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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SF

#9


"이 새X 미쳤구만!"


홍석규가 문을 열고 자동차에서 나와 문지기를 덮친다. 당신은 옆에서 총을 맞은 한나래를 보고, 택시에서 나온다. 문지기는 한 명 밖에 없었지만 홍석규의 힘으로는 문지기를 상대하기가 힘든 것 같다.


당신은 목에 걸고 있는 검 모형으로 문지기의 명치를 노려보기로 한다. 하지만 문지기는 홍석규와 대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공략 포인트는 등 밖에 없었다!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있는 힘껏 검 모형을 문지기의 목 뒤에 쑤셔넣자, 문지기가 옅은 신음 소리를 내면서 쓰러진다. 문지기는 죽었다.


홍석규는 권총과 탄약 15발을 획득했다! 당신의 검 모형은 이제 쓸 수 없을 것 같다. 당신들은 다시 택시 안으로 들어간다.


"한나래, 정신 차려, 야 한나래!"


"오지게 아프네... 걱정하지마, 죽진 않을 것 같아."


다행스럽게도, 탄환은 한나래가 만든 원형 토큰의 가운데에 박혀버렸다!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한나래는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 택시는 서울 밖으로 향한다.



#10


택시 밖 풍경은 굉장히 하얗다. 모든게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데도, 그 숲이 엄청나게 하얀 색을 이루고 있었다. 나무가 줄기부터 뿌리, 심지어 흙에 나뭇잎까지 모든게 하앴다.


"도화지 세상을 달리는 것 같네요."


"서울 밖은 처음인데, 대단한 경치군."


"나래 양이 빨리 일어나야 할텐데..."


그 때,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택시가 앞으로 기울고 말았다.


"뭐, 뭐지?"


홍석규가 밖으로 나가 살펴보니, 택시의 앞바퀴가 지진의 틈 사이에 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당신들은 택시를 포기하기로 한다. 한나래는 홍석규가 업었고, 당신들은 회의끝에 계속 앞을 향해서 나아가기로 했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당신들 앞에 한 건물이 나타났다! 파란색의 건물은 돔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당신들은 그곳에 가보기로 한다.



#11


-구...시 ...구소-


돔 앞에 달려있는 팻말은 너무 낡아 알아보기 힘들다. 당신은 대담하게도 녹이 심하게 슨 철문을 걷어차버린다. 철문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가루가 되어버렸다.


"대단한데?"


당신의 활약으로, 일행 전부가 이 알 수 없는 건물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Since 2014.6.26-


"저건... 뭐죠?"


당신이 묻자, 에이미가 말한다.


"Since라는 건 옛날 문자같고, 2014.6.26은 아마... 날짜 아닐까요."


현재 당신이 살고 있는 시대는 시장력으로 620년 4월 2일이다. 서력으로 환원하면 2720년 4월 2일이 된다. 이 건물은 지어진지 606년이나 된 늙은이 건물이었다!


"606년이나 지난 건물이네요! 그런데 어떻게 하나도 안 망가진거 같지?"


실제로,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안내 테이블을 홍석규가 건드려보자 별 다른 문제가 없었다. 소파나 목재 가구들도 낡지 않았고 제 기능을 충실히 해냈기 때문에 홍석규가 소파의 안전함을 확인하고 한나래를 눕혀놓았다.


지금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얇고 검으며 네모난 유리로 만들어진 거대한 네모판이었다. 옆에 달려 있는 버튼을 누르자 유리에서 검은 점과 흰 점이 서로 얽혀 이상한 화면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컴퓨터 모니터처럼 생겼군. 이 근처에 컴퓨터라도 있는건가?"


홍석규가 모니터처럼 생긴 네모판을 중심으로 이곳 저곳을 수색하며 컴퓨터를 찾기 시작했다. 당신은 그것에서 관심을 떼고 건물을 살펴보기로 한다.


자세히 보니, 당신은 건물의 구조가 현재 위치하고 있는 중심부에서 시작해 네 개의 복도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복도의 배치는 X자 형으로, 중심부에 달려있는 '번호가 달린 문'을 통해서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것 같았다.


"전 다른 곳들을 조사하고 올게요."


에이미가 선수를 쳤다! 당신은 그냥 조용히 소파에 앉아있기로 한다.


"흠, 컴퓨터는 없는 것 같고... 일단 너희들은 여기 있을래? 서울에서 먹을 걸 좀 사와야 할 것 같은데."


"저흰 여기 있을게요. 혼자 다녀오세요."


홍석규가 말없이 자리를 떴다. 하지만 이내 당신이 필요해졌다. 당신은 그를 따라가 앞바퀴가 걸린 택시가 후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택시가 틈을 벗어나 자유로워져서야 당신은 홍석규를 떠나 보낼 수 있었다.



#12


당신은 문지기를 죽였던 곳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도시로 돌아온다. 도시 전체에 무슨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 시민들은 들으시오. 시민들은 들으시오. 현재 홍.석.규.라는 자가 도시 안에서 사람들을 죽이며 미쳐 날뛰고 있음. 이 자에게 벌써 아웃로우라는 벌이 내려졌으며, 죽여서 데려올 경우 50만 크레딧, 산 채로 데려올 경우 200만 크레딧을 제공하겠음. 이상. ]


당신은 지명수배자가 된 것 같다. 당신은 되는대로 눈에 보이는 마켓에 들어간다. 당신의 크레딧은 489800. 당신은 되는대로 많은 음식들을 샀다. 이제 479800 크레딧이 남았다. 음식들을 트렁크에 담기엔 너무 많아, 당신은 조수석을 포함한 모든 공간에 음식들을 구겨넣는다. 그 때 한 남자가 당신에게 다가온다.


"홍석규. 내가 누군지 알겠나?"


"누구쇼?"


"문제를 하나 내주지."


묘한 긴장감이 당신의 몸을 휩싸고 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전지전능한 사람은 누굴까요?"


순간, 당신은 주머니에 자그마한 권총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눈치챈다. 슬그머니 오른손을 주머니로 옮기는데, 그만 당신은 남자의 태클에 넘어지고 말았다.


기다렸다는 듯이 굉장한 체구의 남자들이 당신을 향해 달려온다.


[ 정답은, 시.장.입니다. ]



---


정신없이 썼다!

  • profile
    하늘바라KSND 2013.04.29 23:31
    느엌

    운명의 힘..!
    -
    마치 게임을 하는 느낌이군요!

    -
    잘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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