었다.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아니, 뭐..”

 

말도 채 이어가지 못하고 부끄러운 걸까..? 공한은 멋쩍어 괜한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그런데 트인아..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야..”

 

“네..? 뭘..?”

 

“전에 학교 컨테이너에서 말이야.. 뭐가 생각나서 그렇게.. 갔던 거야..?”

 

시간이 지나는 만큼 궁금증은 더해져만 갔고 트인이의 얼굴은 더욱 더 어두워 졌다.
어렵게 말을 건네는데..

 

“또 하나의.. 기억이요.”

 

트인이의 의외의 대답에 공한의 두 눈은 동공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말해줘요. 뭐죠 이건..!? 오빠랑 함께한 행복한 기억들 속에 슬프고 외로운 기억이 덮어쓰기 되는 이건..?”

 

컨테이너에서 나온 그때, 트인이 기억속에선 공한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조금씩.. 그 순간 갑자기 뒤에 숨어 공한의 뒷모습만 보고 지내온 타임슬립 전의 기억이 트인이의 기억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건..”

 

서로 마주봤을 때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트인이의 눈물에 공한의 마음을 적시듯 왠지 모를 아픔이 전해왔다.

 

‘내가 2012년에서 왔다고 하면 믿을까..? 말해도 될까..?’

 

한참의 망설임 끝에 공한이 꺼낸 말은..

 

“덮어쓰기 되는 그 이상한 기억도 진짜야.. 그리고 행복한 그 기억도 진짜고.. 중요한건 말이야.. 너와 내가 이어지는 그 마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야..”

 

마트 입구 계단 앞에서 둘은 서로 끌어 안으로 트인이는 공한의 품속에서 한없이 울었다.

 

‘이대로.. 괜찮을까..?’

 

고개를 돌려 간판을 올려다봤을 때 어느새 시간은 흘러 트인이는 가게 안에서 일을 하고 있고 공한은 밖에서 건물을 찬찬히 살피고 있었다.
등 뒤로 남녀 한 쌍이 길을 지나가며 가게를 흘겨보며..

 

“어..! 이 가게 아직도 하고 있네..? 한 달 전인가..? 폐업 한다고 정리하더니..?”

 

“진짜..?”

 

“어!”

 

그 말을 들은 공한은 순간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이 있었다.
방금 전 우는 트인이를 달래고 건넨 한마디..

 

“그런데 여기 어떡해 일하게 된거야..?”

 

“저희 큰삼촌 친구분이 여기 사장님이신데 방학이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돈 좀 벌어볼까 해서 알바하기로 했

어요. 일한지 14일 됐어요.”

 

공한이 가게를 차리기 전 주인이 레코드 샵을 하고 있었는데 인수받으면서 전해들은 이야기가 기억에 떠오른다.

 

“그러고 보면 굿 이란게 효과가 있긴 있나봐.. 이 자리가 원래 12〜13년 전쯤에 마트를 하던 자리였는데 폭삭 망해서 그 뒤로 굿을 했는데 그 다음 이 자리 가게가 잘 됐잖아..”

 

곰곰이 생각하던 공한은 동공이 커지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설마 이 가게.. 여기..!”

 

석준과 수재에게 그동안 하지 말았어야 하는 말들.. 인간의 힘으로 자연의 섭리를 거슬었던일들.. 모든 것이 뒤바뀌고 있었다.

 

“너에 대한 슬픈 기억이 난거일 테지.. 2012년의 트인이도 너에 대한 좋지 않는 기억이 났을거야.. 평행이론이란 게 이런 거야.. 조심해.. 과거에서 말실수라도 잘못했다간 너의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어..”

 

2012년도의 공한의 다이소 가게는 연기처럼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다시 레코드 샵이 생겨난다.

 

“설마 이 가게.. 여기..! 내 가게 하기 전 13년 전의 그 마트였던 거야..!?”

 

2012년 공한은 여전히 백색의 병실에 누워 있었고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트인이 혼자 쓸쓸히 병실을 지키며 공한의 옆에서 일기장을 읽고 있었다.

 

“이때가 그날이네 공한이 오빠가 내가 일하는 마트에 찾아왔을 때..”

 

읽고 있던 일기장의 한 페이지에서 맨 밑 여백에 금색으로 빛나며 연필 글씨로 글이 쓰여지고 있었다.

 

「혹시, 공한이 오빠가 미래에서 온 것이 아닐까.. 간혹 그런 생각이 든다.」

일기장에서 일어난 괴이한 현상으로 인해 의문의 기억이 트인이의 뇌리를 스치듯 눈앞에 펼쳐지는데..
뭔가를 깨달은 듯 조용히 말을 내뱉는다.

 

“기억났어..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그날..”

 

1999년에 있던 공한은 여전히 마트 간판을 보며 기일이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니가 현재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 그건 너한테 절대 불가능해..”

 

“불가능 하다구..? 왜..!?”

 

의미모를 말만 해대는 기일이 불만인 듯 눈초리로 바라보는 공한을 무시라도 한 채 학교 뒷산만 바라보고는..

 

“할 수.. 있겠냐..? 석준이랑 수재를 갈라놓고 트인이한테 상처 줘서 해어져 일진이 녀석이랑 이어지게 만든 거 말이야..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는것.. 그럼 넌 현재로 되돌아 올 수 있다.”

 

공한은 가게 안에서 물건을 계산해주는 트인이를 바라보고 무언가를 다짐한 듯..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린다. 과거로 가는 주문.. 리버스의 뜻이 그거였나..?’

 

성큼 성큼 다가가서 마트의 문을 연 다음 트인이 앞으로 다가가 계산대 앞에서..

 

“트인아.. 앞으로 너..!”

 

“네..? 아! 오빠..”

 

“앞으로 너..!”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 공한의 비장한 표정만큼 조용한 가게 안 정적만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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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미모의 연인..

"돌 위에 꽃이 피었어요." "오빠를 좋아했어요."

그녀는 주인공에겐 천명.. 아니, 지나가는 만 명중에 한 사람이였다.
기억나지 않는 과거와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상처준말들..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녀석과 결혼하게 둘순 없어!
기억나지 않는 과거를 되살리고 그로인해 생겨나는 사랑을 감정을 키워나가는
한남자의 고군분투 인생역전 타임슬립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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